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니스펫을 운영한 1년, 동화적 상상을 선명한 현실로.

이 도전을 계속 될 것입니다.

by 브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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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니스펫이 세상에 나온 지 꼬박 1년이 되었습니다. 벌써 1년이 지났다니, 시간은 참 빠릅니다. 베니스펫은 제게 참 고마운 브랜드입니다.


‘디렉터이자 플레이어’라는 정체성을 유지시켜주는 고마운 존재이고, 물질적으로도 기여가 크며, 무엇보다 저의 기획자 자아의 확장과 숙성에 필수적인 존재니까요.


1년이 된 만큼 이 브랜드가 제게 남긴 건 무엇이었나 되새기면서, 다음 1년을 맞이하는 각오를 남겨볼까 해요.




1. '동화적 상상을 선명한 현실로'

베니스펫의 브랜드 에센스 카피이자, 이 작고 진한 세계관의 골격이 되어주는 문장이었습니다. 약간의 흔들림과 타협은 있었을지언정, 이 미션은 여전히 유효하며 잘 작동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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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혼탁한 시장에 작은 반례로 존재하는 브랜드'

한편 방법론적으로는 브랜드 마케터로서 저의 철학과 소신을 최대로 실현하는 무대이기도 했습니다. 시장에서 수없이 반복되는 마케팅 공식을 따르지 않았고, 수의사의 얼굴도, 생성형 그래픽도, 10만 픽셀에 달하는 상세페이지도 없었지요.


대신 완전한 수준에 이른 상품력을 고집했고, 고품질의 이미지에 투자를 아끼지 않았고, 짧은 문장 안에 진심을 담으려 애썼습니다.


때로는 가짜 지식과 과장된 언어에 대해 전면적인 부정을 선언하기도 했지요.


자극은 넘치고 질문은 줄어든 시대에, 베니스펫은 이 혼탁한 시장에 작은 반례로 존재하는 브랜드이고 싶은 마음이 컸습니다.





물론 아직까지 베니스펫은 포스트바이오틱스 단일 제품만을 출시했을 뿐이고, 상품 출시 전개 속도는 매우 느립니다. 하지만 그 이유가 단지 현실적 여건 때문만은 아니었습니다. ‘보호자들의 기대치에 부응할 수 있을까?’라는 질문 앞에 서 있었고, 그 기대에 답할 수 있는 완성도 높은 상품에 대한 구상이 충분히 다듬어지지 않았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렇지만, '30살 노견과 그를 보호하는 Benny라는 청년'의 웅장한 브랜드 서사에서 분기 마다 상품이 나온다는 것도 어딘가 이치에 맞지 않지요.


그러나 올해는 꼭 새로운 상품을 출시하려고 합니다. 그게 새로운 영양제일 수도 있고, 고품질의 식기가 될 수도 있고, 원목 베드일 수도 있겠죠. 무엇이 나오든, ‘30년 긴 수명’이라는 동화적 상상에 기인한 특별한 상품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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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새로운 3천 명의 성숙한 양육자를 만나기 위해'

숫자로서 베니스펫의 목표는 여전히 소박합니다. 새로운 3천 명의 성숙한 양육자를 만나는 것. 그리고 그들에게 지속적으로 정서적 안도감을 드리는 것. 이 목표에는 변함이 없습니다. 결코 쉬운 일이 아니겠지만, 여지껏 잘해 온 것처럼 계속 정진하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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