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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눅눅한과자 Nov 03. 2023

1.Prologue -소.확.회?

 소위 명문대라 불리는 학교를 졸업, 남들 좋다는 직장은 다 다녀봤다. 국내 굴지의 대기업, 신의 직장이라는 공기업, 돈 많이 준다는 금융권... 하지만 결국 내가 정착(아직까지는)한 곳은 작은 규모에 인지도도 낮은 회사. 오로지 삶의 안정성과 '워라밸'만을 위해 이직했다.


 장점도 단점도 확실한 소규모 회사에서 나의 희로애락을 책임지는 건 다름 아닌 사람. 


 큰 회사에선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유형의 사람들과 그들이 만들어 내는 사건들은 그야말로 '대환장 파티'.


  MZ 팀장과 꼰대 신입사원, 애사심 넘치는 계약직과 회사가 망해도 좋다는 정규직이 어우러진 이곳의 정체는 도대체 무엇일까.


 무너지는 내 상식이 조직 탓인지, 직원 개인의 탓인지를 분석하다 나중에는 이해를 포기하게 되었다. 그렇게 머리를 비우고 나니 이 회사, 생각보다 재밌다.


 비록 사건은 '소'소하지만, 그 어디보다 '확'실히 웃긴, 이래도 되나 싶은 '회'사를 다니는, 이제는 벌써 10년차가 되어버린 직장인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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