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것은
색을 가지고 있죠~!
심지어 인간도
각기 다른 색을 지니고 있습니다
각자의 고유 색깔이 주변 색으로 인해
빛나기도, 묻히기도 한다는 사실을 아시나요?
사람으로 비유하면
누구랑 같이 있느냐에 따라
빛나기도, 묻히기도 하겠네요.
춘향이는 향단이와 있을 때,
이몽룡은 방자와 있을 때,
감독은 스텝들과 있을 때,
기업 총수는 노동자가 있을 때,
국회의원과 대통령은 국민이 있을 때,
그 빛이 납니다.
만약,
춘향이가 미스코리아들과 있다면,
이몽룡이 최고의 엘리트 들과 있다면,
기업 총수도 예비군 복을 입고 있다면,
국회의원과 대통령도 국민의 지지가 없다면,
묻히거나 존재감이 없겠죠?!
물론 정치나 신분, 생김새, 직업의 귀천을
말하고자 하는 건 아닙니다.
결국 아름다운 색을 지녔어도
비교색이 없다면 그 아름다움 또 한,
알 수 없다는 본질을 말하고 싶었어요
더 중요한 사실은
색은 색 자체로 빛이 나는 게
아니라는 것이죠!
물리적으로 '색'은 햇빛이 닿지 않으면
제대로 된 색을 볼 수 없잖아요.
짙은 어둠 속에선 색을 구분할 수 없으니 말이죠!
제 아무리 욕심내어 다양한 색을 가졌어도
대자연 앞에선 하나의 우주 먼지일 뿐,
부질없는 욕심일 수 있겠네요
그래서
반야심경, 첫 구절에 이런 글을
담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色卽是空空卽是色'
오늘 에스쁘아 광고 촬영을 위해
온갖 색깔의 안료를 뒤집어쓰며 고생한
모델 예운 씨와 저의 온갖 히스테리를
받아준 촬영 스텝들 모두 감사합니다.
여러분들과 잘~어울리는
감독이 될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