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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오월의바람 Oct 27. 2022

뿌옇기만 하다

멀리 자그마케,

화물선


뿌옇다.

이쪽이나 쩌쪽이나,


백사장인지

물인지도 몰라,


바닷가,

꿈만같다.


여기가 물인지,

저기가 물인지


화물선 기적소리

저 멀리 떠나가는 뱃머리에서,

동백섬 지나가면 언제 올까나,


뿌옇다

뿌옇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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