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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딘닷 Oct 08. 2018

[중국 대륙 여행(5)] 황산 후산

중국 산 중의 꽃이라는 황산에 드디어 올라보다!


전날은 상해에서 항저우
항저우 서호의 소영주 투어
그리고 항저우에서 다시 황산까지 이동 등 쉴 새 없이 이동하는 스케쥴이었기 때문에
식당에서 밥 먹고 나서 그대로 딥 슬립...

그렇게 날이 밝았다.
창문을 열어보니 구름이 잔뜩 낀 것이 비가 오지 않을까 살짝 불안하기도 했지만
다행히 비는 오지 않았다.

황산 투어 일정은 일찍 시작해서 약속한 6시경까지 로비로 내려 가서 호텔 투숙객 참가자들이 모이기를 기다린 후,
다시 다른 호텔의 참석자들과 합류해 가면서 황산풍경구 셔틀버스가 있는 버스터미널까지 이동했다.

사진에서 보다시피 운무가 산까지 내려와 있다.














주유소 앞 삼거리는 황산을 오르려는 관광객들로 북적대기 시작했고
형형색색의 투어 그룹 모자를 쓴 사람들이 마치 양치기를 따라가는 양떼마냥 어지러이 움직였다.




















황산 풍경구 버스터미널 앞에 집결한 등산객들...@@
우리 그룹 모자 색깔은 주황색~














일단 여기서 가이드가 오늘의 황산일정에 대해 잠시 설명을 한다.
황산에는 크게 전산과 후산으로 나뉘어 있는데 1일 일정의 경우엔 총 약 8시간 정도가 소요되어,
우리는 오후 5시 항저우로 돌아가는 버스를 예약해 두었다.

후산 > 전산 코스를 추천하는 이유는 전산이 경사가 더 가팔라 올라가는 코스는 체력 소모가 크기 때문.
운곡사역으로 올라가서 옥병역에서 내려오는 코스라 할 수 있다.











출처: 하나투어








1박2일 또는 2박3일 일정으로 가게 될 경우에는 산 위에 있는 산장에서 하루를 묵게 되는데 일출을 보고 싶은 사람들에게 추천한다. 
1일 일정으로도 전산, 후산의 주요 명소는 거치므로 일정이 촉박한 사람들은 이 일정도 나쁘지 않겠다.

여기서 버스를 타고 황산의 등산로까지 올라가야 한다...
후우.. 중국은 어딜 가나 인산인해다..ㅠ
촌스러워 보였던 모자 색깔이 이럴 땐 동족(?) 찾기에 상당히 도움이 된다. 오렌지족들이여~!














버스를 타고 올라가며 보이는 풍경들을 찍어보았다.
황산풍경구의 대문은 전통 기와 양식으로 멋있게 지어놓았는데 지금은 복구 공사 중인 모양이었다.














산 중턱 쯤에서 버스에서 내렸다.
중턱인데도 구름 위로 올라온 듯한 신비한 기분이 들었다. 여름인데도 꽤나 서늘했다.














쾌청한 날을 바랬건만 운무 낀 황산도 그 나름대로의 멋이 있는 것 같다.




















투어 일행들은 젊은이부터 노년까지 다양했다. 
황산에는 소나무가 참 많았는데 겨울이 되어 눈이 쌓인 모습을 봐도 참 멋질 것 같았다.
상록수인 소나무이지만 가을이 되어 단풍이 지면 울긋불긋해질 황산도 궁금했다.



















조용하고 평화로운 산행을 기대했건만 중국 명소에서 그런 기대는 일찍이 버려두는 게 좋겠다.
버스 하차장에서 10여분을 걸으니 뭔가 또 북적 대서 보니 케이블카를 타는 운곡사역이 나왔다.














아직 아침 8시도 안 된 듯 한데...;;
케이블 카를 사려고 줄 선 저 인파들이 보이는가...














난 처음에 이게 케이블카 승차권인 줄 알았으나... 진실은 뒤에 더 자세히...ㅠ














후우..노답이다 ㅠ
대기시간은 약1시간반!!이라고?!ㅠㅠ














중국의 5악(5대 산) 
 - 동악  태산(泰山),  산동성  
 - 서악  화산(華山),  섬서성 ('09년 올라가 봄)
 - 남악  형산(衡山),  호남성
 - 북악  항산(恒山),  산서성
 - 중악  숭산(嵩山),  하남성 (소림사가 있는 곳으로 '09년 올라가 봄)







비록 5악에는 안 들어가지만 예전부터 와 보고 싶었던 황산인데...여기까지 와서 고작 1시간반 때문에 등산을 안 할 순 없다!!
공공장소에 가면 한국사람들도 시끄럽고 종종 무질서한 모습도 보게 되지만 중국은 역시 한 술 더 떠서...
시끄러운 건 기본이고 자꾸 뒷사람이 적정거리를 유지하지 않고 나를 툭툭쳐 대서 정말이지 짜증 이빠이...ㅠㅠ
진짜 개인과 개인간의 안전거리 따위 이런 거 없이 막 앵겨 붙는다;;














이 많은 인파들을 실어나르느라 바쁘게 움직이는 케이블카...
이런 험준한 곳에도 인간의 손길이 닿아 케이블카 같은 인프라를 짓는다는 게 참 대단..
그 옛날 황산에 올라 그 아름다움을 시로 남겼던 사람들은 대체 어떻게 이 산을 올랐을지 상상조차 되지 않는다.














