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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유승희류승희 Jul 23. 2024

[영어교육강연자의 육아] 영상매체가 없는 식탁

아이와의 식탁에 대한 이야기를 하면서 영어권 국가의 육아도 조명해볼께요.

아이패드, 휴대전화로 유투브나 영상을 보여줄 수 밖에 없는 시간도 분명 존재합니다. 부모님이 너무 지친다거나 할 때는 꼭 그렇게 해서 잠시 쉬는 시간을 서로 갖는 것도 고마운 시간이지요.

저희 아이 육아에 동영상은 영어로 보는 영화, 다큐멘터리, 신기한 스쿨버스, 영어 동화책 읽어주는 영상 외에는 거의 보여주지 않습니다. 특히, 외식을 갔을 때, 영상을 보여주기 시작하면 쉽게 헤어 나오기가 어려워진다는 걸 경험해 보아 알고 있어요.

영어권 국가의 패밀리 레스토랑이나 일반 가게들은 아이를 데리고 오는 가족들을 위한 선물이자 배려가 있습니다. 아이가 보이는 테이블에는 늘 여러 가지 색깔의 색연필과 색칠할 수 있는 종이를 줍니다. 아이들에게 식사를 기다리는 시간을 즐기게 해주는 작은 선물이지요. 새로운 것에 시선이 빼앗기는 아이들의 특성을 잘 활용해 시중에는 볼 수 없는 가게마다 특징이 있는 그림 종이가 아이들의 관심을 사로잡습니다.

아이가 3살일 때, 언니네와 엄마 그리고 아들과 저는 이렇게 괌으로 여행을 간 적 있어요. 아이가 없을 때와 아이 동반 해외여행은 무척 느낌이 달랐어요. 그래서 오히려 그 나라에서의 아이들 육아를 몸소 체험하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그 중 눈여겨 본 식탁에서의 모습이 감덩스럽기까지 했답니다. 그 이후로 줄곧 아이와 식사 시간에는 가급적 영상을 보여주지 않고 함께 색을 칠하거나, 그림 그린 것에 관해 이야기하며 음식이 나오기 전까지 시간을 보냅니다. 음식을 씹어 먹는 저작 작용, 음식의 고유 맛을 느껴보는 감각에 관심 가지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가족 식사 시간이 2시간 정도 길었던 집에서 자란 저에게 식탁 위 대화가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음식에 집중하는 시간, 함께 식사하는 사람들과의 대화는 영어권 국가에서 소중히 생각하는 부분입니다. 영상매체는 그런 소중한 부분을 알 수 없게 방해합니다.

글쓴이 소개
예술을 사랑하고 그에 필요한 다양한 여러 언어를 공부해 나가고 있는 영어 교육 강연자입니다. 현재 영어 교육을 16년째 하고 있습니다.

<강연 경력>
한림도서관, <여러 언어를 하는 영어강사의 육아>
광교홍재, <영어, 행복하게 만나다>

영어를 배우는 아이들을 둔 부모님들의 영어권 국가의 사고를 알려드리는 부모교육 강연,
한림도서관 <여러 언어를 하는 영어강사의 육아이야기>

영어 및 다른 언어들을 배워가는데 중요한 방법을 알려드리고 영어동기부여, 영어 공부법을 성인대상으로 알려드렸던 강연,
광교홍재도서관 <영어, 행복하게 만나다>

<강의 경력>
경력 10년 차, 개인 영어강의 16년 차
YBM TOEIC 강의
거제대학교 강의
경남 거창 도립대학교 강의
부산 부경대학교 강의
한국해양연수원 강의
KOTRA 코트라 주관 뭄바이 경제사절단 통역
벡스코 행사 VVIP전담 통역
아시안게임 VVIP 통역 외 다수
제1회 대구 뮤지컬 페스티벌 홈페이지
한글->영문 번역
외국인 전용 쿠킹 클래스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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