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엔 산책도 소풍이 되고

by 김필



이렇게 피어났었으니
다시 넌 꼬박
일 년의 기다림이겠지

생각하다 새까맣게
잊기도 할 거야

그러나 넌 온다고
봄비로 날 두드리겠지

우리가 맹약했던가
그냥 기다림이지 않았나
바람이었지

그러나 넌 잊은 적도
늦은 적도 없었고

그날에 내게로
다시 봄이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