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25가 성수동에 플래그십 스토어 "도어투성수(DOOR to seongsu)" 를 열었다.
눈여겨 볼만한 건 차별화된 상품이다. 특별한 공간인 만큼 기존 GS25와 똑같을 필요는 없다고 판단한 것 같다. 대신 단독 상품, PB등으로 매장을 채웠다.
차별화는 상품에서 끝나지 않는다. 소위 "인증" 을 부르는 공간을 경험하도록 신경을 쓴 것으로 보인다. 낮에는 카페, 밤에는 펍으로 매장 분위기를 조성하기 때문이다. 결국 색다른 경험을 통해 여러가지 "행동" 을 노리는 것으로 보인다.
플래그십 스토어는 사실 매우 새로운 개념은 아니다. 그래서 확실한 트렌드 포인트가 필요했을텐데, GS25는 이 부분을 잘 인지하고 반영한 것으로 판단된다.
먼저 정체성이다. 흔한 또다른 매장 중 하나가 되지 않도록 신경 쓴 흔적이 보이는데, 여기에 자신들만이 제공하는 상품으로 정체성을 형성했다.
우리는 이미 상품, 서비스, 콘텐츠의 범람을 경험하고 있다. 무언가 하나가 사라져도 손쉽게 대체 카드를 발견할 수 있으니 딱히 아쉬움을 느끼지도 않는다. 하지만 특별한 상품이나 서비스, 콘텐츠라면 이야기가 크게 달라진다.
그래서 "우리" 만 제공하는 상품이나 서비스, 콘텐츠의 범위를 늘려가야 한다. 최근 유통업계가 PB는 저렴한 제품이라는 인식을 조금 벗어나 정체성을 담는 것 역시 이런 부분을 인지한 후에 진행되는 후속 행보라고 보여진다.
즉, 우리가 없으면 답답한 환경을 만들어 나가는 게 고정 고객을 확보하고 확실한 브랜딩을 완성하는 지점이라는 걸 인지해야 한다.
인증이라는 단어도 주목하자. 필자는 그간 늘 인증이라는 단어를 강조해왔다. 자연스러운 바이럴 과정의 핵심이기 때문이다.
직, 간접적으로 의미있는 경험이 계속 이어진다면, 대중들은 인증하지 않을 수 없다.
이 과정들이 모여 언급도를 높이고, 전반적인 바이럴 과정을 이끈다는 걸 반드시 염두에 두도록 하자.
GS는 이렇게 플래그십 스토어로 트렌드에 적응하고 있다. 소통에 좀 더 나은 결과를 줄 수 있는 요소들을 발견해 또다른 도전의 밑거름으로 삼아보시길 바란다.
사진/GS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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