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R, 유럽 유로)- 3주차
안녕하세요! 《207 여행공작소》의 “엽조”입니다.
오늘은 유로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눠보고자 합니다. 유로는 유럽연합(EU)에서 사용하는 공식적인 통화입니다. 유로화는 1999년 1월 1일부터 일반 생활에서 사용하기 위한 가상 결제 수단으로 등장했습니다. 그리고 2002년 1월 1일부터 실제 화폐가 발행되어 많은 사람들이 사용할 수 있게 되었죠.
출처 : https://ko.wikipedia.org/wiki/%EC%9C%A0%EB%A1%9C
그렇다면 유로화는 왜 생기게 되었을까요?
유럽은 많은 분들이 아시다시피 수 많은 민족과 국가들이 서로 경쟁을 했습니다. 그 와중에는 무역도 하고 교류도 하였지만, 수 많은 전쟁을 치르기도 했습니다. 이러한 전쟁 중에 전 유럽인들을 경악시킨 2번의 사건이 세계 1차 대전과 2차 대전입니다. 이러한 전쟁을 겪고 나서 유럽인들은 다시금 이러한 전쟁을 방지하자는데 동의하게 됩니다. 그러나 실상은 쉽게 통합될 수가 없었죠.
출처 : https://ko.wikipedia.org/wiki/%EC%9C%A0%EB%9F%BD_%EC%97%B0%ED%95%A9
그러나 세계 2차 대전 이후 경제가 복구되고 점차 발전되면서 산업적으로 공동체가 필요하게 된 국가들이 생겼습니다. 그 국가들이 모여 지금 유럽연합(EU)의 모태가 되었다고 하는 《유럽 석탄 철강 공동체(European Coal and Steel Community, ECSC)》가 1952년에 탄생한 것입니다. 베네룩스(벨기에, 네덜란드, 룩셈부르크) 3국과 프랑스, 이탈리아, 독일(통일 전, 서독)의 6개국을 시작으로 각 유럽의 국가들은 다수의 국가들이 모여 1993년에 EC라 불리는 유럽공동체를 만들게 됩니다. 그리고 이렇게 하나의 공동체가 된 EC에서 단일 통화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게 된 것이죠. 이 것이 바로 오늘 이야기할 통화인 유로입니다.
이렇게 논의된 단일 통화권의 이야기는 앞서 언급했다시피, 2002년 1월 1일부터 공식적으로 유통되는 통화가 되었으며, 2002년 3월 1일부터는 각 국가의 기존 통화 단위를 대체하고 유일의 통화로 존재하게 됩니다. 이러한 유로는 유럽공동체가 2009년 유럽연합으로 새롭게 출범되면서, 자연스럽게 각 국가간의 경제 협력과 생활 물가의 안정 등의 역할이 더 커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미국 달러와 더불어 유럽연합의 유로는 국제적으로 매우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게 되었습니다.
그렇다면 유로의 주화와 지폐의 전∙후면에는 어떠한 이야기가 담겨 있을까요?
유로는 5유로부터 500유로까지 7종류의 지폐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유로의 특이한 점은 개별 국가의 통화 단위가 아닌 국가들의 연합에서 사용되는 지폐이기 때문에, 특정 국가의 유적이나 유물 또는 인물을 넣기 어려웠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유럽 연합의 전체적인 문화를 대표할만한 건축 양식을 선정하여, 그 디자인을 전면과 후면에 배치하였습니다. 특히, 적은 단위 금액에서 큰 단위 금액으로 갈수록 현대의 건축 양식을 도입한 것은 특징적입니다.
지폐에 담긴 유럽의 건축 양식을 한 눈에 담을 수 있기 때문에, 유럽으로 여행이나 비즈니스를 하기 위해 환전을 하면 이 지폐들로 미리 유럽의 건축사와 예술사를 느끼실 수 있습니다. 다만, 전면과 후면에 그려진 건축물들은 모두 실존하는 것이 아닙니다. 그 시대의 건축양식이 이렇다라는 견본을 나타낼 뿐이지요.
자, 다음은 유로의 주화입니다.
유로의 주화는 1센트부터 2유로까지 8종의 주화가 쓰입니다.
출처 : https://ko.wikipedia.org/wiki/%EC%9C%A0%EB%A1%9C_%EB%8F%99%EC%A0%84
유로의 지폐는 모든 국가에서 공통된 도안으로 디자인을 한다면, 유로의 주화는 각 국가별로 디자인이 모두 다릅니다. 그래서 외화 수집가들에게는 천국이자 지옥을 동시에 경험하게 해주는 돈이 바로 유로의 주화라고 할 수 있죠.(이러한 이유는… 유로를 사용하는 모든 국가의 디자인이 각각 들어가 있기 때문에, 모든 케이스를 수집하려면, 그만큼 동전을 찾는 기쁨과 동시에 같은 금액을 수십개씩 모아야 하기 때문이죠.)
