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6.24 01:07
음악은 우리의 삶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부분 중 하나이다.
기쁠때는 더욱 기쁘게 해주고 슬플 때에도 함께 슬퍼해주는 좋은 친구와 같은 존재이다.
이러한 음악에는 종류가 참 많다.
발라드, 락, 댄스, R&B 등등등..
또 국가별 노래로도 분류가 되기도 한다.
아무튼 정말 많은 종류의 음악이 있지만 우리가 많이 잊고 있는 장르가 하나있다.
바로 '클래식'이다.
클래식은 전세계적으로 많이 잊혀져가고 소외되고 있는 추세이다.
특히 우리나라 같은 경우에는 클래식을 '일부 교양있거나 삶이 여유로운 사람들'의 취미로 인식되어
더욱 기피 현상이 심하다.
하지만 나는 요즘 클래식 음악 듣기에 푹 빠져있다.
이번 글에서는 내가 클래식 음악을 들으며 느꼈던 점들을 적어보고자 한다.
그리고 곡을 들려드리고 추천까지 할 예정!
클래식, 과연 우리의 삶과 동떨어진 존재인가?
요즘은 동서양의 문화를 구분할 것 없이 모두 받아들여지고 응용되는 모습이지만
유난히 클래식은 '서양의 것'이라는 인식하에서 도외시된다.
나부터도 '클래식 음악'을 떠올리면 베토벤, 모짜르트 등의 서양 사람들이 생각나면서
서양의 이미지가 머리속에 가득해지고 말이다.
또, 클래식은 하나의 '예술'로 여겨지는 경향도 강하다.
우리 집만 하더라도 어머니, 나, 동생은 클래식에 대해 잘 모르지만
예술계에서 일하고 계신 아버지는 클래식 음악에 대해 관심과 지식이 상당히 많다.
하지만 이는 우리가 '예술을 하는 사람'만이 좋아하고 잘아는 것이라고 생각하고있기 때문에
나타나는 현상일 뿐이고
사실 알고보면 '클래식 음악'이 우리의 삶속에 매우 녹아들어가있다.
우리는 얼마 전 '베토벤바이러스'라는 드라마를 통해 클래식과 더욱 가까워지기도 하였다.
'베바'의 예술감독을 맡았던 서희태 밀레니엄심포니오케스트라 음악감독은
드라마 성공 요인으로 '사람들이 클래식에 친숙하다는 점'을 꼽았다.
카페를 가든, 어디를 가든 클래식이 흘러나올때
'아! 나 저 음악 아는데!'라고 떠올린 적이 한두번이 아닐 것이다.
물론 그 뒤에 ' 제목은 모르겠네..'라는 말이 덧붙여질테지만 말이다.
그리고 심지어 쓰레기차 후진할때 나오는 소리인
'띠리리리 리리리리리~'(?) 소리는 '엘리제를 위하여'이다!
또, 클래식을 연주하는 악기들은 또 어떤가?
왠만한 사람들이면 어렸을 때
피아노, 바이올린은 한두달이라도 배워보았을 것이다.
저 위의 사진의 아이처럼 말이다.
눈과 귀를 조금만 열고 찾아보면 우리 주위에 클래식은 수도 없이 존재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런데 우리가 클래식을 이질적으로 생각하고 도외시할 필요가 있을까?
클래식의 장점
드라마 베토벤 바이러스가 그렇게 인기가 있었던 이유가 또 무엇이 있을까?
나는 그 드라마를 보면서 음악 소리가 너무 좋았다.
드라마 속에서 연주되는 음악들을 들으면서 조금 편안한 느낌이 들었던 것 같다.
또, 김명민이 이끄는 교향악단이 공연을 할 때에는 몸에 전율이 느낄 정도로 음악이 크게 다가왔었다.
아마 나 뿐만이 아닐것이다.
이와 같이 클래식 음악은 마음을 편하게 해주고
감동적인 가사가 없어도 우리의 감동을 이끌어내는 묘한 특성을 지니고 있다.
이러한 특성들이 책을 읽을 때나 무언가를 생각할 때 정말 큰 도움이 된다.
클래식 음악을 들으면서 책을 읽거나 공부를 하면
소음은 없애주는 동시에 차분한 마음을 들게 해주기 때문에 집중하기에 훨씬 수월하다.
또, 생각을 할 때 클래식 음악을 듣고 있으면 좋은 아이디어가 쉽게 떠오르는 경우가 많다.
물론 내가 이 효과(?)를 과학적으로 설명할 수는 없지만
조용한 부분도 있고 신나는 부분도 있고 강한 부분도 있는 클래식의 특징이
우리의 생각의 흐름을 잘 조절해주는 것 같다는 생각이다.
이는 내가 글로 전달해 줄 수 있는 것이 아니며
직접 귀로 들으면서 느껴보는 것이 가장 중요할 것이다!
BEST 5 !
우리가 평소에 클래식 음악을 도외시해왔던 만큼
들을만한 클래식 음악을 고르는 것도 쉬운일이 아니다.
그러므로 내가 요즘 푹 빠져있는 클래식 곡 중에서
MP3 플레이어에 넣고 평소에 자주 들어도 매우 좋을 BEST 5를 추천하고자 한다.
나는 잘 다룰 수 있는 악기가 있는 것도 아니고 이에 따라 '클래식 전문가'가 아니기에
일반인의 입장에서 듣기 좋은 음악일테니 꼭 들어보길 추천!
하나 유의사항을 먼저 말하자면
클래식 음악은 첫부분만 듣고 좋고 나쁨을 판별할 수 없다.
곡이 긴만큼 다양한 느낌을 주는 부분들이 여러개 모여있다고 볼 수 있으며
이에 따라 전곡을 다 들으면서 느껴야 비로소 좋고 나쁨을 선택할 수 있다.
