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 고통의 역설

토마스와 도마씨

by 권박

최근에 '스트레스의 힘'이라는 책을 읽었다. 켈리 맥고니걸이라는 스탠퍼드대학교 박사가 스트레스의 역설적인 측면을 다양한 연구와 사례를 통해 말해주고 있다. 학생들은 그녀의 첫 수업에서 그녀의 강의가 "어떻게 스트레스를 감소시키는가?"에 관한 것이 아니라 "어떻게 스트레스를 포용하는가?"라는 것에 충격을 받는다고 한다. 스트레스로 만성 위장병을 앓고 있는 우리의 도마씨가 그 수업을 들었다면 첫 시간에 문을 박차고 나왔을 수도.


켈리 맥고니걸은 '스트레스는 해롭다'라는 말은 사실이 아니라고 한다. 오히려 스트레스를 회피하려고 하면 스트레스를 대응하기 위해 필요한 자원들로부터 자신을 고립시켜 오히려 더 큰 불행을 겪게 된다는 것이다. 연구 결과에 의하면 스트레스는 고통과 행복 모두와 관계가 있다. 행복한 사람들은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지만 우울하지 않은 사람들이다. 불행한 사람들은 삶에서 스트레스는 미비하지만 만족감이 없는 사람들이다. 이 차이는 스트레스와 의미의 관계에서 나온다는 것이다.


연구진들은 성인 미국인들로 구성된 광범위한 전국 표본을 대상을 질문했다

"모든 점에서 미뤄볼 때 내 삶은 의미 있다고 생각한다"

매우 동의한다 5점

전혀 그렇지 않다 0점


위 진술을 읽자마자 떠오른 숫자는 무엇인가?

5!

무엇이 당신의 삶을 의미 있게 만들었는지 생각해 보라.

1!

당신의 삶이 의미 없다는 한 이유는 무엇인지 생각해 보라.


연구원들은 그 진술에 적극적으로 동의한 사람들과 그렇지 않은 사람들을 가르는 요인이 무엇인지 살펴보았다. 그렇다. 스트레스! 과거에 스트레스받는 사건을 많이 경험한 사람들은 자신의 인생이 의미 있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가장 높았다는 것이다. 현재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고 대답한 사람들도 자신의 삶이 의미 있다고 평가했다.


도마씨에게 이 진술에 답해보라고 했더니 "전혀 그렇지 않다"라고 말했다. 이유를 묻자,

"삶에서 이루어 놓은 것이 하나도 없잖아요. 벌써 서른이 넘었는데 직장도 변변치 않고 늘 병을 몸에 달고 살고. 누가 나 같은 사람을 좋아하겠어요"

도마씨는 학창 시절에는 왕따로 힘들었고 지금은 직장에서 업무 스트레스로 힘들어하고 있다. 그럼 왜 우리의 도마씨는 켈리 맥고니걸의 연구처럼 스트레스를 많이 경험한 사람들이 자신의 인생을 의미 있다고 생각하는 경향에서 벗어난 것인가?


토마스는 말한다

이 비참한 세계에서 우리의 온전한 평화는 고통 없는 삶에 있는 것이 아니라 고통을 겸허하게 견디는 겸손에서 비롯된다

136 2권 12장


도마씨에게 너무 큰 점프를 요구하는 말 같다. 하지만 21세기 과학의 선봉에 있는 스탠퍼드 대학교 심리학 박사도 같은 말을 한다. '고통을 감소하려고 하지 말라. 오히려 고통을 포용해라. 그것이 당신에게 이롭다'


고통을 포용하라니 무슨 말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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