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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쳐뤼 Dec 02. 2019

좌불앞석

쳐뤼그릴스의 생존여행기 -미국편-

39화












가장 많이 긴장했던 것

<앞자리>

한 사람씩 돌아가며 앉기로 했는데,

하루하루 긴장하다 드디어 그 날이 왔다.

음악도 듣는 것도 없을 뿐더러

LTE도 잘 터지는게 아닌게 잘될까 온갖 걱정..

유튜브로 틀었는데, 잘 나오다가 산지에 있다보니 끊기기 일수였다.

그럴때마다 등 땀이 주룩주룩...


배려해서 팝송으로 틀었는데,

Cat이 한국 노래를 듣자 하더라.

에? 한국노래를 아냐고 물었더니.

한국인 친구가 있다며


미국인 입에서 레드벨벳, 트와이스, 블랙핑크라는 말이 나오니

너무나 신기했다.

심지어 Cat의 뮤직리스트에도 있었다.

블랙핑크에 아주 흥겨워 하고, 난리법석

뒤에 애들은 별 관심 없어했지만

Cat은 신나하니 다행이었다. 그때 긴장이 좀 풀렸다.


이야기도 많이 나눠주고 해야할텐데

말도 못하니

대화가 길게 가지 못하고,

파파고를 켜가며 대화를 이어나갔다.

아주 떠듬떠듬..


그와중에

잠을 깨기 위해서인지 Cat은

부던히도 뭔가를 섭취하였다..

.

.

언어의 중요성을 또 한번 느끼는 '앞자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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