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접 만들어봐야지 굿즈 기획도, 마케팅도 할 수 있으니까
DiiVER의 Buddy들 중, 업무 중에는 클라이언트의 굿즈를 고민하고, 개인 시간에는 자신의 취미를 굿즈로 승화하는 분들이 있는데요. 굿즈 솔루션 회사를 다니며 스스로가 직접 사용할 굿즈도 자사를 통해 만드는 Buddy들의 결과물을 공유하며 기획 과정도 역시 함께 나누고자 합니다.
1. 러닝 크루 굿즈, 굿즈 기획자가 제일 잘 아니까.
취미로 러닝 크루를 운영하고 있는 브랜드 굿즈 기획자 Buddy는 운영하고 있는 크루의 결성 4주년을 기념해 굿즈를 제작하고자 했습니다. 러닝 크루답게 달리기 중, 편안하게 착용할 수 있는 기능성 티셔츠와 가볍게 착용 가능한 캠프캡 그리고 어디서든 소속감을 드러낼 수 있도록 꾸미기 좋은 리무버블 스티커를 구성품으로 골라 진행을 했습니다.
DiiVER에서 굿즈 기획을 한 경험을 기반으로 브랜드 웨어 굿즈를 포함한 키트 구성 시 가장 많이 선택하는 스티커와 크루원들이 선호하는 기능성 의류와 모자를 선택한 것인데요. 기능성 의류라고 하더라도 4주년 기념 그래픽과 기존의 크루 로고가 선명하게 잘 드러날 수 있도록 최적의 인쇄법을 제안해 제작했습니다. 티셔츠의 경우, 기능성 의류가 손상되지 않으면서도 그래픽이 잘 드러날 수 있도록 맞춤 인쇄를 진행했고, 캠프캡의 경우 자수로 제작해 깔끔한 매력을 더했습니다.
2. 덕후의 굿즈는 덕후가 제일 잘 만들 수 있으니까.
DiiVER의 브랜드 마케터인 Buddy는 아이돌 덕후 N년차이기도 합니다. 덕후로서 소소하게 준비한 이벤트에 사용할 굿즈를 마케터의 경력과 굿즈 회사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제작했는데요. 이벤트 컨셉이 '연합'인 점에서 착안해 소속감을 드러낼 수 있는 핀버튼과 다른 덕후들이 선호하는 아이템인 렌티큘러 카드 및 포토카드 바인더를 선택해 DiiVER와 함께 제작했습니다.
핀버튼은 이벤트에 참가한 팬들이 직접 착용하고 다니더라도 부담스럽지 않은 레터링 디자인으로 제작을 진행했으며 렌티큘러 카드의 경우 착시 현상을 재치있게 활용한 제품인 만큼, 덕질하는 아이돌의 귀여운 매력을 살릴 수 있도록 제작했습니다. 또한 포토카드 바인더는 포토카드를 모으는 덕후들의 행동을 반영해 실용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깔끔하게 디자인해 제작했습니다.
3. 만들어보아야 알 수 있는 게 있으니까.
DiiVER는 클라이언트의 요청사항에 따라 굿즈를 기획/디자인/제작하는 종합 솔루션 회사로서 굿즈를 직접 만들어보고 그 경험을 바탕으로 클라이언트에게 제안을 해야만 합니다. 지금까지의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제안을 할 수도 있지만 어떤 목적을 갖고서 직접 굿즈를 기획/디자인하고, 의뢰를 하는 과정을 경험하며 클라이언트의 입장이 되는 경험이 있으면 더 양질의 제안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자신이 직접 사용하고, 활용할 굿즈를 기획하고 만드는 것이니까요.
아무리 소소한 굿즈 제작이다 하더라도 기획 > 디자인 > 제작 > 검수 > 배송 > 최종 사용의 프로세스를 거치며 굿즈로 하는 브랜딩을 몸으로 배우고, 경험하게 됩니다. 이 과정에서 얻은 인사이트들을 클라이언트에게 제안할 때 더 설득력을 얻게 되죠. 간단하게 예시를 들자면, 스포츠 브랜드를 위한 기능성 티셔츠 굿즈를 만들 때의 원단과 디자인은 어떤 것이 낫다, 프린팅 기법은 이렇게 하는 것이 좋다. 라고 할 수도 있고, 엔터테인먼트 업계의 굿즈는 덕후로서 직접 만들어본 경험과 팬들의 행동을 눈으로 본 것들을 이야기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제안 시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직접 DiiVER의 솔루션을 이용하면서 어떤 부분이 만족스럽고, 어떤 부분은 보완이 필요하다는 걸 이 과정에서 알게 돼 서비스 퀄리티를 높일 수도 있죠.
업무적으로 도움이 되는 것도 있지만 굿즈를 만드는 일이 생각보다 잘 되지 않을 땐 스트레스를 받지만 막상 완성된 결과물을 보았을 땐 굉장한 성취감과 재미를 느낍니다. 이래서 많은 브랜드들이 굿즈를 만들고, 마케팅을 하는 구나 하는 깨달음도 얻죠. 수치적 데이터, 직관적인 감 등도 좋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경험' 그 자체인 것 같습니다. 브랜드 굿즈가 하는 역할 역시 궁극적인 브랜드 경험이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