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산은 돈의 액수가 아니라 보유한 수량이다
인터뷰 영상을 올려준 싱글파이어 채널에 감사하며 오늘도 영상에서 댓글을 가져왔다.
사람들의 포커스는 항상 숫자에 꽂히게 된다.
얼마면 파이어가 가능할까? 얼마면 충분할까? 얼마면 평생 살 수 있을까? 얼마면 부자일까?
저 사람들이 모르고 있고, 나도 과거에 몰랐던 사실은 얼마라는 숫자는 전혀 중요하지 않다는 것이다.
이 말을 이해하고는 나도 확신을 갖고 아마도 대한민국에서 가장 적은 금액으로 파이어를 했을 것이다.
먼저 나도 해마다 파이어족의 최소 금액을 올렸고, 25년 12월 28일에도 26년 파이어 금액을 올렸다.
라고 글을 적었었는데
위 글의 기준도 숫자가 아니라 결국 어떤 주식을 몇 주 보유할 수 있느냐가 기준이었다.
즉 자산은 돈이 얼마인지가 아니라 주식이 몇 주 인지, 결국 수량이 중요하단 말이다.
내가 어떻게 2억으로 파이어를 했냐고?
2억이 아니다. 쌀 때 현대차 우선주를 미리 사뒀기에 2억으로 2000주를 채울 수 있었던 것이다.
인터뷰 촬영일 날짜인 26년 2월 27일 기준 현대차우 2000주의 가격은 6억 5천이었다.
자산이 3배나 올랐으니 부럽다고? 아니, 자산은 여전히 똑같이 현대차우 2000주일뿐이다.
이전 글에서 부동산의 가격이 아무리 올라도 팔고 이사 가지 않는다면 의미가 없다고 했다.
나도 마찬가진데 이 주식을 팔지 않으면 내 현금흐름이나 소비는 갑자기 변할 수가 없다.
내 인생이 바뀌려면 배당금이 늘어야 한다. 하지만 배당금은 삭감이 되었고 자산의 숫자는 높아졌지만
내가 실제로 쓸 수 있는 돈은 오히려 줄어든 셈이다.
그럼 주식을 팔면 되잖아?
내가 (자산이 아닌) 돈이 늘어나는 이유가 자산 (현대차우 2000주)을 팔지 않아서이다.
물론 단기적으로 투자하는 자산도 있지만 코어자산은 내 삶을 지탱해 주는 자산이라,
사고팔고 하는 것이 아니라 오래 보유하며 계속해서 수량을 늘려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 코어자산이 내게는 현대차우 2000주였다. 즉 나는 이걸 쉽게 팔 수가 없는 상황이다
인터뷰 촬영 후 3월 3일이 되며 미국과 이란의 전쟁을 빌미로 시장에 역대급 하락이 찾아왔다.
내 자산의 숫자(평가금액) 역시 3억 정도가 줄어들었다. 그래서 내 자산이 줄어들었냐고?
나의 자산 (주식의 수량) 은 오히려 늘어났다. 3월 배당금으로 하락한 주식을 더 샀기 때문에.
자산을 숫자가 아니라 수량으로 볼 수 있으면 세상을 다르게 볼 수 있다고 생각한다.
내가 여자친구에게 싱글파이어 인터뷰를 보여주며 내가 이제 여유가 좀 생겼으니,
이제 일도 좀 줄이고 하고 싶은 것 하며 편하게 살자고 얘기했다.
여자친구가 그러더라.
오빠는 자산의 숫자는 중요하지 않다고 했잖아.
오히려 현대차 배당금이 들었으니 더 여유 있는 게 아니라 더 힘들어진 거 아냐?
그래서 계속 일을 늘리고 싶다는 여자친구에게 미안하고 고마운 마음도 컸지만,
아니, 어떻게 이걸 이해하고 있지?
라는 의문이 크게 들었다. 여자친구는 나를 만나기 전에 주식 계좌조차 없었다.
나랑 주식이야기를 자주 하지도 않았다. 내가 가끔 나는 이렇게 생각한다고 말하는 정도였다.
근데도 이렇게 생각할 수가 있구나.
나는 이 개념을 2023년 말, 2024년 초 정도에 겨우 깨닫고는 인생을 바꿨는데.
이런 개념을 듣고 배울 수도 있구나, 처음 생각했다.
말과 글의 힘이 정말 강하다는 생각을 다시 하게 되었고,
내 글이 누군가의 생각을 바꿔서 세상에 선한 영향력이 퍼졌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