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 AI리더스포럼 창립식에 초청을 받아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행사장은 시작 전부터 사람들로 가득 찼고, 그 열기만으로도 국방 AI에 대한 관심이 어느 수준까지 와 있는지 체감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인공지능 기반 유·무인 전술 체계 분야에서 글로벌 레퍼런스를 만들어가고 있는 팔란티어의 사례가 언급되며, 현장의 관심이 더욱 집중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이번 포럼을 통해 다시 한번 느낀 점은, 우리나라의 국방 AI는 이제 막 출발선에 섰다는 사실입니다. 급격한 인구 구조 변화와 전투 병력의 지속적인 감소는 더 이상 예외적인 미래 시나리오가 아니라, 이미 현실로 다가온 문제입니다. 이 상황에서 기존의 인력 중심 전술 개념만으로는 지속 가능한 국방 체계를 유지하기 어렵다는 점은 명확해 보입니다.
결국 해답은 Agentic AI, 그리고 Physical AI를 중심으로 한 전술 체계의 전환이라고 생각합니다. 단순히 데이터를 분석하는 수준을 넘어, 상황을 인지하고 판단하며 물리적 시스템과 연계되어 실제 작전에 기여할 수 있는 AI 역량이 요구되는 시점입니다. 이는 기술의 문제가 아니라, 전략과 개념, 그리고 운영 체계 전반을 함께 바꿔야 하는 과제이기도 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 국방 AI리더스포럼은 상징성이 큽니다. 늦은 감이 없지 않지만, 이제라도 국방 AI 작전 체계 마련에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는 점은 분명 긍정적인 신호라고 생각합니다. 선언에 그치지 않고, 실제 전력화와 제도·조직·인재 양성까지 이어지는 흐름으로 발전하길 기대해 봅니다.
앞으로 국방 AI는 ‘도입 여부’의 문제가 아니라, 얼마나 빠르고, 얼마나 현실적으로 적용하느냐의 문제로 넘어가고 있습니다. 이번 포럼이 그 전환점을 만들어가는 출발점이 되길 바라며, 현장에서 느낀 고민과 기대를 앞으로도 계속 기록해 보려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