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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소정 Feb 03. 2024

여행을 떠나는 이유1

인간관계에서 해방되기

낯선 곳에 도착하면 아침 일찍 길을 나섭니다.

목적지를 따라 바삐 길을 나서는 사람들 사이에 정해진 길 없이 걷고 있는 저를 느끼고 싶기 때문입니다.


저를 아는 이 없는 시간과 공간 속에서

철저히 익명화되고 외로움을 온 몸으로 받아드리고 싶기 때문입니다.


제 삶에서 이리 치이고 저리 치인 인관관계의 둘레에서 '일시정지' 버튼을 누르고 싶기 때문입니다.


잠시동안이라도

이렇게 살다보면 그들과 함께 살아갈 힘이 생깁니다.


나고야 시케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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