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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딘닷 Oct 26. 2016

[일상] 타이페이 볼더링

파도 대신 암벽 타보기

원래는 서핑을 가려 했었는데 샤오펑이 눈을 다치는 바람에 실내 암벽타기 즉 볼더링을 하러 가게 된 이야기.
이 그룹은 야외활동을 좋아하는지라, 야외활동이 불가하면 실내활동을 통해서라도 스트레스를 풀고야 맙니다.

이곳은 지난 볼링 포스팅에도 등장했던 원산육락중심과도 가까운 곳에 있는 'RED ROCK'이라는 실내암벽장.


RedRock 紅石攀岩

111 대만 Taipei City, Shilin District, Section 4, Chengde Road, 261號B1

상세보기


공간은 다소 협소하지만, 하드코어 볼더러들이 모이는 아지트 같은 공간이었습니다.

나무 구슬 같은 것이 주렁주렁 매달려 있었는데 알고 보니 저걸 한 손으로 잡고 여기저기 왔다갔다 하면서 악력을 기르는 도구였습니다~ +_+

이미 다이빙에, 땡볕이 내리쬐는 바깥을 돌아다니다 온 터라, 지쳐 있는데도 불구하고 쪤웨이 군은 아직 팔팔하더군요~

샤오펑은 평소에도 볼더링을 한 자 답게 등 근육이 아주 돋보이네요~

몇 번씩 타고 나니 힘들어 뻗은 멤버들~

그 와중에 포기 않고 계속 해서 벽을 타는 이가 있었으니, 바로 쪤웨이!

저도 도전해 봤는데 팔의 근력이 마음 같지 않네요 ㅠ

샤오펑은 천장까지도 정복할 기세로...ㄷㄷㄷ


둘의 콜라보 ㅎㅎㅎ

그 와중에 바지가 튿어졌는지 확인하는 쪤웨이

사진 찍어준다면 좋아서 포즈를 한껏 잡아보는 그입니다 ㅎㅎ

리리는 가녀린 몸에도 불구하고 자세가 저희보다 낫네요 ㅎㅎ

볼더링이라는 게 수직으로 오르는 것보다 수평으로 움직이는 게 더 어렵더군요.
그래서 색깔을 정해 놓고 예를 들어 '빨간 색' 설치물만 이용해 정해진 목적지까지 가기를 해보았습니다.

뭔가 저는 자세가 상당히 엉거주춤하네요 ㅎㅎ

샤오펑은 그냥 스파이더맨 해도 되겠습니다~허허

뭐 그러고서 1~2시간 노니까 악력도 이제 한계에 도달...
꾸준히 하면 정말 상체 근육 발달에 그만이겠더군요~
특히 40대로 보이는 한 아주머니는 다년간 다져진 경험으로 아무렇지도 않게 한 쪽 벽에서 반대 쪽 벽까지 왔다갔다를 반복하시더군요~ 역시 끈기와 노력을 이기는 자는 없나 봅니다..

그렇게 다이나믹(?)했던 하루를 마치고 단체 셀카~
팔에 힘이 떨어져서 그런지 제 수전증이 극에 달했었네요... 애들 얼굴이 어리더리~

타이완의 매력은 이처럼 실력에 상관 없이 누구나 여러 활동을 쉽게 즐길 수 있는 게 아닌가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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