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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DiiVER Jul 07. 2022

굿굿즈(Good Goods)
트렌드가 된 기부 굿즈

실용적이고 예쁘기까지 한 착한 굿즈


수익금 기부 목적의 굿즈, 인권 단체/환경 단체 등에서 만드는 굿즈하면 공익 메시지가 강해 생각보다 실용적이지 않거나 트렌드와 다소 동 떨어진 굿즈일 거라는 편견이 있던 때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기부 굿즈들이 트렌디한 디자인을 입힌 실용적인 아이템으로 바뀌며 2019년, 굿굿즈 열풍을 일으켰습니다. 그 후, 다양한 브랜드들이 이런 사례를 참고해 굿굿즈 트렌드를 현재까지 이어오고 있는데요. 이렇듯 기부 굿즈가 오히려 굿즈 트렌드를 이끄는 한 축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오늘은 기부 굿즈의 사례들을 통해 브랜드 굿즈를 기획하는 방향성에 대해 이야기 하고자 합니다.



이미지 출처 : 유니세프 호프링 캠페인 공식 사이트


1. 메시지와 디자인을 모두 만족시킨 유니세프 호프링 & 팀 팔찌


2019년 굿굿즈 열풍을 이끈 아이템은 바로 유니세프의 호프링이었습니다. 호프링은 유니세프 정기 후원자들을 위한 리워드로 제공되었는데요. 전 세계 어린이들을 위한 희망이라는 컨셉과 메시지를 담아 2030을 노려 트렌디한 디자인으로 제작돼 엄청난 인기를 끌었습니다. 인기의 이유로는 두 가지 정도를 꼽을 수 있는데요. 1. 독특하고 트렌디한 디자인으로 눈길을 끌었고 2. SNS 인증 대열에 합류하는 등으로 소속감을 느끼고자 하는 타겟의 특성이 반영된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특히나 젊은 세대의 정기후원 증가는 물론 엄청난 관심을 이끌어 냈다는 것에 큰 의미가 있는데요. 굿즈가 가져온 선한 영향력의 대표 사례로 꼽히고 있습니다.


이미지 출처 : Unicef Team 캠페인 공식 사이트


이후, 유니세프는 캠페인마다 트렌디한 굿즈를 선보이고 있습니다. 기후 위기로 인해 피해를 입은 아동들을 돕는 티셔츠부터 정기 후원자를 위한 새로운 굿즈도 선보였는데요. 내전, 조혼 등으로 피해를 입은 어린이들의 지금을 구한다는 의미를 담은 팔찌입니다. 2020년에 처음으로 시작된 '유니세프 팀' 캠페인에서 선보였던 팔찌는 호프링과 같이 소속감을 자극하는 디자인으로 현재 위 이미지와 같이 어린이를 구하고, 지키겠다는 결속을 보이는 메세지를 담아 리뉴얼 돼 정기 후원자에게 제공되고 있습니다. 



https://youtu.be/ifuvgvElMS4


2. 단체 정체성을 살릴 수 있는 실용적인 아이템 선정, 희망친구 기아대책


전 세계 기아는 물론, 어린이들의 구호에 힘쓰고 있는 단체 희망친구 기아대책은 후원 캠페인을 위해 컨셉이 명확한 기부 굿즈를 제작하고자 했습니다. 시즌 이슈를 적용해 피크닉 관련된 굿즈인 보냉백과 피크닉 매트로 제작이 진행되었는데요. 결연 아동들이 직접 쓴 메시지를 디자인 요소로 활용해 한 어린이와 결연을 맺고 지속적으로 후원하는 단체의 정체성을 굿즈에 녹여 전달했습니다. 또한 피크닉 매트와 보냉백의 특징을 활용한 캠페인 메시지도 전달했는데요. '펼치고 나누는 행복'이라는 메시지로 가족, 친구, 연인 등과 행복을 굿즈와 함께 나눌 수 있도록 유도했습니다.


이미지 출처 : 희망친구 기아대책 공식 사이트


뿐만 아니라 앞서 언급한 듯이 시즌 이슈를 적용해 피크닉 세트로 구성한 만큼 기부 굿즈이자 실용성이 높게 제작을 진행했습니다. 피크닉 매트, 보냉백 모두 휴대성이 용이하도록 제작 되었고, 특히 피크닉의 경우 손잡이를 커스텀 하는 등 실용성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덕분에 기부 굿즈의 편견을 깨고, 트렌디함과 실용성을 동시에 잡은 굿즈로서 캠페인에 기여했습니다.


> 희망친구 기아대책 굿즈 포트폴리오 자세히 보러가기



이미지 출처 : 한국 세계자연기금 공식 사이트


3. 단체 BI를 제대로 녹인 디자인, 세계자연기금(WWF)


기후위기와 멸종위기 동물을 보호하는데 노력하고 있는 단체인 한국 세계자연기금은 정기후원과 북극곰 보호 캠페인의 붐업을 위해 굿즈를 제작했습니다. 세계자연기금의 BI가 팬더인 점을 활용해 BI의 매력을 살릴 수 있는 굿즈로 제작을 진행했습니다. 정기후원 굿즈의 경우, 엽서와 에코백 그리고 금속 키링으로 제작했으며 전부 BI가 돋보이도록 인쇄해 동물을 사랑하는 타겟의 취향을 반영했습니다. 북극곰 보호 캠페인의 경우, 북극곰의 발바닥과 BI를 사용한 팔찌로 제작을 진행했는데요. BI의 귀여운 매력과 캠페인 정체성을 녹여 호평을 얻었습니다. 


팔찌 굿즈의 경우, 한국 세계자연기금을 비롯해 다양한 단체에서 후원자 소속감과 연대감을 고취시키는 아이템으로서 많이 활용되고 있는데요. 특히 BI나 캠페인 로고를 활용해 임팩트 있으면서 일상생활에서 착용해도 무리가 없는 방향으로 제작돼 기부 굿즈의 좋은 사례로 자주 언급되고 있습니다.






오늘 소개해 드린 기부 굿즈 사례들의 성공 포인트는 1. 소속감/연대감을 느낄 수 있는 아이템 선정, 2. 캠페인 메인 타겟의 취향과 트렌드를 고려한 디자인 3. 단체 BI 및 캠페인 심볼의 적극적인 활용으로 정리할 수 있겠습니다. 기부 굿즈는 특히나 목적과 타겟이 뚜렷하고,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 역시 명확하고 간결하게 있기 때문에 더욱 굿즈를 기획하기에 용이한데요. 이점은 브랜드 굿즈를 기획하는 데에도 좋은 벤치마킹 사례가 될 수 있습니다. 언제나 모든 아티클에서 강조해 온 명확한 방향성, 컨셉 등이 실물로 제작된 결과물이니까요. 



> 명확한 컨셉이 보이는 굿즈 사례 보러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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