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트폴리오 회고 10. DiiVER 자사 캐릭터 디비딥 & 스트레칭 조이
이전에도 브랜드 캐릭터들을 활용한 브랜딩 사례가 많았지만 IP가 매우 중요한 시대가 되면서 더욱더 활기를 띄고 있는데요. 브랜드의 제품, 서비스 등을 직접적으로 홍보하는 것 뿐만 아니라 캐릭터를 소재로 한 콘텐츠로 활용하고, 나아가 캐릭터 상품화를 하는 경우도 많이 만나볼 수 있습니다. 오늘은 브랜드의 아이콘이자 핵심 콘텐츠로서 캐릭터 개발을 진행한 사례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자 합니다.
01. 업의 본질을 담은 브랜드 캐릭터, 디비딥 (DiiVEDEEP)
DiiVER는 자사 브랜딩을 비롯, 준비하고 있는 B2C 브랜드의 브랜딩 및 마케팅을 위해 캐릭터 개발에 착수했는데요. DiiVER와 준비 중인 B2C 브랜드 모두 굿즈를 다루고 있기에 굿즈에 대한 고민부터 시작을 했습니다. 굿즈를 만들고 소비하는 사람들은 좋아하는 것에 깊이 빠지고, 몰두하는 성향이 있다는 것을 발견해 포인트로 잡았습니다. 또한 DiiVER가 클라이언트의 브랜드 굿즈 기획을 하는 중, 클라이언트 브랜드가 직면한 상황과 목적에 부합하는 굿즈를 제안하기 위해 해당 브랜드에 깊이 빠진 것에도 역시 포인트로 설정했습니다.
두 가지 포인트를 잡은 후, 이 포인트들을 담은 캐릭터로 적합한 모티브가 무엇이 있을까를 고민했는데요. 되도록이면 귀여운 외모와 친근함을 줄 수 있도록 동물로 가닥을 잡고, 깊이 빠져드는 것(Digging)을 표현할 수 있는 동물에 대한 아이데이션을 진행했습니다. 아이데이션 중, 땅을 파서 생활하는 습성이 있는 두더지를 메인 캐릭터 오브제로 두고, 디벨롭을 진행했습니다. DiiVER의 브랜드명과 브랜드 스토리에서 바다와 다이빙을 떠올릴 수 있는 것에서 출발해 캐릭터의 성격, 성향, 이름 등을 기획했습니다.
그렇게 디비딥(DiiVEDEEP)이 탄생했는데요. DiiVER의 브랜드 슬로건인 'DiiVE DEEP TOGETHER'의 앞 두 단어에서 착안한 이름을 붙이고, 바다에 가는 것을 꿈꾸며 좋아하는 일과 친구들을 찾아가는 스토리를 입혀 디자인을 진행했습니다. 바다를 좋아하는 두더지답게 물안경과 오리발을 포인트 아이템으로 선정했으며 DiiVER의 브랜드 컬러인 블루와 오렌지색을 각각 적용했습니다.
02. 브랜드를 보다 친숙하게 만들어 줄 캐릭터, 스트레칭 조이
스트레칭 교육 브랜드인 스트레칭 조이는 스트레칭을 필수 운동으로서 알리고자 하는 목표로 마케팅 커뮤니케이션을 본격적으로 진행하기 위해 리브랜딩 작업을 시작했는데요. 이 과정에서 브랜드 캐릭터 개발이 필요했고, 브랜드 캐릭터 개발을 비롯한 로고 리브랜딩, 사이트 카피라이팅 작업 등을 DiiVER와 함께했습니다. 특히, 스트레칭을 운동의 전 단계가 아닌, 본 운동으로서 몸의 변화를 일으킬 수 있는 효과적인 운동이자 만족감과 즐거움을 느낄 수 있다는 것을 어필하고자 했습니다.
브랜드 캐릭터를 기획 과정에서 유연성 하면 떠오르는 동물인 원숭이를 메인 오브제로 설정했으며 스트레칭 조이의 프로그램에서 중요한 목표로 삼는 동작인 '다리찢기', '후굴'에서 영감을 얻은 동작으로 캐릭터를 디자인했습니다. 스트레칭에 도전하면 만족, 즐거움을 느낄 수 있다는 것을 캐릭터를 통해 보다 친숙하게 전달하는 것에 초점을 맞춰 작업했습니다. 해당 캐릭터는 스트레칭 조이의 공식 사이트는 물론, 개발 예정인 앱을 시작으로 굿즈 상품 등 다양하게 활용될 예정입니다.
오늘 소개해 드린 브랜드 캐릭터 개발 사례는 각각 목적이 다른 듯 보이지만 결은 같은데요. 보다 강력한 브랜딩을 하기 위해 캐릭터를 전략적인 방안으로 선택했다는 것입니다. 브랜드의 본질을 친근하게 담아낼 수 있는 방법으로 캐릭터가 제격이기 때문이죠. 특히, 콘텐츠, 디자인, 상품 등 여러 방면으로 브랜딩이 가능하기 때문에 더욱 선호하는 것 같습니다. 새로운 브랜드 커뮤니케이션 전략이 필요하다면 캐릭터 개발에 대해 고민하는 것도 좋을 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