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값 30% 폭락? 주식투자에서 절대 해선 안될 짓

제발 본인의 기준 없는 투자는 하지 말자

by 배당받는 고슴도치

요즘은 어딜 가나 주식이야기가 들리곤 한다.

카페에 앉아있으면 주식 이야기를 안 듣기가 더 어려운 요즘이다.

그래서 나도 최근 주식에 대한 글을 더 열심히 적게 되는 것 같다.

그럴 만도 한 것이 코스피가 2200포인트에서 5300포인트까지 상승했다.

대단한 종목을 발굴해야 하는 것도 아니고, 국민주식인 삼성전자만 갖고 있어도 큰 수익이었다.

그러다 보니 주식이야기와 삼성이야기를 하다가 어려우면 S&P500만 사면 된대 로 보통 끝이 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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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놈의 S&P500은 무조건 수익이야!라는 말이 듣기 싫어서 로버트 쉴러의 CAPE ratio를 가져와

영원히 상승하는 자산은 절대 존재하지 않는다는 글을 적었다.

2025년 코스피가 70% 상승한 해였지만 세계적으로 미국주식을 가장 많이 산 나라는 한국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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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은 흐름이 달라졌을까?

아니다. 26년 1월 국내투자자의 미국주식 매수세는 여전히 아주 강력하다.

특히 순매수 3위가 S&P500 ETF라는 것도 특징적인 부분이다.

(1위는 알파벳, 2위는 테슬라)


대체 우리는 왜 이렇게 S&P500에 대한 무한한 확신을 가지고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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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500 지수는 2013년부터 지금까지 계속해서 상승해 왔다.

그러니 사람들은 과거에 상승했으니 미래에도 상승할 거란 생각을 한다.

아주 긴 미래를 보면 이 말은 맞다. 하지만 5년 뒤는 알 수 없다.


최근 일주일 사이 투자자의 가장 큰 관심을 독차지한 상품은 바로 은이었다.

은 가격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온스당 110달러를 돌파하자, 서학개미가 최근 일주일간 ‘아이셰어즈 실버 트러스트 ETF(SLV)’를 1억 3777만 달러어치 순매수했다. 이는 같은 기간 순매수액 2위 규모로, 해당 상품은 실물 은에 투자하는 대표적 현물형 ETF다. 국내에는 은 현물 ETF가 상장돼 있지 않아 ‘삼성 KODEX 은선물(H)’이 사실상 유일한 은 투자 상품이며, 올해 46.77% 수익률을 기록하며 개인 자금 8134억 원이 유입됐다.


1월 30이 금요일 새벽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금과 은의 급격한 가격하락이 발생했다.

특히 은의 경우 하루 만에 30%가 폭락하며 수많은 레버리지가 청산되었다.

은의 폭락 이후 사람들의 반응은 그만큼 많이 오르긴 했어 정도였다.

스크린샷 2026-01-31 11.49.44.png 은 선물


사람들은 왜 저렇게 은 투자에 몰렸을까?

먼저 금이 엄청나게 상승을 하였고, 금이 비싸지니 금은 좋은 것이라고 판단했다.

금 다음은 은이라는 단순한 논리에 은가격 상승이 더해지니 모두 은에 몰리게 되었다.

그리고 최근 유튜브에서는 은이 앞으로 얼마나 좋을지에 대한 영상이 쏟아져 나왔다.

그리고 은의 폭락이 나오며 3배 레버리지로 사신 분들은 가격이 0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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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똑같은 패턴이 미국지수에선 왜 괜찮을 것이라 생각하는 걸까.

S&P500을 추천하는 유튜브와 책들은 은을 추천하는 콘텐츠의 1000배는 될 것 같다.

하지만 그들은 당신의 손해를 책임지지 않는다.


카페에서 들은 수많은 주식이야기와 S&P500 예찬론의 근거는 모두 유튜브였다.

유튜버들이 그러던데? 유튜브 보면 이게 왜 좋은지 알 수 있어.


유튜버들의 현실은 그저 오르는 것을 앞으로 더 오른다며 외치는 수준이지,

그들은 절대 올라가고 있는 자산이 곧 하락할 거란 말은 하지 않는다.

삼성전자가 계속해서 상승하는 지금, 삼성전자 곧 하락한다고 하면 사람들은 싫어하니까.

