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오래전 일인데,
보낸 편지가 되돌아온 적이 있다
아니 엄밀히 말하자면,
내가 보낸 편지가 내게 배달되어왔다
아랫동네 국민학교 동창을
수년 만에 만나
예쁜 편지지에 써서 보냈는데
우체부 아저씨가
지레 짐작하고선
내게로 배달한 것이다
다시 보낼 생각은 못하였던지,
우표를 붙인 편지로는 마지막 기억으로 남았다.
5월의 바람은 긴 대나무가지로 구름처럼 걸려있던 법학박사 학위를 따고선, 추억처럼 사진으로 담은 풍경이나 일상을 시라는 물감으로 덧칠하는 화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