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가간다.

by 소정

우리는 매일 자잘한 잘못을 한다.
거짓말, 험담, 불평, 불만 같은 것들 말이다.

어릴 때는 대수롭지 않게 여겼지만
나이가 들면 들수록
악함을 담은 그릇이 더 이상 담을 수 없어
그릇이 깨져 버리는 순간이 온다.

애써 외면했던 그것들이
깨진 틈 사이로 응축되어 터져 나올 때
쓰나미처럼 나를 무너뜨린다.

인간적인 방법으로 해결을 할 수 없기에
혼자서는 도저히 감당이 안되기에

가슴을 치고 눈물을 흘리며 그분께 다가간다.


황간 성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