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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Paul과 친구들 Jul 25. 2023

공동묘지에서의
휴식, 산책, 그리고 공부

내 집에서 걸어서 5분 거리에는 뉴욕에서 가장 유명한 공원묘지가 있다.

사실, 공동묘지인데 Cemetery 라고 하는 것으로 

전달이 공원 공동묘지라고 해야 더 적당한데

잘 모르겠다. 


이 곳은 나에게는 휴식의 공간이고 내가 준비하고 있는 전시의 공간이 될 것을 희망하고 있다.

뉴욕에 놀러오는 친구들에게 언제나 첫번째로 보여주는 곳이기도 하다. 

그리고 나의 부모가 집에 찾아 오시면 가끔씩 산책을 하면서 

아주 자연스럽게 부모님과 죽음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누기도 한다.


가끔씩 가는 그곳에서 발견할 수 있는 멋진 광경은 젊은 첼리스트의 음악 연주, 누군가가 책을 읽은 광경 그리고 누군가는 스케치를 하고 있다. 물론, 그중에 한명이 나이기도 하며,

한편으로 이곳은 나에게 아주 특별하게 영어 스피치를 연습하는 곳이기도 하다. 


게다가 Green wood cemetery 에는 

바스키아도 묻혀 있고 스타인웨이도 묻혀 있으며

원래 뉴욕의 센트럴 파크와 프로스펙트 파크의 원형이기도 하다. 

전 미국의 역사적 유적지로 선정되기도 한 곳이다. 

특히, 가끔 찾아가는 바스키아의 묘지에서는 매번 그의 죽음 뒤의 공간을 찾아 오는 전 세계의 사람들을 우연히 마주치곤 한다.

프랑스 파리에서, 콜럼비아에서, 그리고 한국까지.

그들은 자기들이 가진 연필, 동전 등등을 아주 허름한 그의 묘지에 던져두고 가긴 한다. 

사람들이 잘 모르지만 그의 생모도 그린우드에 묻혀 있지만 그의 Step-mom이 여전히 살아 있고 죽은 그의 아버지와 생모의 사이가 안 좋아서 거의 언급되지 않고 있다. 



혹시 모를 Medium user 가 있다면 https://simeternalstudio.medium.com/a-serene-stroll-through-greenwood-new-yorks-historic-cemetery-park-867610285bf4




브런치가 좋은건 트위터보다는 길게 쓰고 페이스북보다는 진지하고 그리고 미디엄보다는 한국화 되어 있다.

공개된 공간에서 드러내놓고 숨겨진 공간에서 기도하듯 정제되지 않은 날것 같은 생각들을 풀어 내 놓고 있다.


무슨 말이든 배설을 하듯이 해 놓는 이 행위들이 어느 시간이 지나면 기억력이 줄어들 나에게 사소한 일상의 재미가 될 것이라 생각하며 여기저기 시간이 날때마다 끄적거려 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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