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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최인석 Dec 13. 2019

복잡한 충전기는 사절. 무선충전의 시대가 온다.

2013.02.14 18:42

최근 모바일 IT 업계에서는 무선충전이 화제입니다.
지금 제 컴퓨터 근처만 하더라도 모니터 뒤로 수 많은 콘센트들이 플러그에 꽂혀있어 복잡한데
무선충전은 향후 이러한 콘센트를 모두 없애버릴 만큼
우리의 삶을 파격적으로 변화시킬 것입니다.
물론 자동차도 길거리에서 무선으로 충전되면서 계속 주행이 가능하게 되는 날이 올 것이고 말입니다.
이러한 LTE보다도 큰 변화를 가져올 무선충전의 태동은
당연히 가장 작은 기기.
모바일 기기에서부터 시작하고 있습니다.
아직 애플, 삼성은 정식으로 무선충전기가 탑재된 제품을 출시하지 않고 있지만
LG와 구글등은 속속 출시를 시작하고 있고
악세사리브랜드에서도 많이 출시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무선충전의 형식이 2개로 나뉘어 진다는 것이 중요합니다.
첫번째는 '자기유도방식'입니다.
자기유도방식과 같은 경우에는 아래의 이미지에 나온 것과 같이
충전패드에 내장된 코일과 전자기기 배터리와 연결된 코일이 유도전류를 주고받음에 의해 가능해집니다.

하지만 이 방식은 사실 궁극적인 무선충전이 아닙니다.
전자기기를 해당 충전기 위에 올려놓기만 하면 충전이 되기에 어찌보면 매우 심플하지만
그만큼 완전히 가까이 있지 않으면 안되는 것이고
어차피 그 충전기는 콘센트에 연결해야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그럴거면 충전 잭을 꽂고말지'
라고 생각하게 되기에 흥행을 이끌진 못했습니다.
가격도 10만원 내외였고 말입니다.

위의 제품은 구글 넥서스4용 무선충전기인데
그나마 요즘은 디자인이 세련되게 발전하였습니다.
붙었다 떼어졌다하는 방식이기에 편히 사용하면서 충전을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위의 제품같은 경우에는 구글에서 공식 판매하는 제품이고 가격은 60달러입니다.

스타벅스는 그래도 이 방식으로 무선충전을 일부 매장에 시범도입하여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습니다.
충전기를 테이블 안쪽에 내장시키고
고객들은 커피를 마시며 기기를 테이블에 올려놓기만 하면 충전이 되기 때문에
이 방식과 같은 경우에는 전자유도방식의 단점을 매장 특성잘 응용하여 극복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사실 큰 한계가 존재합니다.
아직 무선충전 전용 베터리가 내장된 폰은 거의 없기에
전용 케이스를 장착해야한다는 것입니다.
스타벅스에서는 매장에 말하면 그 케이스를 빌려준다고 합니다.
현재 전자유도방식 충전은 업계가 모두 합의하여
Qi 인증 마크를 만들어 형식을 통일하였습니다.
Qi마크가 있는 기기나 충전기는 서로 회사가 달라도 호환이 가능합니다.
만약 스타벅스 매장의 충전기가 Qi 인증이고
자신의 폰이 Qi 인증 무선충전 가능 폰이라면 
따로 케이스를 받을 필요가 없게 되는 것입니다.
두번째 방식은 바로 궁극적인 무선충전인 '자기공명방식'입니다.

자기공명방식은 위의 이미지에서와 같이 원거리 충전이 가능한
'진짜' 무선충전입니다.
이미 기술이 개발되고 성공사례가 속속 들려오고 있기는 하지만
전력송신효율이 떨어지는 것과 같은 문제들이 아직 남아있습니다.
하지만 궁극적인 무선충전방식인 만큼 영향력있는 대기업들의 노력으로 상용화를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애플은 자기공명 방식 무선충전의 원조격인 Witricity와 함께 연구하여
이미 '아이맥'을 기반으로한 무선충전플랫폼 특허를 출원하였습니다.
애플은 역시 자사의 제품들의 유기적인 생태계 조성을 위해
아이맥(데스크톱)이나 애플TV 등 주요기기에 무선충전기를 내장시키고
그 주변의 애플기기가 충전되도록 하는 것을 추구하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아이맥과 애플TV의 시장점유율이 충분하지 않은 만큼
결국에는 '자기공명방식의 무선충전기'가 출시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충전기가 출시되어도 기기에 내장된 베터리와 호환이 되어야하기 때문에
최소 아이폰6부터 적용될 것 같습니다.
삼성과 같은 경우에는 훨씬 더 적극적입니다.
사실 갤럭시S3에 무선충전을 탑재할 계획이었습니다.
자세히는 밝히지 않았지만 계획과 달리 무선충전기기가 출시되지 않았는데
실제로 무선충전소프트웨어가 탑재되어있는 것으로 보아
전력송신효율 등의 문제점이 완벽히 보완되지 못했기에 
충전기의 성능을 좀 더 발전시킬 필요가 있다고 느꼈을 가능성이 높은 것 같습니다.
기술 발전이 잘 되었다면
이번 갤럭시S4 출시에서 기대해볼만 한 것 같습니다.
무선충전은 '와이파이'보다 더 큰 혁신을 가져올것입니다.
이제 우리는 머지않아 베터리가 떨어지는 것을 걱정하여
콘센트를 들고 다니고 무거운 파워팩을 들고다니는 일도 없어질 것입니다.
여러 공공장소, 카페 등에서 무선충전기를 설치할테고
우리는 그곳에 머무르기만 하면 될테니까 말입니다.
하루빨리 기술이 완벽히 보완되어
무선충전의 상용화가 일어났으면 좋겠습니다.
갤럭시S3도 무선충전을??

재밌는 영상이 하나 있어 함께 소개합니다.
바로 갤럭시S3를 전자유도방식 무선충전이 가능하게 만드는 방법입니다.
현재 갤3에서 전자유도방식을 사용하려면 따로 전용 케이스를 껴야하는 불편함이 있는데
미국 cnet에서 Palm Touchstone 무선충전기와 커버를 개조하여
갤3 자체로만으로 가능하도록 하는 방법을 소개했습니다.
참고로 Palm Touchstone은
http://itempage3.auction.co.kr/DetailView.aspx?ItemNo=A691462702&frm3=V2
에서 구매대행으로 56000원 쯤에 판매중입니다.
관심있는 분들은 시도해보시길.
아, 그리고 '애니모드'에서는 곧 코일이 내장된 갤3전용 배터리와 무선충전기를 출시한다고 합니다.
그러면 해당 배터리로 갈아끼기만 하면 준비가 완료되는 것이므로 참 간단합니다.
가격이 얼마일지가 중요할 것 같습니다.


갤럭시S3 무선충전, 이런 좋은 방법이...삼성전자는 지난해 발표한 갤럭시S3에 무선충전을 선보이려 했으나 충전 효율성, 가격 안정화 및 공명유도 방식 도입에 따른 기술적 문제 등 대중화하기에 넘어야 할 과제가 많아 무선충전 제품을 출시하지 못했다. 무선충전의 편리함을 기대하던 많은 사용자는 아쉬움을 느끼며 하루빨리 대중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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