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일이 일어날까?
트레바리에서 독서 모임 운영을 제안받았다.
신중한 기준을 통해 제안한다는 독서모임에 응한 이유는 딱 하나였다.
내가 가르치는 게 아니고 배울 수 있겠구나.
그리고 한편으로 이미 수많은 분들이 이곳을 통해 배움을 나누고 있다는 것도 놀라웠다.
정말이지 열심히 살고 있다는 자부는 이제 남의 일이다.
이 시간을 통해 나의 선생님이 되어 주실 분들은 어떤 분들일까?
설레는 마음이다.
영화감독, 엄마, 아내, 교수, 그리고 00이 이모. 이 모든 이름으로 살아가는 나는 無名무명감독 아니고, 多名다명감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