한 가지 식겁했던 건,
1시간을 기다려 케이블카를 타는 건물에 당도하니, 검표원이 티켓을 체크하고 있었는데...
우리가 갖고 있던 건 케이블카 탑승권이 아니라 그저 입장권이었던 것!!;;;

원래는 줄 서기 전에 티켓 오피스에서 구매해야 하는데...다행히!! 검표하는 개찰구에서도 구매가 가능했다(휴우~)
만약 다시 가서 사온 뒤 줄 서야 했다면 정말이지... 상상도 하기 싫다..














여튼 그렇게 무사히 케이블카에 탑승~
창 너머로 황산의 모습을 담아본다..




















곧게 뻗은 소나무와 그 뒤를 두르고 있는 바위 산, 그리고 사이사이의 운무가 마치 한 폭의 병풍과 같다.














우리와 같이 케이블카를 탄 일행은 50-60대의 할머니 두 분과 손녀로 보이는 소녀 둘이였는데
함께 여행중인 모양이었다.
그 중 한 할머니는 높이가 무서웠는지 이런 절경을 두고도 눈을 제대로 뜨고 밖을 보지 못하셨는데, 그 모습이 참 안타까우면서 귀여우셨다. 
멋진 광경을 즐기려고 해도 그만한 대가(용기)가 필요한 모양이다.
어디에서 왔냐고 물으니 황산에서 그래도 가까운 편인 저장성(절강성)에서 왔다고 한다.
소녀 두 명은 외국에서 온 내가 중국어를 구사하니 신기한 모양인지 눈을 동그랗게 뜨고 우리를 쳐다 보았다.














정상으로부터 반대편 절경은 깎아지른 바위산보다는 완만한 산등성이..














저렇게 깎아지른 바위 절벽 사이사이로도 자라나는 소나무야말로 황산의 매력이자, 질긴 자연의 생명력이 아닐까...



















이때까지는 중국 5위안화 지폐 뒷면의 경치가 '황산'인 줄 알고 대체 이 화폭의 배경은 어디일까 고민하다 그냥 대충 기념으로 찍어두었는데 알고 보니 황산이 아니라 태산이었다고 한다.
위에서 언급했던 '5악' 같이 나는 뭔가 테마를 만들어 그 테마 리스트에 있는 곳들을 가보기 좋아하는데,
일본에 있을 때도, 일본의 3경(교토부의 아마노하시다테, 미야지마의 이츠쿠시마 진쟈, 미야기현의 마츠시마)이나 














일본 3대 정원(카나자와의 켄로쿠엔, 오카야마의 코우라쿠엔, 미토의 카이라쿠엔)을 '컬렉트'하듯이 가보는 게 좋았다.







뭔가 여행 있어서 미션 같은 게 주어지는 기분이어서 일까?! 여튼 그런 스토리가 있는 여행이 성취감을 주는 것 같아 즐겨 하는 편인데 중국 지폐에 나와 있는 곳도 그런 리스트 중의 하나이다.
1위안 - 항저우의 서호 ('17년 달성)
5위안 - 산동성의 태산 
10위안 - 양쯔강의 산샤 ('08년 달성)
20위안 - 계림 ('09년 달성)
50위안 - 티벳의 라싸
100위안 - 베이징의 인민대회당 ('09년 달성)

태산과 티벳도 항상 버킷리스트에 있는데 언제 가보려나...














여튼 그냥 5위안과 대략 비슷한 경치라고 대뜸 우기면서 찍어보았다 ㅎㅎㅎ














길이가 꽤나 길어서 한 10~20분 타고 올라간 듯 하다..



















다행히 해가 뜨고 시간이 지나면서 구름들도 서서히 걷히는 모양새다.
오히려 운무가 아예 사라지기 전에 그 운치를 좀 더 담아두고 싶어지는 걸 보니 사람의 마음은 황산의 날씨만큼이나 참 변덕이 심하다.
























케이블카가 도착한 곳도 역시나 사람들로 시장통처럼 하나도 정신이 없었는데, 
여기서 화장실도 들리고 나머지 멤버들을 기다렸다가 본격적으로 등산로를 걷기 시작했다.

