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외로 사람들이 모르는 환경미화원 빗자루의 실체..
환경미화원은 왜 빗자루를 만들어 쓸까?
여러분 혹시 환경미화원이 빗자루 만들어 쓰는 거 알고 계셨나요? 아마 이 글을 읽고 계신 분이 환경미화원이라면 누구보다 잘 알고 계시리라 생각이 됩니다. 근데 왜? 환경미화원은 몸에도 업무에도 맞지 않는 시중의 빗자루를 사용해야 하고 도대체 언제까지 직접 만들어서 사용해야 한다는 걸까요??
ㅠ.ㅠ 제 친한 친구인 “목수”만 봐도 전용 줄자에 전용 망치까지 업무에 최적화된 장비를 사용한다는데..왜 저희는 아직도 업무 전용 빗자루가 없을까요?? 저는 처음 입사 후 환경미화원 업무에 맞지도 않는 시중의 빗자루를 멋모르고 장시간 사용하다가 손목에 무리가 온 적도 있었고 그렇다고 직접 만들 재주도, 기술도 시간적 여유도 없어서 발만 동동 굴러본 경험도 있습니다.
차라리..어디서 살 수 있으면 얼마를 주더라도 사고 싶은데 파는 곳도 없더라고요 입사하면 그저 저에게 주어진 청소 업무만 성실히 수행하면 될 줄 알고 열심히 준비했는데 정말 다른 문제도 아니고 업무에 사용할 빗자루 때문에 고생할 줄은 꿈에도 생각 못 했거든요.
대부분의 청소용품 업체에서는 크고 넓고 튼튼하면 모두에게 좋은 빗자루라고 생각하고 만드는 것 같아 항상 아쉬웠어요 여러분도 혹시 크고 넓고 튼튼하기만 하면 좋은 빗자루라고 생각하시나요? 굵고 무거운 걸로 한 손에 빗자루, 한손에 쓰래받기 들고 이 골목 저 골목 빠르게 다니면서 어떻게 하루에 수백 번씩 담아 넣을까요?
솔직히 빗자루 업체 사장님들에게는 죄송하지만 좀 답답했습니다.ㅠ 오랜 기간 동안 장시간 청소해도 몸에 무리가 없는 그런 빗자루를 만들어 주기를 바라고 기다렸지만 그런 빗자루는 어디에도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이건 앞으로도 제가 정년퇴직 할 때까지 없을 거라는 확신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답답해서! 제가 직접 개발하고 만들었습니다.여자의 마음은 여자가 가장 잘 알고 환경미화원의 마음은 환경미화원이 가장 잘 알기 때문에 정말로! 환경미화원 분들이 원하는 빗자루를 만들겠다는 그 목표 하나만 생각하고 제품을 개발하기 위해 제가 갈 수 있는 모든 반경의 환경미화원분들부터 만나러 다니기 시작했고 빗자루에 대한 이야기를 듣기 시작했습니다.
그 이후 무에서 유를 창조하기 위해 생산 업체를 찾기 시작했고 결국" 부산까지 내려가 업체 사장님께 설명하고 설득하여 제품이 개발 생산 되었습니다.
생산 과정에서도 여러 가지 시행착오가 있었고 중간에 포기하고 싶은 순간도 있었지만 오로지! 이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이념 하나로 제품 개발과 생산에 착수하였고 모든 것을 쏟아부었습니다.
이렇게 직접 환경미화원분들을 만나면서 더욱더 확신이 들었던 것은. 동료인 환경미화원 분들의찐 공감과 응원이었고 진짜 업무에 쓸만한 야외 빗자루가 없다는 이 문제에 대해 다 같이 공.감.하.셨.다.는. 점입니다.더 이상 업무에 맞지 않는시중의 빗자루에 몸을 맞춰 일하실 필요도 없어지길 기대하는 마음입니다.이제는 앞으로의 청소 업무가 한결 가벼워 지시리라 확신합니다.
이제는 정.말. 바뀌어야 할 때입니다. 제가 만든 야외 빗자루 궁금하지 않으세요?
-제 블로그와 인스타에 제품의 개발 동기와
이야기와 빗자루에 대한 정보가 있습니다
놀러와 보세요 : )
이 글은
인스타와 블로그에 올린 글입니다
인스타 :마이빗자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