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여겨 보려 하지 않아도, 조금씩 눈에 들어오는 현상들이 있습니다. 세대에 대한 담론은 대표적 케이스죠. 우리는 이미 새로운 세대에 대한 담론을 꺼내들었고, MZ세 를 넘어서는 또다른 이야기를 해야 하는 시점에 와 있습니다.
그래서 책 4권을 쓴 마케팅, 트렌드 강사의 눈으로 바라보는 새로운 세대에 대한 이야기를 조금씩 꺼내놓으려고 합니다. 어쪄면 "현상" 이 될 수도 있겠죠.
바로 MZ세대 이후의 세대인 알파세대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마케팅 기획을 위해 직접 접하고, 또 많은 사례와 함께 바라본 알파세대는 도대체 어떤 모습일까요? "비정기" 적으로 제 시선과 관점을 조금씩 공유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가장 먼저 알파세대의 범위는 다음과 같습니다. 보통 2010~2024년에 태어난 이들을 지칭하거나, 혹은 지칭하게 될 개념입니다. 조금 더 편하게 정의하자면, 2010년 이후에 태어나고 있는 세대를 모두 알파세대라고 생각하셔도 무방할 것 같습니다.
알파세대의 부모는 밀레니얼세대 인 경우가 많습니다. 어쩌면 MZ세대와 알파세대의 담론은 꽤나 긴 시간차를 지나 결국은 만나게 되는 이슈인지도 모르겠습니다.
다만, 이렇게 정의하게 될 알파세대들이 본인들이 "알파세대" 라고 불리는 걸 반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MZ세대의 많은 분들은 자신들의 MZ세대라고 지칭되는 것 자체를 딱히 좋아하지 않았습니다. MZ세대의 트렌드는 외부에 의해 본인들이 정의되는 것 보다는, 자신들만의 정체성과 색깔로 소통하는 걸 즐기는 방향성이었으니 말이죠. 알파세대는 더더욱 이런 경향이 두드러진다고 봅니다. 그래서 알파세대라고 지칭되는 자신들의 "외부 시선" 을 딱히 반기진 않을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사실 알파세대의 시작은 "기술" 과 함께 합니다. 알파세대는 어렸을때부터 상당한 기술적 혜택을 받고 자라났습니다.
모바일 기기는 선택이 아니라 필수였고, 새로운 기술 또한 빠르게 받아들였죠. MZ세대의 마지막 라인을 담당하고 있는 3040이 알파세대를 보면, 엄청난 모바일 기기 활용도에 놀랄 정도입니다. 알파세대는 어쩌면 모바일 기기의 진화를 온 몸으로 체험하며 자라났습니다. 그 과정 사이에서 자연스럽게 체득한 지식이 존재하는 건 당연한 일이죠.
그래서 저는 알파세대의 시작을 "기술" 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MZ세대보다 많은 기술을 접했고, 그래서 기술적 진보에 놀람보다는 적응으로 답합니다. 훨씬 더 빠르게 기술을 흡수한다는 걸 전제로, 알파세대와의 소통은 모바일에 최적화된 기술 트렌드라고 봐도 무방할 겁니다.
이런 알파세대를 알아야 하는 이유는 자명합니다. 소통 때문입니다.
이들을 우리가 사회에서 적극적으로 만나게 될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이들과 "사회적 소통" 을 앞두고 있는 겁니다.
한편, 밀레니얼 세대 조차도 이해하기 어려운 새로운 행동 방식이나 개념을 말할 때도 많습니다. 이 소통은 사회적 소통, 혹은 교육적 소통입니다. 알파세대를 양육하는 밀레니얼 세대에게는 교육적인 부분이 많이 필요할테니 말이죠.
결국 우리는 알파세대와 사회적, 교육적 소통을 진행하며 이들과 함께 성장해 나가야 합니다. 직장내에서도, 또 가정 내에서도 소통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그래서 이들을 이해하고, 사고 및 행동에 대한 인사이트를 얻어낼 필요가 있습니다.
제가 앞으로 쭉 소개해 드리게 될 알파세대 이야기는 이를 위함이라고 보시면 좋을 겁니다. 즉, 모두에게 필요한 이야기가 되리라 확신합니다.
새로운 세대에 대한 이해는 사회적 행동을 위한 필수적 지식입니다. 앞으로 제가 소개해 드릴 알파 세대의 이야기를 통해 이 사회에서 더 큰 목표를 위해 나아가기 위한 새로운 감각을 채워나가시길 바랍니다.
글/노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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