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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기억 조각 1.

by 윤제제



해가 뜨기 직전 온 세상이 파랗게 바뀌는 마법이 순간이 있다.


꽤 오래전 해돋이를 보려고 찾은 동해안의 어느 바닷가에서 그 순간에 완전히 반해버렸다. 그 순간을 좋아하게 되면서 온전히 새벽을 좋아하게 되었다.


시각적인 매력으로 다가왔던 새벽은 차츰 나의 청각과 후각까지 매료시켰다.


새벽의 조용한 적막함, 그리고 알 수 없는 설렘을 주는 새벽냄새는 더욱 매력적일 수밖에.


그렇게 새벽을 사랑하게 되었다. 그리고 여전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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