또 수많은 삼성전자 주주들이 계속해서 내 콘텐츠를 보고 좋아하니까.

사람들은 자기가 믿는 것을 보고자 하고, 내가 상승한다고 믿는다면 상승하는 근거만 찾아본다.

그럼 확증편향에 의해 확신은 더욱 커지고 실패했을 때 리스크 역시 더욱 커진다.


난 수익도 확신의 크기에 비례한다고 말해왔는데,

안타깝게도 손실 역시 확신의 크기에 비례한다.


난 지난 글에서 내가 생각하는 좋은 투자방법에 대해 글을 적었다.

그리고 오늘은 나쁜 투자방법, 투자에 있어 절대 해서는 안 되는 행동을 적고 싶었다.

글을 적다 보니 투자에 있어 나쁜 행동은 너무나 많더라.

그래서 투자란 것이 어렵구나 라는 생각을 했었다.

하지만 그 어떤 나쁜 습관, 실수, 실패가 있더라도 최악만 피하면 된다.

최악의 투자는 나의 기준 없이 남의 말만 믿고 투자하는 행위다.


특히 유튜브에서 누가 추천했데 라는 말은 정말 최악이다.

그렇게 투자에 대해 잘 아는 사람이 투자로 돈을 벌지 뭐 하러 영상을 찍어서 편집해서 올리고 있는지,

그 유튜버가 투자에 대해 왜 잘 안다고 믿고 그 사람의 말을 믿는지.

10개 정도 종목을 좋아 보인다고 언급하고는 시간이 지나서 조금이라도 오르면 내가 맞았죠? 하는

틀리면 조용히 넘어갔다가 2년이라도 지나서 가격이 오르면 장기로 괜찮다고 했죠? 하면 되는

무슨 자격이 필요한 것이 아니라 아무나 만들어 올릴 수 있는 유튜브를 보고 어떻게 내 소중한 돈을 투자하나.


지금 은도 그렇겠지. 시간 지나면 다시 올라간다고 걱정 말라는 영상을 올리면 은 투자자들이 가서 위로를 받을 것이다. 하락이 이어지면 지금 더 사면된다고 할 것이다. 조금만 더 버티면 오른다, 버티면 오른다 하면

결국 나만 손해 보고 끝나는 것이다. 언젠가 오를 것이고, 제 말 듣고 계속 버틴 분들은 수익이죠라고 할 수도 있겠지. 자기 돈이 안 들어가면 쉬운 일이니까.


물론 당장 월요일부터 다시 올라갈 수도 있다.

하지만 내 기준과 선택으로 들어간 사람은 지금의 하락도 아무렇지 않을 것이고,

다른 사람의 말만 듣고 산 사람은 즐거운 주말을 걱정만 하며 버리게 되었을 것이다.

그래서 투자란 모두 자기만의 기준과 선택을 통해서만 해야 무언가를 얻을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구독자가 80만을 넘긴, 책도 여러 권 내고, 강의도 많이 다니는 사람이

VIP전용 몇백만 원짜리 멤버십 리딩방에서 코스피의 하락에 2배로 베팅하는 곱버스를 추천했다고 한다.

그리고 투자자들은 현재 80% 90%의 손실을 기록하고 있고, 다시는 원금을 회복할 가능성이 없어졌다.

스크린샷 2026-01-31 17.20.51.png 곱버스라 불리는 코덱스 선물 200 인버스 2배 차트


코스피가 매일 신고가를 경신하는 축제의 와중에도 누군가는 현재 큰돈을 잃고 있다.

본인의 기준과 선택이 틀린 경우라면 빠르게 계획을 수정하고, 배우고, 실력이 늘 가능성이 열린다.

하지만 남의 말만 듣고 이 좋은 시장에서 큰돈을 잃는다면, 좋은 결과로 이어지긴 힘들다고 생각한다.

좋은 시장에서 안 좋은 소식들이 너무 많이 들리니 공격적으로 글을 적었지만,

모두 본인의 자산은 스스로 지킬 수 있는 최소한의 지식은 익혀두길 바라며.

제발 남의 말만 듣고 내 피 같은 돈을 투자해서 손해 보는 일은 없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브런치 북 하나에 연재할 수 있는 모든 개수를 채웠다고 한다.

끝이 있구나. 그리고 하나를 어떻게 마무리했구나. 감회가 새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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