쳐뤼그릴스의 생존여행기 -미국편-
TV에서 수많은 별로 가득한 밤을 볼 때마다
"저거 너무 티나는 CG다.."
라며 코웃음 쳤던 지난 날
그런 하늘이 눈앞에 펼쳐졌다.
정말 이런 하늘이 존재하는구나..!
별보러 강원도를 갔을 때나,
시골에 가서 보았던 또렷한 수많은 별들을 보던 것과는 차원이 다르다.
거대한 자연에 빨려들어가는 듯한 느낌
잠시 휘청였다.
다리가 풀릴 뻔 했다.
바다를 보고 있을 때 그 흐름에 빨려 들어갈 것 같은 느낌이
지금 이 순간 하늘을 보며 빨려 들어갈 것 같았다.
지금 내가 그 때를 나타내려고 온갖 서치를 해보며 표현해보려 했으나
그만큼 또렷한 쏟아질 듯한 밤하늘의 별들은
아무리 찾아도 찾을 수 없었다.
손만 뻗으면 잡을 수 있을 정도로
크고 또렷했던 별들.
핸드폰을 무심코 들었으나,
어딜 감히 렌즈에 담냐는 듯, 검은 화면만이 담겨졌다.
.
.
덕분에
마지막 밤이 특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