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4.28(월) 08:53
저는 매일 글을 쓰기 전 그날의 기분에 맞춰
2025년 2월에 3주 동안 다녀온 홋카이도 혼자여행
사진을 한 장씩 첨부합니다(이 또한 연재예정이에요)
글을 쓰기 시작하게 된,
글쓰기를 좋아하게 된 의미 있는 여행이거든요.
한 2,000장 되는데 그거 다 쓰면.. 연재는 끝납니다.
(겹치는 거도 많은데.. 흑)
그러나, 그 사이에 홋카이도 혼자여행을 다시 다녀오게된다면? 리셋!
오늘의 사진 [2025.02.28(금) 06:25]
구시로에서 일본 최동단 네무로 가는 길에서
처음으로 기차 안에서 일출을 보게 되었다.
기차 안 일출은 한국에서도 본 적이 없는데,
아니 바다에서 떠오르는 일출자체를
본 적이 없는데
이 멋진 광경을 홋카이도에서 나 혼자 오롯이
마음껏 즐기고 감격할 수 있어..
다시 한번 혼자여행을 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지.
이 광경으로 일본 최동단을 찍어보겠다는 목적은모두 무의미해졌고,
이미 나의 여행은 완성이었다.
하하하
오늘도 적당한 시간에 잠을 푹 자고
꿈도 꾸지 않고 일어났지만
왠지 몸이 개운하지 않고, 손이 차갑고
심장소리가 꽤나 크고 빠르게 들렸다.
안녕? 공황이야. 네가 오랜만에 아침에 찾아왔구나.
사실 난 정말 가고 싶던 공공기관을 꽤 이른 나이에
취업을 해서 7년가량 일을 했지만
결국 제 발로 그만두게 되었다.
나에게 공황이가 찾아왔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것을 어떻게든 극복해 보고자
내가 나약하지 않다는 것을 증명해 보이고자
4년가량 약을 먹고 병가도 내보고 휴직도 내봤지만
결국 나는 내 자신을 살리는 방법을 택했고
나의 20대의 꿈이자 어쩌면 목표였던 그곳을
그러나 내 생각과 많은 다른 현실에 실망도 많이 하고
하지만 현실에 체념 후 받아들이려 맘먹은 그곳을
(이 또한 내 큰 인생의 바닥이라 연재예정이옵니다..ㅎ)
그만두고 나서가 더 문제였다.
꽤나 난리였는데... 그건 오늘 기분과 관련은 없기에
차차 따로 다루기로 하고
(내 인생 바닥의 정점이었지, 아니 지하였나)
다행히 지금은 많이 나아져
약도 많이 줄고
(한 번씩 청소하다 과거의 약봉지를 보면 완전 놀란다)
거의 공황이가 오질 않는다.
근데 그 친구가 오래간만에 온 것이지 ㅎㅎ
다행히 나는 이제 이 친구가 오는 걸
두려워하지 않고, 대처방법도 알고 있다.
그냥 눈을 감고
코로 공기를 천천히 일정한 속도로
온몸에 가득 채운 후
5초간 참는다.
그리고 입으로 10초간 내뱉는다.
이 행위를 세네 번 반복하니,
내 심장소리가 작게 들리고
일정한 속도를 찾게 되었다.
그래서 지금 글을 쓰는 상황 다시 나는 멀쩡! 호호
그렇게 나는 공황을 이겨내고자 하지 않고
공생하며 살고 있는 것이다.
아마 내 예민한 친구가 다시 내가 재취준을 하고
면접을 보게 된다는 것을 그 누구보다
잘 알아차리고
나 여기 아직 있어~ 그러니 너무 무리하지 마!
그리고 무엇보다 네 몸을 우선시해
하며 신호를 보냈나 보다 ㅎㅎ
여하튼 나는 참 내 나잇대 대비
별별 우여곡절도 많고 바닥도 찍었지만
(사실 사람들은 다 개인의 고통이 제일 크니깐요)
내가 3주 동안 홋카이도를 떠돌며 내린 결론은
나는 아직 일이 하고 싶었고
그 일이 나를 아프게 했으나
그 일을 했을 때 정말 즐겁고
내 자아실현의 욕구는
'일'로 충족되는 인간이었으며
조직에서 사람들과 부대끼며 일하는 게
스트레스이며 동시에 재밌었고
그 소속감이 내 안정에도 영향을 끼쳤다는 것을
그리고 그 일을 나는 꽤 잘한다는 것을
(나와라 나의 자기객관화)
그래서 자신감 갖고
다시 그곳으로 향해보려 도전하려 한다.
우리 공황이도 잘 챙겨주면서
예전처럼 나를 잊은 채
나를 소모하고 소모하여
결국 나의 몸과 마음을 쥐어짜 내
고장 내지 않으며
또 즐겁고 스트레스(?) 와방 받으며
일해보려 한다.
뭐 나에게도 기회가 오겠지
난 준비된!
(그니까 그 모든 우여곡절을 다 겪어 해탈해 버린)
요즘 MZ가 아니라 옛 MZ(젊 꼰) 이니까...ㅎ
(윗사람 아랫사람한테 다 치여본 허허)
그러하오니
바겐세일하는 이 경력자 신입을
싸게 싸게 데려가십시오..
* 꼰대 대응도 완전잘하고
싸가지없는 MZ애들 조지지도 않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