방대한 의료 정보를 더욱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표준 프레임워크
EDITOR'S NOTE
디이프는 데이터 식품 선도기업으로서 식품과 관련된 데이터를 다루기 때문에 헬스케어와 IT분야의 트렌드와 프레임워크를 따라야 하는데요!
헬스케어 IT분야의 핫 이슈인 HL7 FHIR를 디이프 조하영 개발자가 설명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현재 우리의 기대수명이 늘어남에 따라 새로운 방식의 의료 접근과 헬스케어에 대한 다양성에 대해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따라서 방대한 의료 정보를 더욱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표준 프레임워크’가 필요하였는데요, 이를 위해 개발된 FHIR과 디이프의 FHIR 활용 방식에 대해 알려드리고자 합니다.
현재 우리 주변에는 수많은 의료기관과 의료 제공자, 그리고 관련 기업들이 서비스를 체계화하고 제공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만약 의료 서비스를 체계화하는 과정에서 의료기관 간, 지역 간, 서로 다른 의료 처리 방식과 기술을 사용하고 있다면 어떨까요? 아마 지금처럼 빠르고 편리한 서비스를 만들고 사용하는 과정에 많은 시간과 비용이 들게 될 것입니다. 이에 따라 의료 정보의 호환은 아주 중요합니다. 따라서 이러한 상호운용성을 가능하게 하도록 하는 것이 바로 ‘의료 표준’이고, FHIR는 바로 이 의료 표준 프레임워크 중 하나입니다.
FHIR은 Fast Healthcare Interoperability Resource의 약자로, 의료정보 기술 표준을 목적으로 하는 국제기구 HL7에서 개발한 차세대 의료정보 표준 프레임워크로, 이전에 HL7에서 보급된 표준들(v2, v3, CDA)의 여러 문제를 보완, 개선한 표준 프레임워크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v2는 직관적이고 현재까지도 가장 잘 활용되었지만, 정형화된 구조로 인해 데이터를 다양하게 수용할 수 없다는 문제가 있었습니다. v3는 v2의 문제점을 보완하였지만, 개발자들이 ‘어떻게’ 개발해야 하는지에 대한 문제가 있었고, 또다시 v3을 보완하기 위한 v3 기반의 교환모델 표준인 CDA 등이 개발되었습니다. 하지만 단점들을 보완할 뿐만이 아니라, 계속해서 변해가는 정보통신 기술에 따라, 앞으로의 변화에 즉각적으로 유연하게 대응할 필요가 있었습니다. 이러한 배경을 통해 현재는 가장 기본적으로 많이 쓰이는 웹 기반의 동작 방식과 기존에 존재하였던 모든 단점을 보완한 새로운 표준인 FHIR을 만들게 된 것입니다.
따라서 FHIR은 직관성과 더불어 다양한 의료정보를 확장 및 변경이 가능하다는 특징을 가지며, 웹 표준 기반의 XML, JSON, HTTP가 적용되어 개발의 편의성이 높다는 장점을 통해 다양한 형태의 의료정보를 대상으로 활용성을 높이는데 큰 기여를 하게 되었습니다.
앞서 말씀드렸듯이, 현재 FHIR은 기존보다 더욱 유연하게 자원을 관리하고 확장하기 위한 특징을 가졌는데요, 이를 위해 FHIR 서비스는 모두 기본적으로 REST 방식을 기반으로 이루어집니다. 이때 REST란 우리가 현재 자주 사용하고 있는 HTTP, 즉 웹 기반의 통신을 통해 CRUD(Create, Receive, Update, Delete)를 실행하는 것으로, 의미 그대로 어떠한 자원을 웹과의 통신을 기반으로 생성, 조회, 수정, 삭제하는 것을 뜻합니다. 즉, 웹 클라이언트가 웹서버로 API 요청과 응답을 주고받는 것과 비슷하게, FHIR을 사용하는 클라이언트(모바일 앱, 포털, 웹)들의 API를 FHIR 서버가 처리하여 응답하는 것이 기본 동작 방식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특정 의료 정보에 대한 문서 ‘자원’ 즉 리소스는 설계된 리소스 요청 구조를 기반으로 CRUD 동작을 통해 쉽게 생성, 관리가 가능합니다.
위와 같이, FHIR은 정해진 요청 구조를 기반으로 동작하며, 이때 리소스 또한 정의되어있는 구조를 활용하여 기존 의료 데이터를 FHIR 형식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공식 홈페이지의 Resource 목록에는 기본적으로 존재하는 리소스들의 사용 방법, 속성 등이 정의가 되어있는데요, 이 이외의 리소스 또한 리소스별 확장 구조에 기반하여 추가 관리 및 FHIR 변환이 가능합니다.
예로, 아래의 이미지는 환자의 건강 관련 활동 데이터를 다루는 'Patient' 리소스의 JSON형식 구조입니다.
기본적인 정보를 담을 수 있는 키들이 선언되어 있으며, 배열, 문자열, <code> 등과 같이 값의 형식 또한 정의된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해당 구조에 맞게 값들을 구성해준 뒤, POST 시, Patient 리소스가 성공적으로 생성됨을 확인할 수 있으며, 리소스 속성에 정의되어 있지 않은 예외 정보의 경우에는 확장(Extension)이라는 리소스 별 기능을 통해 처리할 수 있습니다.
현재 디이프는 데이터 식품 선도기업으로서, 더 나은 개별 맞춤 식품 추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계속해서 개발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고객의 포괄적인 건강정보를 효율적으로 접근, 정제, 활용하는 과정이 매우 중요하기에, 데이터 교류 활성 면에서 차세대 기술 표준으로 주목받고 있는 FHIR 형식을 도입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개인의 라이프 스타일이나 유전자 정보를 기반으로 제공하고 있는 현재의 맞춤 추천 서비스는 보건 의료 데이터를 기준으로 활용되는 FHIR 표준과 데이터의 방향성이 다르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기존의 데이터들 뿐만이 아니라 개인의 선천적, 후천적인 방면에서 존재할 여러 비정형 데이터들의 통합을 위해서는 다양한 의료 정보 호환이 가능해야 하는 점과 새롭게 만들어지고 있는 헬스케어 서비스들의 기준이 되고 있다는 점에서 FHIR 형식 기반의 데이터 융합이 필요하다고 생각됩니다.
이처럼, 저희 디이프는 새롭게 도입되고 있는 기술을 적극적으로 분석 및 적용하도록 하고 있으며, 앞으로 방대해질 헬스케어 서비스 산업에서 '데이터 식품'이라는 고유의 가치를 지키고 발전시키기 위해 계속해서 노력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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