그리고 1주차에 통화를 이야기하며 말씀을 드렸던 내용 중에, 한국조폐공사가 외국의 통화 생산에도 큰 역할을 하고 있다고 이야기한 것을 기억하시나요? 갑자기 이를 언급한 것은, 유로화의 주화를 한국조폐공사에서 생산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물론 디자인이 들어가기 전까지만 제조하는 것이지만요. 이 글을 읽으시는 여러분들께서 유럽이나 다른 해외에서 유로의 주화를 쓰게 될 경우, 돈을 사용할 때마다 한번씩 한국이 떠올려지실 수도 있을 겁니다.
그렇다면 유로를 사용하는 국가는 얼마나 많을까요?
다음의 지도를 한번 보시죠.
출처 : https://ko.wikipedia.org/wiki/%EC%9C%A0%EB%9F%BD_%ED%99%98%EC%9C%A8_%EB%A9%94%EC%BB%A4%EB%8B%88%EC%A6%98
유로를 쓰는 국가들을 통칭하여 일반적으로 ‘유로존’에 있다고 합니다.
그 유로존에 있는 국가들이 바로 지도 위의 파란색으로 색칠된 나라들이죠. 빨간색으로 색칠된 국가들은 유럽연합에 소속되어 있지만, 유로를 쓰지 않고 개별적인 통화 단위를 사용하는 국가들입니다. 여기서 영국은 2018년에 유럽연합에서 탈퇴할 예정이라고 하니, 영국에 한해서 유럽연합도 아니고 유로존도 아니라고 해야겠네요.
이렇게 현재 유로존에 들어와 있는 나라들은 총 23개국입니다. 정식 회원국 19개국과 바티칸 시국, 산마리노, 안도라, 모나코 4개국이 그 멤버들이죠. 그러므로 이들의 국가에 가서 생활할 때, 유로가 편하게 통용될 것입니다. 그러나 이렇게 됨으로써 유로만 사용하는 국가들은 기존의 통화 단위를 더 이상 사용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그러한 예로 독일의 마르크, 프랑스의 프랑스 프랑, 스페인의 페세타, 이탈리아 리라 등이 사라지게 된 것이죠.
그렇다면 유로를 가지고 여행을 많이 가는 곳은 어디일까요?
그 순위를 비행검색 프로그램인 스카이스캐너의 비행 조회 수로 방문자들을 유추한 정보를 얻어보았습니다. 바로 3개의 나라인데요, 그 나라의 대표적인 도시들을 이제 소개합니다.
1. 프랑스
프랑스를 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도시는 단연코 파리입니다. 에펠탑과 개선문, 루브르 박물관, 오르세 미술관, 몽마르트 언덕 등 말로 설명을 할 필요가 없는 도시들이죠. 이렇게 많은 볼거리와 맛있는 음식들, 그리고 패션의 메카이기에 구매하고픈 옷과 액세서리들까지 많은 요소가 사람들을 프랑스의 파리로 불러 모으고 있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프랑스는 전 세계에서 관광객 가장 많이 방문하는 1위의 국가로도 뽑혔답니다.
2. 스페인
스페인 또한 관광대국입니다. 프랑스에 못지 않게 말이죠. 이러한 스페인에서도 가장 사람들이 많이 방문하는 도시는 다름 아닌 바르셀로나입니다. 바르셀로나는 가우디의 작품으로 유명한 사그리다 파밀리아 대성당을 방문하기 위해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방문을 하고 있습니다. 또한 바르셀로나에는 바르셀로나를 조망할 수 있는 ‘구엘 공원’, 축구를 몰라도 메시는 아는 사람들이 많을텐데요, 그 메시가 뛰고 있는 곳이 FC 바르셀로나이고 이 팀의 홈 경기장이 바로 ‘캄프 누’입니다. 실제 축구를 볼 수도 있고, 축구장 투어를 할 수도 있죠. 게다가 바르셀로나는 음식과 와인의 조합도 매우 훌륭합니다.
3. 이탈리아
이탈리아 하면 생각나는 도시는 물론 이탈리아의 수도 로마입니다. 베네치아나 밀라노 등 다른 도시들도 물론 볼거리와 음식, 문화가 좋습니다. 그러나 로마는 옛날 로마제국의 수도로써 그 문화가 번창했을 시기부터 지금까지 그 문화와 유적, 유물들이 켜켜이 쌓여 지금의 로마를 만들어 냈습니다. ‘콜로세움’, ‘트레비 분수’, ‘판테온’, ‘포로 로마노’, ‘스페인 계단’ ‘성 베드로 대성당’ 등 일일이 나열할 수 없을 정도로 정말 로마제국의 향수가 짙게 남겨져 있는 곳입니다. 게다가 로마 안에는 바티칸 시국이 있기 때문에 하느님을 믿는 분들에게는 로마는 꼭 가볼만한 도시가 되지 않을까 합니다.
다음 4주차 이야기는 이 외의 주요 통화(¥, £, 元)를 하려고 했습니다만…
이 이야기는 한달 후에 하는 것으로 알려드리겠습니다.
그 이유는 다름 아닌, 제가 지금 한달 간 유럽에 머무르기 때문인데요, 그렇기 때문에 앞으로의 2회차 이야기는 유럽 여행을 가지고 이야기를 나누겠습니다. 그럼 유럽 여행 기획 특집 제1탄 ‘러시아+핀란드’편으로 찾아 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