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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DiiVER Sep 07. 2022

귀여움으로 세상을 구하는 굿즈

유기동물 후원 굿즈 기획/제작의 필수요소


여러분은 '굿즈'하면 무엇이 떠오르시나요? 아마도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귀엽고, 아기자기한 캐릭터 굿즈나 아이돌 굿즈 등 엔터테인먼트/콘텐츠 업계의 굿즈를 떠올리실 겁니다. 그만큼 굿즈에는 귀엽고, 눈길을 사로 잡는 디자인이 매우 중요한데요. 특히 이 점이 크게 반영되는 굿즈들이 반려동물 크리에이터들의 굿즈나 유기동물 후원 굿즈들입니다. 동물들의 귀여운 매력과 진정성 있는 메시지를 잘 담아내기 위한 아이디어가 돋보여야 타겟들의 반응을 하기 때문이죠. 오늘은 이 공식을 재치있게 또 제대로 활용한 유기동물 후원 굿즈의 이야기를 해보고자 합니다.



https://youtu.be/01VYCt-872c


1. 컨셉츄얼한 유기동물 후원 캠페인, 11번가 11키티즈 희망쇼핑 굿즈


오픈마켓 11번가는 매년 CSR 캠페인인 희망쇼핑을 진행하는데요. 올해에는 유기묘와 함께하는 스토리리와 굿즈를 활용해 붐업을 노렸습니다. 입양을 기다리는 열 한 마리의 유기묘로 구성된 11키티즈를 아이돌 서바이벌 프로그램인 프로듀스 101처럼 기획해 캠페인을 진행했습니다. 유기묘들의 입양 홍보를 아이돌 데뷔로 풀어낸 재치있는 스토리와 오픈마켓에서 희망 쇼핑 상품을 구매 시 수익금을 기부한다는 CSR 취지가 만나 더욱 화제가 되었습니다.


11키티즈는 단순히 유기묘를 활용한 것이 아니라 독특한 컨셉과 스토리를 입히고, 그 스토리가 반영된 공식 굿즈를 선보여 더욱 화제가 되었는데요. 특히, 유기동물을 후원하는 목적이 드러나는 굿즈와 (100% 식물성 비건 젤리) 아이돌 업계에서 선호하는 굿즈들 (포토카드, 띠부띠부씰, 콜라주 스티커, 폰스트랩)로 구성해 취지와 컨셉을 모두 살렸습니다. 굿즈 뿐만 아니라 캠페인 컨텐츠 역시 컨셉에 아주 충실했는데요. 미노이, 코드쿤스트와 함께해 11키티즈를 위한 데뷔곡 음원 발매를 비롯, 뮤직비디오 등 다양한 컨텐츠를 업로드 하며 타겟을 공략해 1차 판매분을 6시간만에 전부 완판했습니다.




2. 유기견의 사연을 활용한 캠페인, 견디지마 지켜줄개


한경대학교 학생들과 유기견 보호 단체 119 동물 구조센터는 경기 외곽 농촌지역의 유기견 개체 수 증가 문제를 알리고, 유기견 입양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바로잡고자 펀딩 캠페인을 진행했습니다. SNS 태그 챌린지, 유기견 입양 예정자 분들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을 전개했습니다. 특히 유기견 교육 프로그램의 경우, 전문 훈련사 분들과 함께하는 프로그램으로 유기견도 교육을 통해 반려견으로서 문제 없이 지낼 수 있음을 알리고자 했습니다. 


견디지마 지켜줄개 캠페인 교육 프로그램 참여자 분들에게 증정될 캠페인 굿즈 키트를 DiiVER가 함께 제작했는데요. 캠페인 목적과 스토리를 담은 리플렛, 보호소 유기견들의 사진을 활용한 머그컵, 유겨긴들의 사진을 비롯해 아이들의 사연을 담은 포토카드, 귀여운 강아지 일러스트를 활용한 스마트톡 등으로 구성해 제작했습니다. 굿즈를 통해 유기견에 대한 인식을 바꾸는 캠페인 메시지를 비롯, 유기견들의 사연을 함께 귀여운 톤 & 매너로 전했습니다.



좌측 이미지 출처 : 11번가 공식 인스타그램


3. 유기동물 후원 굿즈의 필수요소 : 비주얼을 아우르는 진정성 있는 메시지


두 가지 케이스의 공통점을 통해 유기동물 후원 굿즈 기획/제작 시에 필수 요소를 유추할 수 있는데요. 브랜드 굿즈와 마찬가지로 명확한 컨셉과 진정성 있는 메시지가 필요합니다. 특히, 주로 후원 캠페인에 굿즈가 많이 활용되기 때문에 단순한 리워드라기 보다는 캠페인의 취지와 목적을 되새기고, 기억할 수 있도록 기획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11번가의 11키티즈의 경우, 입양을 기다리는 고양이들을 아이돌 그룹이라는 컨셉 하에 소개하며 굿즈 역시 그 컨셉에 맞게 기획/제작을 진행했고, 견디지마 지켜줄개의 경우 유기견 아이들의 개별 사연을 굿즈의 주요한 기획 요소로 활용했습니다. 이를 통해 더욱 굿즈의 소장 가치를 높일 수 있습니다.


또한 캠페인 로고나 메인 키비주얼을 사용하는 것도 좋지만 되도록이면 동물들의 실제 사진과 사연을 컨셉츄얼하게 표현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유기동물에 관심이 많은 타겟들은 동물 친구들의 실제 사연과 사진에 더 반응할 수 밖에 없는데요. 실물 사진과 실제 사연을 반영한 스토리가 더 와닿고, 공감할 수 있으며 몰입하기 쉽기 때문입니다. 나아가 단순히 사진과 스토리를 그대로 활용하기보다는 앞서 언급한대로 캠페인 목적을 반영한 컨셉을 비주얼로 표현하는 것에 무게를 두는 것이 더 효과적일 수 있습니다. 아이들의 안타까운 사연만을 어필하기 보다는 진정성 있는 메시지를 컨셉츄얼하게 전달할 수 있는 방향으로 후원 굿즈의 진입장벽을 낮추는 것이 캠페인 성공의 중요한 포인트가 될 수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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