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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오월의바람 Oct 27. 2022

그들 사이에 내가 있다

문자로 쓰여지지 않아,

오히려 진실되고


말로 하지 않아도

느끼는 감정


하늘이 아름답고

별이 예쁜건 그들이 묵묵하기 때문이고,

바위가 수천년 비밀을 지키기에

다시 찾는 것이고,

바람이 불어도 걱정하지 않는 것은

말을 옮기지 않기 때문이다.


세상은 고요하지만

아름답고,

시끄럽지 않지만 뜨겁고

뜨겁지만 서늘하다.


말이 없다고

답이 없다고

씌지 않다고

내색 않다고

감정이 없는게 아니다,


않는 것

없는 것도, 하나의 표현법

아니 극적인 표현일지도 모를 일이다.


답답하지만,

답답함을 넘어서면

답답함은 어느새 평온함이 된다.


바람이

바위가

구름이

하늘이

별이 때론 나무가

희노애락의 감정을 담는다,


그들 사이에 내가 있다.


ps.

처음 시작할 때,

사진 한 장에 시 한 수를 담아내는 것이었지만,

이제는 감정이 먼저 나가

이 감정에 맞는 사진을 코디네이션하기가

어려워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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