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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S.Lewis
갈대밭에, 밤새
바람은 불었다.
목 놓아 불었을 바람
서걱거리며 울었을 갈대
새벽녘 바람은 잦아들었고,
갈대는 말이 없다.
갈대의 순정이냐,
바람의 애증이냐,
아니, 아련한 추억일 뿐
갈대밭에선
아린 마음처럼 흘러버린 바람만을
느낀다.
5월의 바람은 긴 대나무가지로 구름처럼 걸려있던 법학박사 학위를 따고선, 추억처럼 사진으로 담은 풍경이나 일상을 시라는 물감으로 덧칠하는 화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