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주어진 청소 업무만 열심히 하면 될 줄 알고 입사했지만...
여러분, 혹시 알고 계셨나요?
전국의 환경미화원분들이
직접 빗자루를 만들어
사용하고 있다는 사실이요!
청소를 직업으로 삼는
환경미화원분들이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빗자루가 마음에 안 들어
본인이 그냥 직접 만들어 쓴다는 사실!
모르셨죠?
<실제 부산 환경미화원 이** 님 빗자루 만드는 사진>
<실제 전국의 환경미화원 분들이
직접 개조해 현장에서 만들어서 사용하는 빗자루>
시중에 판매되거나
환경미화원 단체에
보급되는 빗자루는
전부 크고 무겁고 두껍워
하루 평균 7.6km, 걸으며
수천 번씩 빗자루질을 반복하는
업무에는 전혀 맞지 않습니다.
그래서 전국의 환경미화원 분들은
본인이 업무에 사용할 빗자루를
직접 만들어서 사용하는데요
<매일 평균 7.6km씩 걸으면서 수 천 번씩 빗자루질을 합니다.�♂️>
저도 환경미화원 8년 차입니다.
저는 처음 입사 후
환경미화원 업무에 맞지 않는
시중의 빗자루를 멋모르고 장시간 사용하다가
손목과 어깨에 부상을 입은 적도 있었고
그렇다고 빗자루를 선배들처럼
직접 만들 재주도, 기술도, 시간적 여유도 없어서
발만 동동 굴러본 경험도 있습니다.
차라리…. 어디서 살 수 있으면
얼마를 주더라도 사고 싶은데
파는 곳도 없더라고요..
입사하면 그저 저에게 주어진 청소 업무만
성실히 수행하면 될 줄 알고 열심히 준비했는데
정말 다른 문제도 아니고 업무에
사용할 빗자루 때문에
고생할 줄은 꿈에도 생각 못 했거든요.
대부분의 청소용품 업체에서는
크고 넓고 튼튼하면
모두에게 좋은 빗자루라고 생각하고
만드는 것 같아 항상 아쉬웠어요
여러분도 혹시 크고 넓고 튼튼하기만 하면
좋은 빗자루라고 생각하시나요?
이 굵고 무거운 걸로
한 손에 빗자루 한 손에 쓰래 받기 들고
어떻게 수월하게 청소할 수 있을까요?
솔직히 빗자루 업체
사장님들에게는
죄송하지만 답답했습니다.ㅠ
가볍고 튼튼하며, 한 손으로 효율적인
빗자루질이 가능하고
장시간 사용해도 신체에 무리가 없는
그런 빗자루를 업체에서 만들어주기를
바라고 기다렸지만
그런 만족스러운 빗자루는
쉽게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이건 앞으로도 제가 정년퇴직할 때까지
없을 거라는 확신이 들었습니다.
이렇듯 청소 전문가인 환경미화원들이
직접 빗자루를 만들어 사용하는
가장 큰 이유는 딱 하나입니다.
파는 것보다 내가 만든 게
더 잘 쓸리고
더 가볍고
더 좋기 때문인데요 ✅
그런데 문제는
그 빗자루 매번 직접 만들기가
너무 어렵고 힘들다는 겁니다.
사실 환경미화원 분들도
업무에 사용할 빗자루
매번 만드는 게 일이기도 합니다.
대부분 판매하는 대표적인 야외 청소 빗자루는
두 손을 사용해야 하는 구조로 되어 있고,
이로 인해 발생하는 여러 문제들이 있습니다.
어떠신가요?
불편하고 힘들어 보이지 않나요?
이렇게 하루 6~8시간을 매일 장시간 청소한다면요?
저희 같은 환경미화원도
쓸만한 제품이 없다면 대안이 없습니다.
그런데.. 요즘 같은 시대에
왜 이런 문제를 겪어야 하지?
나 이거 언제까지 만들어서 써야 해?
저는 이렇게 실제로 환경미화원으로 근무하면서
시중에 나와있는 그 어떤 빗자루도
일반적인 야외 청소 업무와는
맞지 않다는 것을 직접 몸으로 근무하며
하루에 수 천 번씩 빗자루질하면서
알게 되었습니다.
그렇다면 왜?
환경미화원은
몸에도 업무에도 맞지 않는
빗자루를 사용해야 하고
도대체 언제까지
직접 개조하고 만들어서
사용해야 한다는 걸까요❓
요즘은 장비가 곧 실력이라는데.
제 친한 친구인 "목수"라는 직업만 봐도
전용 줄자에 전용 망치까지
업무에 최적화된 장비를 사용한다는데..
왜 환경미화원분들은
아직도 업무에 적합한
쓸 만한 야외 빗자루 하나 없는 걸까요?
