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업종 종사자라면 꼭 살펴봐야 할 여행에 대한 트렌드 데이터
음원 플랫폼의 상위 차트에 "벚꽃엔딩"은 보이지 않지만, 완연한 봄이 왔습니다! 요즘처럼 꽃이 피고 날씨가 따뜻해지면 어딘가로 떠나고 싶어지죠? 그래서 이번 다이티 콘텐츠 주제는 <여행> 입니다.
· 벚꽃 키워드 수집 수 추이와 봄 철 인기 여행 권역을 알아봤어요.
· 최근 1년 인기 여행 키워드를 살펴봤으며, 최근 해외여행 상승 추세도 확인했어요.
· 여행 상품의 구매 데이터 (평균금액, 평균 구매 개수)도 담았습니다.
그동안 코로나 때문에 벚꽃 축제가 취소되고 입장이 제한되었었지만, 올해는 석촌호수와 여의도 등 벚꽃 명소가 3년 만에 개방되어 많은 분들이 벚꽃을 만끽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벚꽃 나들이에 대한 관심은 검색에도 반영되었는데요. 4월 초의 벚꽃 검색량은 작년인 2021년보다 약 60% 늘었습니다.
'벚꽃' 키워드 수집 양은 작년과 올해 모두 3월 20일 경부터 상승했는데요. 이후 꾸준하게 상승했던 2021년과 다르게 2022년은 하락하는 기간(3/23~3/27)이 있었어요. 그 시기의 서울 기온을 확인해 보니 꽃샘추위가 있었던 기간으로 작년보다 약 4도나 낮았어요. 나들이와 날씨는 뗄 수 없는 관계인 것 같죠?
4월에 입장객이 가장 많이 상승하는 지역은 어디일까요?
우리가 코로나를 몰랐던 2019년에는 "수도권 > 충청권 > 제주권" 순서로 상승률이 컸으며, 코로나 발생 초기였던 2020년은 "충청권 > 경상권 = 강원권" 순으로 나타났어요. 두 해를 비교하면 입장객 수가 큰 폭으로 감소한 것을 알 수 있는데요. 가장 입장객이 많았던 제주권은 약 4만 6천 명에서 1만 명으로 감소했습니다.
2021년부터의 월별 '여행' 키워드 수집 수 추이입니다. 2021년 10월과 11월에 수집 수가 가장 많았으며, 지난 달인 3월이 3번째로 높았는데요. 10월~11월은 단풍여행의 시기이기도 하지만, 해외여행이 본격적으로 가능했던 시점이에요. 7월부터 음성확인서가 있으면 여행이 허용되었던 '사이판·괌·하와이'에 이어 유럽 일부 국가들도 10월부터 여행이 가능했었거든요. 하지만 11월 말 변이 코로나의 유행에 몇몇 유럽 국가(오스트리아·프랑스·독일 등)는 다시 입국을 제한했어요.
김포공항에서 5분, 10분 단위로 이륙하는 제주행 비행기를 보면, 서울의 버스·지하철보다 배차 간격이 더 짧다는 생각이 드는데요. 제주도를 찾는 관광객이 많은 만큼 검색량도 압도적으로 많았습니다. 특히 해외여행이 어려워지자 제주도, 울릉도와 같은 섬 여행을 가장 많이 탐색했어요. 또한 다양한 지역을 편하게 갈 수 있는 기차여행도 1년 내내 검색량이 많았고요.
계절별로는 11월~2월에는 국내 온천여행이 높은 순위를 차지했으며, 여름에는 울릉도&독도 여행 순위가 상승했어요. 여행이 가능했던 해외여행지 '사이판'과 '터키'도 9월 이후부터 순위권에 등장했네요.
- 우리나라 사람들의 최애여행지, 제주여행 앱을 설치한 오디언스에게 여행 상품을 광고해보세요!
코로나로 마음고생이 컸던 분 중에는 결혼을 준비했던 예비 신랑신부들도 있을 것 같아요. 방역 수칙에 하객 수도 제한해야 하고 신혼여행 장소도 해외와 국내를 선택해야 했기 때문인데요. 아래 그래프를 보면 '신혼여행' 키워드 유입수는 11월과 3월에 가장 많았는데요. 작년 10월 18일을 기점으로 식사 하객 허용수가 99명에서 250명으로 늘면서, 결혼식을 미뤘던 예비부부들의 신혼여행 검색이 증가했기 때문입니다. 또한 3월에는 결혼식 철인 봄 시즌에 더해 2월 중순에 사라진 출입자 관리와 방역 패스가 상승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여요.