여유롭게 전곡을 다 들으며 감상하기를 추천.
♣ 현재 지원하지 않는 [Liszt - La Campanella]에 대한 정보가 포함되어 있던 글입니다.
1. Liszt - La Campanella
리스트 - 라 캄파넬라
<Franz Liszt at age 29>리스트의 라 캄파넬라는 내가 가장 즐겨듣고 좋아하는 곡이다.
아마 CF나 여러 곳에서 한번쯤은 들어보았을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앞서 말한 바와 같이 CF에 나오는 몇 초 만 좋은 것이 아니다.
이 곡이 이어지는 5분의 시간동안 많은 느낌을 받을 수가 있다.
비록 가사는 없지만 나는 무언가 로맨틱한 느낌을 많이 받았다.
부드럽고 명쾌한 피아노 연주 소리 또한 기분을 좋게 해주었고
마지막 30~40초 정도의 부분은 정말 강하고 신나는 느낌을 주어 가장 좋아하는 부분이기도하다!
싸이월드 BGM으로 선곡하기에 매우 좋은 곡!
2. Beethoven - Violin Sonata No.9 'Kreutzer'
I
베토벤 - 바이올린 소나타 9번 '크로이처' 1악장
<Ludwig van Beethoven>이 곡은 고전파와 낭만파의 다리 역할을 해준 베토벤의 곡이다.
크로이처 1악장 같은 경우에는 듣게 된 지 며칠 안된 곡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추천을 하는 이유는 그만큼 마음에 든 곡이기 때문이다.
바이올린의 높은 음 소리가 많은만큼 바이올린의 매력을 한껏 느낄 수 있는 것 같다.
또, 피아노 소리까지 합쳐지면서 더욱 아름다운 조화이다.
리스트의 라 캄파넬라와는 다른 성격의 매력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베토벤 관련 영화 '불멸의 연인'>
베토벤과 그의 세 여인에 대한 스토리이며
베토벤 관련의 명작 영화이다.
많은 사람들이 보았을 것이며 기회가 생긴다면 꼭 보면 좋을 듯 하다.
3. Tchaikovsky - Violin Concerto In D Major, Op.35 - III. Finale. Allegro Vivacissimo
차이코프스키 - 바이올린 협주곡 D 장조
<Pyotr ll'yich Tchaikovsky>이번 곡은 세계 4대 바이올린 협주곡 중 하나인 매우 유명한 곡이다.
이 곡은 시작부터 참 경쾌해서 좋다.
경쾌한 부분, 감정이 고조되는 부분, 평화로운 부분이 모두 존재하는 것도 좋다.
이 곡을 처음 접했을 때 한 1시간 동안은 계속 무한반복했었던 것 같다.
바이올린 협주곡인 만큼 바이올린의 매력을 마음껏 느낄 수 있다.
장영주가 연주하는 동영상을 하나 소개할까한다.
모든 음악이 그렇듯, 클래식도 그냥 듣는 것과 연주하는 장면을 보면서 듣는 것에는 정말 큰 차이가 있다.
세계적인 바이올니스트가 연주하는 것인만큼 잠깐 보고 넘어가도 좋을듯!
4.
Beethoven: Piano Sonata No. 8 in C minor, Op.13, Pathetique 1.
베토벤: 소나타 8번 C단조 '비창' Op.13 1악장
<Ludwig van Beethoven>비창의 '비'는 '슬플 비'자 인지 슬픈 느낌이 난다.
이 곡은 베토벤이 자신의 청각장애의 최초 징후를 경험할 때 쓴 소나타라고 한다.
특히 비창 1악장 같은 경우에는 베토벤의 좌절감과 비통한 마음이 잘 느껴지는 것 같다.
첫부분이 너무 비통한 느낌을 주지만
갈수록 다르게 표현되기 때문에 주목할만하다.
이 곡은 꼭 전곡을 다 들어야 제대로 느낄 수 있다는 것을 명심!
5. Gershwin - Rhapsody In Blue
거쉰 - 랩소디 인 블루
<George Gershwin>랩소디 인 블루는 정말 모두가 들어봤을법한 곡이다.
나또한 그랬고 말이다.
듣다보면 이 곡은 앞에서 들은 곡들과 느낌이 조금 다르다.
'재즈'와 결합되었기 때문이다.
때문에 좀 더 현대적이므로 우리들에게 더 친숙하게 다가오는 것 같다.
처음부터 끝까지 모두 기분 좋게, 편하게 들을 수 있는 곡이다.
(내가 구매한 곡은 살짝 느끼한 버터버젼.)
랩소디 인 블루의 작곡가인 거쉰은 이와 같이 '재즈와 클래식'을 결합하여 유명세를 떨쳤으며
짧은 미국 역사속에서 '빛나는 클래식의 작곡가'가 탄생한 것이기에
미국인들이 많이 자랑스러워하는 작곡가라고 한다.
지금까지 클래식에 대한 내 생각과 몇 곡을 추천해보았다.
내가 글로 애써 표현해보려 했지만
사실 클래식 음악을 들으면서 얻는 내 느낌을 완벽히 말로 표현하기는 불가능하다.
그만큼 클래식 음악이 주는 느낌이 다양하고 색다르다는 것이다.
물론 현대사회에 살아가는 우리가 클래식을 대중음악처럼 자주듣기는 힘들겠지만
적어도 내가 추천한 5곡 정도는 MP3에 넣어놓고 평상시에 때때로 듣는게 어떨까 싶다.
아마 저 5곡 만으로도 클래식의 매력을 정말 많이 느끼게 될 것이다!
이 글을 통해 꼭 많은 사람들이 열린 마음으로 클래식을 새로 접해보았으면 좋겠다!
Thanks '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