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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오월의바람 Nov 23. 2022

그 별은 나를 알아보겠지

수많은 별들 중

내 별은 나를 알아보겠지

나 날 때부터 지켜왔을 테니,

 

그 별은

아내와 두 아이의 생일도 기억할 테고

어머니, 아버지 돌아가신 날도 기억할 테지,

 

내가 해왔던 일들

걸어왔던 길들도 기억하겠지,

 

지난가을

가만히 자기를 맹그름하니 보고 있던 내 모습도

기억하겠지,

 

구름진 날엔 바람에 스치듯

구름을 헤치고서

나를 보고 있을 저 별,

 

알겠지,

언제쯤 나도 내 아버지처럼 푸른 모래톱에 쉬며 잠겨갈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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