그래서 직접 개발하고 만들었습니다. �️
이 빗자루가 개발되면,
전국의 환경미화원분들은
더 이상 직접 빗자루를 만들 필요가 없고,
대한민국 최초의 ‘업무 전용 빗자루’가
탄생하게 됩니다.
‘50년 된 불편한 익숙함’ 대신
‘지금 이 순간 편리해서
익숙한 제품’을 만들고 싶었습니다.
그리고 누구라도 만든다면
제가 잘 알고 잘할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저는 정말로 전 국민 모두가 좋아하는
야외 빗자루를 만들겠다는
그 목표 하나만 생각하고
먼저 제품을 개발하기 위해
제가 갈 수 있는 모든 반경의
환경미화원분들부터
만나러 다니기 시작했고
야외 빗자루에 대한 피드백과
이야기를 듣기 시작했습니다.�
생산 과정에서도 여러 가지 시행착오가 있었고
중간에 포기하고 싶은 순간도 있었지만
오로지! 이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이념 하나로 제품 개발과 생산에
착수하였고 모든 것을 쏟아부었습니다.
그렇게 탄생한 마이빗자루 1.0 ver
출시와 동시에 초도물량 4,000개 완판
무조건 한 손으로 가볍고 편리하게!
<마이빗자루 0.1 실제 사용 모습>
한 손으로 수월하게 청소가 가능하다. ✋
마이빗자루 1 ver. 100% 실제 리뷰
펀샵 평점 10점 만점에 10점 ⭐⭐⭐⭐⭐판매몰 평균 평점 8.75 ⭐⭐⭐⭐⭐
마이빗자루는 그렇게
불티나게 팔렸지만
생산과 판매를 중단하는 결정을 내렸습니다.
우여곡절 끝에 탄생한 마이빗자루 0.1
초도물량 4,000개를 완판 하며
MBC 엠빅뉴스 채널, KBS 통합뉴스룸,
문화체육관광부 K공감 등
각종 매스컴에 출연하며
매출이 급상승했지만,
저는 곧바로 매스컴 출연을 거절하고
생산과 판매 또한
중단하는 결정을 내렸습니다.
광고보다, 매출보다
더 중요한 건
‘직접 써본 사람의 이야기’였습니다.
매출을 늘리기 위한 광고나 방송 출연,
화려한 마케팅보다
제가 이 시점에서 더 중요하게 여긴 건
직접 이 빗자루를 써본 분들과
나누는 대화였습니다.
제품을 만든 사람과,
그걸 실제로 사용하는 사람 사이에 오간
하나하나의 피드백이
이 사업의 방향이었고 의미였습니다.
'이건 조금 불편했어요',
'이 부분이 너무 좋았어요',
'그립감이 좋아졌네요', ✋
이런 말 한마디 한마디가
저에겐 가장 중요했습니다.
바로 그게, 제가 생각하는
진짜 ‘좋은 제품’을 만드는 방법
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이보다 더 좋은 제품을 만들어야 해!"
이 제품을 실제로 사용하시는 분들의
의견을 듣고, 이를 반영하여
더욱 발전된 제품을 만드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했고
일반인 분들이라면 느끼지 못했을 법한
미묘한 수준이었지만
매일 수천 번씩 빗자루질하는
청소 전문가인 미화원분들은 느낄만한
사용성의 아쉬움이
분명히 존재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저 또한 환경미화원으로서
이 제품을 매일 수천 번씩 쓸며
사용해 봤으니까요.
저는 어딘가 모르게 만족스럽지 않았어요!
제가 느꼈다면
그분들도 분명히 느꼈을 것입니다.
금형 하나 버리고, 제품 개선을 택했습니다.
흔들리지 않고 자신을 믿고
우직하게 밀고 나가기!
마이빗자루 1.0 버전은
제 개인 사비를 들여
금형까지 완성한 첫 결과물이었습니다.
하지만 제품을 실제로
사용해 본 분들의 피드백을 듣고 나니,
지금의 금형으로는
그분들의 의견을 온전히
반영할 수 없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많이 망설였지만,
결국 결정을 내렸습니다.
1.0 버전의 금형은 폐기하고,
원점에서 다시 시작하기로.♻️
시간도, 자금도 아까웠지만
저는 그보다 사용자의 목소리를
외면하지 않는 선택이
더 중요하다고 믿었습니다.
수많은 시행착오와 도전의 시간들
세상에 없던 제품을 개발하는 과정은
결코 순탄치 않았습니다.
모든 것이 처음이었기에,
전문 분야가 아닌 새로운 영역에 도전하면서
수많은 시행착오를 겪어야 했습니다.
원하는 빗자루 모델링을 구현하고,
금형 생산을 위한 자금을 마련하며,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많은 어려움을 마주했습니다.
