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강사란?

by digilog

강의법에 관한 책을 읽을수록 마음이 무거워집니다.


처음에는 강사란 ‘내가 가진 전문 지식을 전달하는 말 잘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책을 읽으며 생각이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강사는 단순히 지식을 설명하는 사람이 아니었습니다.


강의장 안에서 학습 분위기를 만들고, 학습자의 표정과 반응을 읽고, 때로는 동기를 주고, 때로는 불안을 덜어주는 사람.


전문성과 진정성을 바탕으로 지식을 전하면서도, 친밀성과 열성으로 사람들을 이끄는 총괄 지휘자에 더 가까웠습니다.


어떤 순간에는 엔터테이너처럼 몰입을 만들고,

어떤 순간에는 상담가처럼 학습자의 어려움을 들어주어야 합니다.


강의법을 배우면 배울수록 “내가 잘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런데 문득 이런 생각도 들었습니다.


좋은 강사는 처음부터 완벽한 사람이 아니라,

학습자가 더 잘 이해할 수 있도록 끝까지 고민하는 사람 아닐까.


내가 무엇을 알고 있는지보다, 상대가 어디에서 어려워하는지 고민하는 사람.


내가 얼마나 잘 말하는지보다, 강의가 끝난 뒤 상대가 무엇을 얻어가는지 고민하는 사람.


아직은 많이 부족하고 어렵게 느껴집니다.

하지만 이런 고민을 계속한다면, 언젠가는 누군가에게 정말 도움이 되는 강사가 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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