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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S.Lewis
수많은 별들 중
내 별은 나를 알아보겠지
나 날 때부터 지켜왔을 테니,
그 별은
아내와 두 아이의 생일도 기억할 테고
어머니, 아버지 돌아가신 날도 기억할 테지,
내가 해왔던 일들
걸어왔던 길들도 기억하겠지,
지난가을
가만히 자기를 맹그름하니 보고 있던 내 모습도
기억하겠지,
구름진 날엔 바람에 스치듯
구름을 헤치고서
나를 보고 있을 저 별,
알겠지,
언제쯤 나도 내 아버지처럼 푸른 모래톱에 쉬며 잠겨갈지도......
5월의 바람은 긴 대나무가지로 구름처럼 걸려있던 법학박사 학위를 따고선, 추억처럼 사진으로 담은 풍경이나 일상을 시라는 물감으로 덧칠하는 화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