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제목 정하기 '길 잃은 창작자를 위한'
처음 출판사 내부회의에서 결정된 소제목은 "죽어 가는 당신의 스토리를 살릴 한예종 작법 공식"이었어요.
저는 이 제목이 좋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어요.
'죽어가는'이라는 어감이 주는 네거티브한 인상도 마음에 걸렸지만 이 말에서 가장 큰 문제는 죽어가더라도 스토리를 손에 쥐고 있는 사람들을 타깃으로 한, 매우 한정적인 제목이라고 생각했거든요.
그래서 의사를 전달했고 다음과 같은 세가지안을 제시해 주셨어요.
2안
결코 실패하지 않는 한예종 스토리 공식
3안
길 잃은 창작자들을 위한 한예종 스토리 공식
4안
한예종 수업으로 배우는 살아남는 스토리 공식
여러분은 어떤 제목이 맘에 드세요?
출판사에서는 저더러 고르라고 했지만 저는 지인 100명에게 설문을 받겠다고 했어요. 이야기에 관심이 없거나 있는 20대~40대에게 요.
영화는 그렇거든요.
마케팅과 직결되는 사항은 회사나 내부인들끼리 정하기보다 무작위선정된 관객분들의 의견으로 적용하는 일이 많으니(때론 편집도 이렇게 정한답니다) 수요자의 의견을 듣기로 한 거죠.
그렇게 결정된 것이 지금의 제목이에요.
제일 많은 선택을 받기도 했고 제 수업을 들었던 학생이 자기가 길을 잃었을 때 도움이 되었기 때문이라고 선정이유를 말해주었는데 그 말이 설득력 있다고 동의가 되더라고요.
그렇게 정해진 소제목이 정말 적절한지 코멘터리를 이어가며 확인해 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