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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디이프 Feb 10. 2021

어떻게 내 몸에 맞는 식품을 추천하는가?

맞춤 식품

맞춤 식품을 먹어야 하는 이유


몸에 좋다는 음식을 먹었는데, 자신에게 맞지 않았던 적이 있으신가요? 

인간의 DNA 염기서열은 약 99.9%가 같고 개인 간의 차이는 0.1% 미만에 불과하지만, 개인별 0.1%의 차이로 인해 음식에 대한 각 개인의 대사반응이 다르게 조절됩니다.


아래는 생명과학 분야 국제 학술지 cell에 게재된 논문 중 일부입니다.

A는 바나나 섭취 시 급격한 혈당 변화를 보였지만, 쿠키 섭취 시에는 혈당에 큰 변화가 없었고, B의 경우는 정반대의 상황인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David Zeevi et al, personalized nitrition by prediction of glycemic responses, cell, 2015


이처럼 같은 음식을 섭취하여도 개인의 유전자에 따라 다른 혈당 수치를 나타낼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자신의 유전자 정보와 생활정보에 따른 맞춤 식품을 섭취하는 것은 질환을 효과적으로 예방하는 데 매우 중요합니다.


4차 산업혁명의 핵심 ICT 기술인 IoT(Internet of Things, 사물인터넷)와 빅데이터 및 인공지능(AI)을 헬스케어와 접목한 스마트 헬스케어 시대에는 개인의 라이프 스타일에 따라 같은 질환이라도 개개인에게 맞는 다양한 식단 추천이 가능합니다. 이러한 시대적 변화에 발맞춰 식이요법도 질환별에서 개인별 맞춤으로 전환이 필요합니다. 



맞춤 식품 추천 방식

[그림2] 식품-대사물질-사람


1. 영양학적 문헌정보를 바탕으로 식품의 대사성분을 분석 

2. 인간의 유전체 데이터를 분석

3. 개인의 DNA에 최적화된 대사 성분을 함유한 식품들을 과학적으로 추천


현재 유전자 검사로 질환 관리(폐암, 위암, 대장암, 유방암, 갑상선암, 전립선암, 간암, 방광암, 췌장암, 뇌졸중, 치매, 파킨슨병, 관상동맥질환, 당뇨, 고지혈증, 고혈압) 또는 체형 관리(중성 지방농도, LDL 콜레스테롤, 체질량지수)와 관련된 유전자의 변이 여부를 확인하고 자신에게 맞는 식품을 추천받을 수 있습니다.


앞으로는 유전자 검사로 탄수화물·단백질·지방·비타민·무기질 대사, 단맛·쓴맛·짠맛의 민감도, 식욕, 포만감, 운동에 의한 체중 감량 효과, 체중 감량 후 체중 회복 가능성과 관련된 유전자 변이 여부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거기에 다양한 스마트 기기로부터 다이나믹한 활동 정보와 식사 정보가 실시간으로 수집되고, 개인의 일정에 따라 선택한 생활 목표를 바탕으로 개개인의 건강수명을 늘리는 맞춤형 식단을 추천받을 수 있습니다.


[그림3] 식품 추천 input 데이터


나의 유전정보와 생활목표에 따라 식단 추천이 달라진다고 하니 어떤 식단이 추천될지 무척 궁금합니다. AI가 추천해준 식품을 섭취했을 때 몸과 마음에 활력이 더 증가하는지도 기대되고요. 앞으로 정부의 영양지침도 질병마다 공통된 방식 아닌 개인의 유전정보를 기반으로 더욱 세분될 것 같습니다.




출처

David Zeevi et al, personalized nitrition by prediction of glycemic responses, cell, 2015

삼정 KPMG 경제연구원, 스마트 헬스케어의 현재와 미래, 삼정 KPMG,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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