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유부남이면 아저씨라고 생각했었던... 내가 그 아저씨가 돼버렸다
어렸을 적 생각에
군인 아저씨는 정말 아저씨였다.
군대 다녀오고 나니 난 아직 새파란 청춘의 대학생이었는데 말이다.
직장인이면 완전 아저씨 같았다.
파릇파릇한 사회 초년생인데 말이다.
서른 살이면 김광석의 '서른 즈음에'를 부를 수 있는 완벽한 아저씨라고 생각했다.
현실은 서른이 넘어도 아빠 엄마한테 가끔 용돈 받는 귀한 아들인데도 말이다.
결혼한 유부남은 진짜 에누리 없이 완벽한 아저씨라고 생각했다.
아직 아이도 없는 젊은 연하 남편인데도 말이다.
그렇게
내가 그 아저씨가 돼버렸다.
이럴 바엔
섹시함 유부남이라도 되야겠다.
몸은 틀렸다.
'뇌'라도 어떻게 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