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사 - 천지혜작가님
출판사에서 추천사를 이야기하며 저와 연이 없는 여러 작가님을 언급해 주셨어요.
저와 연이 없더라도 책의 가치를 알아봐 주시는 분들은 추천사를 써주시기도 한다면서요.
제가 너무 속물인지 아무 대가도 없이 연도 없는 분이 추천사를 진짜 써주실까? 싶었죠.
(저도 처음 알게 되었는데 정말 아무 대가도 없더라고요^^;;)
그러니 제 생각에는 거절받는 게 당연하겠다 싶었고 그럴 거면 진짜 원하는 분께 부탁해보자 싶었어요.
그렇게 천지혜작가님과 연이 닿게 되었어요.
요즘 웹소설이 웹툰으로 (또는 반대로) 웹툰이 드라마나 영화로 (또는 반대로) 만들어지는 일이 많잖아요.
그러니 혹자들은 웹소설 쓴 작가가 드라마 대본 쓰는 게 뭐 어려울까 생각할 수도 있어요.
하지만 이건 말처럼 간단하지 않거든요.
둘은 각자 소비되는 방식에 따라 다른 호흡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한 작가가 그 변주를 한다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니랍니다.
그런데 <금혼령>은 웹소설을 쓰신 작가님이 직접 드라마 각본도 쓰셨으니 정말 대단한 분인 거죠.
그래서 기왕 거절당할 거 이런 분께 당하는 게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바로 승낙해 주셨어요.
게다가 출판사에서 홍보 문구로 사용하는 문장들이 더러 작가님의 추천사에서 인용된 걸 보면 역시 즉각적인 독자들의 반응에 민감한 작업을 하시는 노하우가 체득된 분이시라는 걸 다시 한번 알겠더라고요.
천지혜작가님! 감사합니다~ 그날 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