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세대는 왜 '인스타그래머블' 에 열광하나?

by 노준영

인스타그램으로 대표되는 SNS는 생각보다 우리에게 광범위한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단순히 SNS일수도 있겠지만, 이 SNS를 활용해 다양한 마케팅과 "현상" 이 발생하기 때문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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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얼마전 우리는 일명 "반갈샷" 의 영향을 받았습니다. 편의점에서 판매하고 있는 크림빵을 반으로 갈라 인증샷을 찍는 형태였는데요, 누가봐도 풍부한 크림을 보고 구매가 이어지며 생각보다 훨씬 더 좋은 성과를 거뒀습니다.


그렇다면 여기서 한번쯤 질문을 던져보죠. SNS에 반갈샷을 올린 알파세대나 Z세대는 모두 다 크림빵을 좋아하고 있었을까요? 아마도 그렇지는 않을 겁니다. 도대체 왜 이런 일이 벌어지는지, 그리고 이 현상이 의미하는 바는 무엇인지 간략히 알아보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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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스타그래머블, 도대체 뭔가?


인스타그래머블은 "인스타그램" 과 할 수 있는 이라는 뜻을 가진 "able" 의 합성어입니다. 즉, 인스타그램에 올릴만한 것을 뜻하는 단어죠. 보통은 시각적으로 효과를 낼 수 있는 아이템들이 여기에 해당합니다. 인스타그램을 쓰는 사람들이 좋아할만한 소재, 먹음직스러운 사진들, 혹은 호기심을 자극할 수 있는 대상들이 인스타그래머블 하겠죠.


반갈샷 또한 인스타그래머블입니다. 먹음직스러워보이고, 반응을 유도하기에 좋거든요. 그러니 꼭 크림빵을 좋아하지 않아도 선택할 수 있는 가능성이 높았습니다. 인스타그램에서 효과를 낼 수 있는 소재니 말이죠.


SNS에서 아무런 반응이 없기를 바라는 사람은 없을 겁니다. 기왕이면 반응이 좋은 게 훨씬 더 낫겠죠. 이런 상황들을 기대하며 소재를 찾는데, 이 소재 안에 들어갈 수 있다면 마케팅과 바이럴 효과가 창출됩니다. 알파세대와 Z세대가 이 과정을 리드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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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료가 필요하다


그래서 SNS에 꾸준히 올리고, 또 반응을 얻을만한 재료들이 중요해지는 겁니다. 사실 스스로 만들수도 있겠지만, 매번 만들어내는 건 쉽지 않거든요. 그러니 소재를 찾아 눈길을 돌립니다. 이 눈길안에 들어가면 SNS에서 반응이 더 좋아질 수 있다는 것이죠.


가끔은 이런 재료를 마케팅 프로젝트를 통해 공급한다는 마음으로 접근하셔도 좋을 듯 합니다. 물론 SNS에서 나오는 반응이 마케팅의 전부는 아니지만, 그래도 바이럴면에서는 무시하기 어려운 효과를 낼 수도 있으니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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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각의 범주를 넓혀라


그래서 저는 알파세대와 Z세대를 위해 생각의 범주를 넓히시라고 조언합니다. 우리가 알고 있었던 마케팅과 함께, 디지털 세상에서 새롭게 만들어지는 마케팅 효과들에 주목하면서 말이죠.


인스타그래머블만이 마케팅의 전부는 아닙니다. 인스타그래머블만은 바라보고 달려갈 수도 없습니다. 하지만 마케팅의 한 갈래로 생각할 필요는 있다는 것이죠. 디지털 환경이 익숙한 알파세대는 이 과정을 스스로 이끌어 갈 겁니다. 그러니 기업이나 브랜드는 재료만 열심히 공급하면 되는게 아닐까 조심스레 생각해봅니다.


앞서 지적한대로, 인스타그램으로 대표되는 SNS가 우리의 모든 건 아닙니다. 그러나 적어도 하나의 현상으로 이해하고, 마케팅의 한 갈래로 받아들일 필요는 있을 것 같습니다. 알파세대, Z세대와의 적극적인 소통을 위해 심화적 이해를 진행해 보시기 바랍니다.


사진/홈플러스

글/노준영 noh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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