등산로는 돌로 만든 블록과 난간이었는데, 느낌으론 60-70년대에 만들어진 듯 보였다.
절벽이 많은 황산의 특성상 돌은 자연 경관과 위화감 없이 잘 어우러졌는데 이것들도 그 당시에 이런 험준한 곳까지 가져와서 만들려면 엄청난 고생 좀 했을 법 싶었다.














덕분에 나는 나름 편하게 이런 멋진 뷰를 즐기고 있다.














참고로 황산풍경구는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되었다고 한다.
첫번째 행선지는 '시신봉'이었는데 한글 안내문까지는 아니어도 이름 정도는 한글 표기가 되어 있었다. 일어는 한자를 쓰니 생략한 모양?!
이름만 들으면 '시체'를 의미하는 시신이 연상되어 좀 섬뜩하기도 한데, 한자를 알면 그 뜻이 재밌다.
"믿는 것에서 시작한다"는 뜻인데 곧 "보는 게 믿는 것이다" 정도의 뜻으로서 그 아름다움은 보지 않고서는 믿을 수 없기 때문에 이런 이름이 붙여졌다고 한다. 등산 초반부터 기선을 제압하는 데 손색이 없는 작명이로다.
여기서 1km면 좀 걸어야 할 듯...



















황산 도처에 있는 게 바로 이 황산송인데
솔잎들이 기개(?) 있고 푸르른 데다 절벽 곳곳에서 자라는 생명력을 가진 게 특징이다.
이 소나무에 대해서도 가이드가 꾀나 열심히 설명했었는데 듣다가 말았다 ㅎ














점점 더 개이기 시작하는 하늘! +_+














운해, 기암괴석, 황산송이 어우러진 황산의 절경

















그 절경에 빠질 수 없는 요소... 바로 나......응?!














중국의 유명한 산에 올라가면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는 분들이 바로 이 가마꾼(?)/지게꾼이다.
돈을 내면 저 가마에 올라타고 딱히 건장해 보이지 않는(?) 현지 형씨들이 대신 이동을 도와준다.
사진에 찍힌 건 2명이 나르는 가마인데, 말 그대로 한 명이 지게처럼 지고 오르락 내리락 하는 곳도 있다.
자기 2발로 걸어 올라가도 쉽지 않은데 사람 한 명을 지고 간다니 참 대다나다...;; 
게다가 봄/가을도 아닌 여름/겨울엔...어휴...




















나름 유명한 소나무라는 '흑호송(黑虎松)'
마치 검은 호랑이가 앉아있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라고 하는데...
굳이~~~ 애써서~~~ 보다보면 호랑이가 웅크린 거 같기도?!라고 말하고 민망한 건 설명한 사람 몫...














황산송의 특징은 몽실몽실하기 보단 저렇게 접시를 얹어 놓은 거 같이
어찌 보면 연꽃잎 같이 평평하게 층으로 이루어진 것이 특징~














여기는 황산 위에 있는 특급 호텔 중 하나인 북해빈관..
황산에는 산등성이로 둘러쌓여 운해가 출몰하는 지역을 북해와 서해라 이름지은 모양..
황산풍경구의 중앙에 가까운 곳에 위치해 있는데 아마도 일반인 관광이 활성화되기 전에 힘 좀 있는 중국 간부들이 황산 구경하러 올 때 묵기 위한 용도로 지어진 게 일반인들에게 개방되지 않았나 싶다.
다소 공산당스럽고 촌스러운 간판의 등소평 아저씨...














북해 빈관 앞 전망대에 집결해 구경중인 우리 투어단 단원들...(이라고 하니 뭔가 굉장히 친해진 거 같지만 사실 그냥 남남 ㅎㅎ 오렌지 모자 썼다는 것만으로 생겨나는 동지애?!ㅎㅎ)














어딜 가나 이렇게 인산인해이기 때문에 난간에서 사람 없는 풍경 구경이며 사진 촬영을 하려면 인내심과 악착같은 고집이 필요하다.



















어차피 멀리서 찍어달라고 해도 사람들이 주변에 바글바글 대서 그냥 포기하고 셀카로...
(왜인지 모르겠지만 중국 사람들은 남이 사진 찍고 있는대도 잘 안 기다려주고 그냥 불쑥불쑥 옆에 들어와서...참....ㅠ)














전망대에서 올려다본 북해빈관..
























저 삐죽하게 올라온 바위는 대체 무엇일까...
그 오랜 세월의 풍파에도 부러지지 않고 우뚝 솟은 게 신기할 따름!














북해빈관 정문..
앞에는 왜인지 모르겠지만 농구장과 체육시설이 있었다..
군을 위한 체력 단련 시설스러운데...휴양지라기보단 살짝 연수원스러운 분위기도 들었다.
역시나 돗대기 시장...
얼마나 사람이 많은지 앉을만한 벤치도 찾기 어렵다...
곳곳에는 담배 피는 사람, 간식으로 허기를 채우는 사람, 화장실 가는 사람들로 정신 없었다.














