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품기획자의 아이디어 창출법

신제품을 개발해야 하는데 새로운 아이디어는 어디에 있을까?

얼마 전 저는 한양대학교 교육공학과 유영만 교수님의 강연을 듣고 왔습니다. '지식생태학자'라는 닉네임을 가지고 계신 유영만 교수님은 22년 동안 80권의 저역서를 출간하셨는데 그중에는 40만 권 이상 판매된 베스트셀러도 있습니다. 각 책의 주제도 꽤나 다양해서 어떻게 한 사람이 이렇게 다양한 주제를 각각의 책으로 써낼 수 있나 놀라울 정도입니다. 교수님의 강연을 통해 알게 된 발상의 원동력에 대해 공유할까 합니다.


독창성이란 들키지 않은 표절이다 - 윌리엄 랠프 잉


얘기를 시작하기 전에 여러분은 위의 문장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유영만 교수님이 강연 중 독창성의 본질이 무엇인지를 설명하며 소개해주신 명언입니다. 유영만 교수님은 '보고 들은 것들을 어떻게 들키지 않게 비틀 것인가?'를 고민하는 것이 독창성의 본질이라고 말씀해주셨습니다. 동의하시나요?


유능한 창조자는 모방하고 위대한 창조자는 훔친다.


피카소는 유능한 창조자는 모방하고 위대한 창조자는 훔친다고 했습니다. 모방하는 것(베끼는 것)과 훔치는 것은 어떻게 다른 걸까요?



윌슨 미즈너라는 미국의 극작가는 '한 작가의 것을 훔치면 <표절>이지만 많은 작가의 것을 훔치면 <연구>다.' 라고 말했습니다. 유영만 교수님은 모든 '창조'는 기존의 생각을 '참조'해서 이루어지기 때문에 참조 없이 창조는 없다고 하시더라고요.


Repurpose-Steal-Remix


다른 목적에 맞게 만들고, 훔치고, 다시 혼합하는 것! 그것이 컨텐츠의 창조와 지식의 연금술이라고 독창성을 새롭게 소개해주셨습니다. 독창성을 세상에 전혀 존재한 적이 없는 것으로 정의하고 계신 분들 많으실 것 같아요. 하지만 다시 찬찬히 주변을 관찰해보세요. 세상에 전혀 존재한 적이 없는 새로운 것은 없습니다. 유행이 10년을 주기로 돌고 돈다는데 절대 똑같은 유행이 반복되진 않아요. 같은 패턴을 새롭게 보이도록 살짝 비틀어 바꾼 것들인데 전혀 새로운 것처럼 느껴지는 경우가 많죠. 색다른 개념 창조와 이질적 지식의 융합을 통해 사람들이 독창적이라고 느낄 수 있는 결과물을 만들어낼 수 있는 거예요.


이제 화장품 상품기획자의
신상품 개발 아이디어 창출 방법에 대해
얘기를 나누어볼까요?


먼저 독창적인 신상품 아이디어를 창출하기 위해서는 많은 자료를 수집해야 합니다. 트렌드 리포트, 소비자 리서치 자료, 잡지, 신문기사, 경쟁사 제품 관련 자료, 소비자 후기, 영업부와 소비자 상담실의 불만사항 및 제안 등 얻을 수 있는 최대한의 자료를 모아 검토합니다. 유영만 교수님은 책으로 쓰고 싶은 주제를 정하면 관련한 책을 50권 정도 읽으신다고 하셨어요.


신상품 아이디어는 책상에서 떠오르지 않습니다. 갑자기 번뜩이는 발상이 실제 제품으로 출시되는 경우는 많지 않아요. 많은 자료를 검토하고 정리하다 보면 각 자료의 정보가 융.복합되어 새로운 발상이 되고 이를 내가 담당하는 브랜드의 컨셉 그리고 기획하고자 하는 상품과 연결 지어 생각을 이어가다 보면 꽤 괜찮은 아이디어가 도출되는 식입니다.


써놓고 보니 말은 쉽네요. ^^; 그래도 바른 방향으로 노력을 지속하다 보면 무릎을 치는 날도 올 거라 믿습니다. 같이 노력해보면 어떨까요?

이미 있던 것이 후에 다시 있겠고 이미 한 일을 후에 다시 할지라 해 아래에는 새 것이 없나니 무엇을 가리켜 이르기를 보라 이것이 새 것이라 할 것이 있으랴 우리가 있기 오래전 세대들에도 이미 있었느니라 - 전도서 1:9~10

글을 마치며 유영만 교수님의 새로운 책의 출간 기념 강연회를 공유하고자 합니다. 선착순 신청 마감이고 비용이 없어 참석하고 싶으신 분들은 서두르셔야 할 것 같더라고요. 전 이미 신청했습니다. ^^ 아무 기대 없이 참석한 새로운 장소에서 의미가 있는 발상을 하게 되실 수도 있으니 시간 되시는 분들은 참석을 추천드립니다. 출간 기념 강연회 참석관련 정보가 필요하신 분은 유영만교수님 블로그(https://goo.gl/p6hEzS)에 방문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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