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 한 상품은 도대체 왜 자꾸 나오는 걸까?

by 노준영

우리는 시중에서 자주 "재미있는" 상품들을 만납니다. 특이한 콜라보레이션도 있고, 아니면 기존의 제품들이 색다른 이미지로 다시 나오는 경우도 있죠. 아주 가끔은 파격적인 조합들을 보기도 하는데요, 이런 사례들은 저에게도 상당히 흥미로워서 강연에서 이야기를 이끌어 나가는 좋은 소재가 되기도 합니다.


그런데 한편에서는 이런 질문이 나올때도 있어요.


"근데 그게 잘 팔리긴 하나요?"


충분히 가능한 질문입니다. 저도 이 부분을 진지하게 고민해 본적이 많거든요. 정답은 잘 팔릴 수도, 그렇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트렌드와 마케팅의 관점에서 본다면 많은 의미들을 찾을 수 있죠. 특히 알파세대와 Z세대를 생각해본다면, 더 큰 의미를 발견할 수도 있습니다.


kids-using-tech-phones-laptops-pads-generation-alpha-GETTY-IMAGES.jpg


- 바이럴 효과가 있다?


맞습니다. 바이럴 효과를 무시하기 어렵습니다.


알파세대와 Z세대는 SNS 사용에 어려움을 느끼지 못합니다. 자신이 새롭다고 느끼는 건 어김없이 사진이나 영상으로 촬영해 SNS에 인증을 남기죠. 이 과정 자체를 두려워하지도 않고, 매우 쉽게 해냅니다. 기성세대에 비해서 말이죠.


그러니 흥미로운 제품이 필요한 겁니다. 흥미로운 제품이라면 인증에 나설테고, 인증한다면 기업 입장에서는 바이럴 효과를 기대해 볼 수 있기 때문이죠.


잘 팔리면 좋지만, 혹 그렇지 않다고 하더라고 기업과 브랜드를 기반으로 한 마케팅 효과는 충분히 기대할 수 있다는 겁니다.


64da551ab5fa74244cf2661e_Alpha.jpg


- 색다른 경험이다?


또한 색다른 경험이 될 수 있습니다. 재미까지는 아닐 수도 있지만 최근에 나온 안성탕면의 신제품을 보시죠. 기존 세대는 익히 알고 있는 제품이겠지만, 새로운 세대들에게는 인지가 필요합니다. Z세대나 알파세대에게는 말이죠. 특히 알파세대는 더 그렇습니다.


0004898833_001_20231005160401049.jpg


이런 변화도 좋고, 흥미로운 콜라보나 조합도 좋습니다. 색다른 경험으로 다가가면 브랜드나 제품을 인지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그래서 "재미" 란 단순히 재미가 아니라 제품과 브랜드를 기억하게 만드는 하나의 시도라고 봐도 무방할 듯 합니다.


결국 "재미있는" 제품들은 단순히 재미만 겨냥한게 아니라는 걸 알 수 있습니다. 알파세대는 손쉽게 인증하고, 흥미로운 경험에 반응합니다. 이 특징들을 기반으로 새로운 마케팅 전략을 고민해야 할 겁니다.


* 본 내용은 제 책 "알파세대가 온다" 에 상세히 설명되어 있음을 밝힙니다.


사진/농심

글/노준영 nohy@naver.com

인싸의 시대, 그들은 무엇에 지갑을 여는가?(2019)

디지털 마케팅 트렌드, 인싸력을 높여라!(2021)

이것이 메타버스 마케팅이다(2022)

요즘 소비 트렌드(2022)

알파세대가 온다(2023) 저자

월요일 연재
이전 01화알파세대와 디깅, 어떤 의미를 가지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