주요 키워드 중 가장 유입수가 많은 '패키지' 여행은 설 연휴가 시작되었던 올해 1월이, 국내 여행은 여름휴가 탐색이 시작되는 작년 6월이 가장 많았습니다. 앞서 언급 드린 것처럼 미국·유럽·싱가포르 등 빗장을 풀기 시작한 해외여행지가 늘어나면서 작년 10-11월에 '해외여행' 검색도 증가했습니다.
2021년 1월부터의 연령별 출국자 수 데이터이며(승무원 수 제외), 각 연령별 비중이 가장 높은 월에는 색을 다르게 표시했는데요. 10대 이하 (0~20세)는 8월에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으며, 20대와 30대는 1월과 11월에 높은 비중을 차지했습니다.
작년 8월의 10대 이하의 출국자 수는 약 2만 8천 명으로 다른 기간보다 2배 이상 큰 수치인데요. 미국과 유럽 등 많은 나라에서는 9월에 새 학년, 새 학기가 시작되기 때문에 이 연령대의 출국자 수가 많은 것으로 보여요. 20대는 여름과 겨울방학 시즌에 해외 출국이 많아지는데요. 올해도 8월 23%, 1월 25%로 다른 기간보다 높은 비율을 차지했습니다. 30~40대는 큰 변동 없이 20% 내외의 비중을 유지했습니다.
제 주변에도 올해 해외여행을 다녀온 지인이 몇 명 있는데요. 코로나 이후 앱 설치자 수가 계속 하락세였던 항공사 앱의 설치 수도 최근 상승하기 시작했습니다. 가장 상승률이 큰 앱은 '대한항공'앱으로 5.4% 증가했으며, 트래킹 기록 앱인 '램블러(3.5%)'와 여행 예약 플랫폼 '마이리얼트립(2.6%)'이 2위와 3위에 올랐어요.
10위권에는 항공사 앱이 5개나 올랐으며, 해외 여행 상품도 판매하는 앱(마이리얼트립, KKday)도 순위에 있어, 해외 여행의 관심이 실제 액션까지 증가하는 추세임을 보여주고 있어요.
-항공, 숙박 등 여행 앱을 설치한 오디언스에게 여행 관련 아이템을 광고해 보세요
다음은 여행과 관련된 다양한 구매 데이터를 살펴봤습니다. 먼저 제주항공권과 해외 항공권을 비교했어요.
제주항공권을 구매하는 요일은 평일은 15% 내외였으며, 주말 2일의 구매 비율도 24%로 약 4분의 1을 차지했는데요. 그에 비해 해외 항공권 약 85%이 평일에 구매됐으며 그 중 화요일의 구매 비율이 18%로 가장 컸습니다.
평균 구매 수량도 제주항공권은 평균 2.2개로 여러 명의 티켓을 같이 구매했으나, 해외 항공권은 1.5개로 제주항공권보다 낮았습니다. 평균 금액은 예상대로 차이가 많이 났는데요. 제주항공권은 약 6만 원, 해외항공권은 약 136만 원으로 해외 항공권이 22배 비쌌습니다. 보통 온라인에서 옵션 선택 시 제주항공권은 편도 티켓으로, 해외 항공권은 왕복 티켓으로 많이 판매하는 점은 참고 부탁드립니다.
- 여행사 업종의 더 자세한 구매 데이터를 보기 좋은 엑셀파일로 보실 수 있어요.
ICN은 인천공항의 코드인데요, 해외 항공권의 공항 코드로 어떤 지역으로 가는 티켓이 가장 많이 구매되었는지 확인했습니다. 1위~3위가 모두 미국으로 '캘리포니아 > 뉴욕 > 하와이' 지역 순이었으며, 4위는 일본의 '나리타공항', 5위는 태국의 '수완나폼 공항'으로 나타났어요.
평균 구매 수량은 신혼여행으로 많이 찾는 하와이(1.7개)와 괌(2.1)이 다른 지역보다 높았으며, 이외 지역은 대부분 1.5개 이하로 대부분 비즈니스 목적으로 출국한 것으로 추측돼요.
여행과 관련된 가장 대표적인 상품 '보험'과 '가방/파우치' 판매 추이를 확인했습니다. '여행자 보험'은 11월과 3월의 구매건수가 가장 많았는데요. 위에서 '해외여행'이 많이 검색되었던 달도 11월과 3월로 나타나, 보험상품은 해외여행과 관계가 밀접한 것으로 나타났어요. '가방/파우치'는 방학·휴가 시즌인 7월과 1월에 가장 많이 구매되었습니다.
참고로, 2개의 여행상품의 평균 가격은 '여행자 보험'이 약 4만 6천원, '여행 가방/파우치'는 약 4만 3천 원으로 평균금액은 비슷했어요.
데이터를 통한 인사이트를 꾸준히 받아보고 싶다면
다이티 뉴스레터를 구독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