뒷뜰 한켠에는 이렇게 연인용 자물쇠가 있었는데... 딱히 경관이 뛰어난 곳도 아닌 곳에 
밑도 끝도 없이 이런 걸 달아두니 참... 쩝...ㅎㅎ














빈관 건물은 고풍스러워 나름 봐줄만 한데... 
그 앞 경관이 너무 싼마이다..ㅠ
하긴 이 많은 관광객들을 수용하려면 예쁘게 꾸몄어도 관리비만 엄청 들어갔을 거 같다...
어린 아이들은 공터에 놓여진 가마를 가지고 놀았다.
나는 아침에 호텔 매점에서 산 소세지로 허기를 달래며, 어린이들에겐 참 별 것도 아닌 게 훌륭한 놀이기구가 될 수 있다는 생각에 옛 생각에 잠시 빠져본다.














10여분간의 휴식이 끝나고 다시 발길을 옮겨,
저 위 기상관측대가 있는 광명정으로 향했다. 
광명정은 황산에서 연희봉 다음 높은 봉우리로 1,860m라고 하니 거의 한라산 높이쯤 되는 곳이다.














빽빽하게 들어찬 나무들...
가을이 되어 단풍이 지면 또 얼마나 아름다울고...














저 멀리 봉긋하게 튀어나온 바위는 '선도봉'라고 하는데
이름처럼 그 모습이 마치 '신선의 복숭아'같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이쪽에선 딱히 복숭아처럼 보이진 않는데 북쪽에서 보면 그렇다고 한다;
나는 그보다도 저 회색 정자가 더 눈을 사로잡았다...














뭔가 부처의 머리와 몸의 형상을 하고 있는 것 같기도 하다...
누군가 가서 저 바위를 밀면 금방이라도 굴러 떨어질 것만 같다.














광명정에 닿기 전에 깔딱 고개 같은 곳이 바로 이 피봉고개..














뻥 뚫렸던 전망은 어디로 가고 이렇게 깎아지른 계곡 사이로 들어오다니
그야말로 '천의 얼굴'을 가진 산이라 하지 않을 수 없도다.














등산 보이...














피봉고개를 넘고 나니 봉우리에 다다랐는지 모든 게 내 발 아래에 놓인 것처럼 시원하게 내려다 보인다.














저 멀리 북해빈관..그리고 이름 모를 저수지 같은 게 보인다.














파노라마...
오른쪽 길을 통해서 올라왔다.














드디어 도착한 광명정...
여기서 사진 찍으려고 기다리다가 한 사람이 진짜 몇 분 써서 사진만 한 200장 찍는 거 같다...
여긴 또 줄 서는 그런 분위기도 아녀서 그냥 냅다 바위에 먼저 들이대는 사람이 장땡...
그래서 그냥 기다리다 지쳐 나 대신 갱스타 아줌씨를 찍어버림...














여기서 몇 걸음 움직이면 바위로 된 봉우리가 있는데 거기서 내려다 보는 경치도 경치지만
정말 시시각각으로 변화무쌍하게 변하는 날씨도 신기하기 그지 없다.














산 오느르라 힘들었나...
흰머리가 부쩍 는듯한 동무...














바위 봉우리에서 내려다 본 전경...














그리고 기상 관측소...














각각 배경으로... 구도 잘 잡아서 찍었고만..ㅎㅎㅎ




















운무가 쉴새 없이 춤을 추고,
해가 떴다가도 몇 분 안 돼 바로 구름 속에 갇혀 버리는 신기한 경험을 할 수 있었다.











햇빛이 그나마 들어올 때 찍어둔 사진들...
저 아래 건물들은 뭐하는 곳일까...
저런 곳에 묵으면 무슨 신선이 사는 무릉도원에라도 온 듯한 기분이 들 것 같다.

























저 멀리 저수지는 댐으로 막아 놓은 걸까...
여름에 저런 곳에서 호기롭게 수영이라도 하고 싶어졌다.














여기가 같은 곳이라 믿겨지는가...














구름의 장막에 갇혀버렸다...
정말 한 치 앞이 안 보인다...

























이제 산봉우리를 내려가 전산 방향으로 향해보자~
가이드 아줌니는 뭐라뭐라 열심히 설명하더니 우리에게 전산 구경 끝나고 하산한 담에 탈 버스의 티켓을 주셨다...
설명은 둘째치고 티켓에 뭐라고 적어줬는데... 흘림체로 쓰셔서 그런지 하나도 못 알아보겠다.
분명 어느 정거장에서 하차하라는 말이지만 그 때 가서 버스 아저씨에게 보여주면 되겠지 라고 태평하게 집어들고 발길을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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