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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S.Lewis
하늘길 말고,
하늘에 걸려있는 길도 많다.
파란 하늘에,
구름 낀 날에도,
안개에 잠겨있는 날에도,
길은 선명하다.
가끔, 새들이 쉬어가고,
바람의 노랫소리도 들려주고,
젖은 몸 말리려는 듯
구름도 걸려있다.
예전엔, 풍경을
망친다고만 생각했는데,
전봇대 사이사이 이어진 길,
이제 보니 멋진 길이었다.
5월의 바람은 긴 대나무가지로 구름처럼 걸려있던 법학박사 학위를 따고선, 추억처럼 사진으로 담은 풍경이나 일상을 시라는 물감으로 덧칠하는 화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