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감과 채도의 미묘한 변화가 그림을 빛나게 한다.

전라남도 담양 '대나무&대자리'

by 소정






[전라남도 담양 '대나무&대자리']



그림을 그리다 보면 내가 봐도 "꽤 괜찮은데?"라는 작품이 간혹 나오는 경우가 있다.


이 그림도 크게 고민하고 그리지는 않았는데

색감이 잘 나와 스스로 만족한 그림이다.(그림은 주관적이니 말이다.)


이 그림은 푸른빛과 누런빛의 2가지로 채색하였다.


푸른빛을 띠는 부분은 에메랄드와 노란색 계열을 기본으로 삼았다.

거기에 물을 더 섞느냐 물감을 더 넣느냐에 따라 채도를 달리하여 가게의 푸른 빛깔을 입혔다.

거기에 파란색(굳이 설명하자면 셀룰리안 블루 같은)을 조금씩 섞어 창문 색을 칠했다.


대나무가 유명한 담양의 대나무 물품 가게이기에

대나무 생활용품은 누런 빛깔에 황토 빛을 섞어 기본 색을 정하고

물의 농도와 노란색 혹은 주황색을 섞어가며 색을 칠했다.


결국 이 작품은 푸른빛과 누런 빛의 두 가지의 색으로 칠했는데,


색감과 채도의 미묘한 차이가 그림을 빛나게 하는 것 같다.


상투적이지만 우리의 삶 또한 그렇지 않겠는가

'아' 다르고 '어'다른 것처럼 말 한마디가 상대에게 꽃 아니면 칼이 되고

작은 배려나 관심이 주변을 밝게 할 수 있고

반대로 자기도 모르는 무시나 무관심이 주변을 힘들게도 한다.


색감과 같은 미묘한 차이가 작품의 가치를 결정짓는 것처럼

인간관계 또한 미묘한 차이가 사회를 밝게 하지 않을까 하는 뻔한 이야기를 적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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