또한, 제 제품을 개발해 줄 업체를 찾기 위해
전국을 돌아다니며 수많은 사람들을 만났고
제품 설계를 논의하기 전에는
항상 사업의 동기와 취지를 설명하는 데
2~3시간을 할애했고,
진심을 담아 제품
개발에 참여해 줄 것을 부탁드렸습니다.
1년여의 ver.2 개발 프로젝트 무산
다시 원점으로...
열심히 만으로는 역시 한계가 있는 것일까?
더군다나 외주 업체를 통해서
소통하며 개발한다는 것은
더더욱 쉽지 않았습니다.
1차 외주업체와의 1년여의 여정은
수많은 시도와 도전으로 가득 찼지만,
상용화의 문턱을 넘지 못하고
결국 원점으로 돌아왔습니다.
이 과정에서 저는 깊은 좌절감을 맛보았고,
약 3개월간의 번아웃 증상에 시달려야 했습니다.
이러한 경험은
저에게 단순히 시간이나 자금을
소진한 것 이상으로 정신적, 감정적으로도
큰 부담이 되어가고 있음을 느끼기도 하였습니다.
내가 능력 부족인 것일까?
열심히 만으로는 부족한 걸까?
솔직히 여기서 딱 그냥 포기하고 싶었어요
다시 시작하는 것은
단순한 의지의 문제만은 아니었습니다.
저는 다시 자신을 믿어야 했고 ,
이전의 실수와 착오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
새로운 접근 방식과 전략을 고민하고
이를 실행에 옮겨야 했습니다.
다시 시작하는 것은
단순한 의지의 문제만은 아니었습니다.
저는 다시 자신을 믿어야 했고 ,
이전의 실수와 착오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
새로운 접근 방식과 전략을 고민하고
이를 실행에 옮겨야 했습니다.
포기하고 싶은 생각이 들 때마다,
제가 왜 이 일을 시작했는지,
그리고 이 도전을 지속하는 것이
내 인생에 또 이 사회에
얼마나 큰 의미인지 되새겼습니다.✨
다시 시작하는 것은 쉽지 않았지만,
포기하지만 않으면 반드시 언젠가는
완성할 수 있다는 믿음이 있었습니다.
저는 다시 힘을 냈습니다.
기계처럼 의뢰받아
감정 없이 만들어주는
외주 작업에 한계
영혼 없는 제품은 만들고 싶지도 , 팔고 싶지도 않아
원점으로 돌아온 상황에서
저는 단순히 의뢰를 받아 전달해 주는
여러 외주 작업에는
한계가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대신, 제 사업의 취지를 깊이 이해하고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제품 디자이너와,
생산 업체의 협업이 필요하다고 판단했습니다.
연이 닿았으니 아마 만나게 될 거예요!
좋았던 인연!! 제품 디자이너의 함류
(제품 디자인 관련해서 영국에서 유학 중이라는
기억만 있는 상태였지만 실제로 만남을 갖고
소통하는 과정에서 혁신적이고
표준화될 수 있는
디자인을 만드는 것에 꿈이 있는
프로 디자이너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그래서 저는 과거의 인연을 떠올리며,
제 사업을 진심으로 응원해 주셨던
제품 디자이너 람솔님게
조심스레 연락을 드렸고.
이후 곧바로 만남을 위해
전라도 광주로 향했습니다,
저는 샘플 빗자루 열 자루를 직접 들고 가
제 사업과 빗자루 개발 상황을 설명드렸습니다.
� 어려운 현재 상황이었지만
앞으로의 계획과 비전을 공유했고,
그 결과 이 프로젝트에 참여하겠다는
긍정적인 답변을 주셨습니다.�
이렇게 '마이빗자루 2.0 프로젝트'는
다시 동력을 얻어 시작할 수 있었습니다.
혹시 어떤 제품을
1년 이상 기다려보신 적 있으신가요?
그것도 빗자루를요?
저도 정말 좋은 제품
빨리 보내드리고 싶어요! ㅠ
많은 시행착오와 도전 끝에, 마침내
수많은 시도와 도전 끝에,
드디어 마이빗자루 2.0 버전의 최종 모델링과
금형 생산 전 단계
그리고 빗자루 봉 설계까지
최종 완성할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개발되고 만들어진 제 빗자루 궁금하지 않으세요?!
자세한 내용이 궁금하시다면,
인스타그램에서 개발 과정과 스토리를 더 자세히 공유하고 있습니다.
인스타그램 @mybroom_ 팔로우해 주시면 가장 먼저 소식받아 보실 수 있어요
블로그 전문 < 최종 모델링 있습니다. https://blog.naver.com/demisoda10/223865417663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