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스스로도 유튜브 쇼츠와 릴스를 많이 보는 것 같습니다. 이런 플랫폼을 숏폼이라고 부르곤 하죠. 제가 알파세대와 Z세대 이야기를 하며 가장 강조하는 주제이기도 합니다. 그만큼 알파세대와 Z세대가 숏폼을 많이 소비하고 있기 때문이죠.
실제로 멈출 수 없는 숏폼 "슬라이드" 는 우리를 끊임없는 숏폼 놀이의 세계로 이끌 곤 합니다. 추천 영상이 술술 넘어가니, 취향에만 어느 정도 맞는다면 계속해서 보게 되는 것이죠.
이런 숏폼을 알파세대와 Z세대만 소비하는 건 당연히 아니지만, 최소한 이 세대가 가장 잘 이해하고 있는 건 맞습니다. 오늘은 숏폼에 대한 이슈를 한번 더 돌아보며, 알파세대와 Z세대가 숏폼과 친할 수 밖에 없는 이유를 한번 간략히 정리해봅니다.
알파세대와 Z세대는 숏폼을 소비만 하지 않습니다. 생산도 동시에 진행하죠. 즉, 콘텐츠 소비자와 생산자 역할을 동시에 수행하고 있다는 겁니다.
Z세대는 콘텐츠를 만들고 업로드하는데 딱히 두려움을 느끼지 않습니다. 디지털 기기와 함께 성장해 온 알파세대는 숏폼 소비와 생산이 숨쉬듯 자연스럽죠.
만약 저에게 "영상" 을 찍으라고 한다면, 저는 아마 가장 먼저 "어떻게" 와 "어디서" 를 생각할 겁니다. 하지만 알파세대와 Z세대는 이런 고민 없이 직관적으로 시도합니다. 그래서 더 많은 콘텐츠를 생산할 수 있는 것이죠. 이런 생산성과 창의력은 기업과 브랜드에 의미하는 바가 무척 많을 겁니다.
사실 Z세대와 알파세대는 직관적인 세대입니다. 기존 세대들보다 빠른 속도의 시대에서 성장했습니다. "모뎀" 으로 상징되는 과거의 인터넷 시대는 아예 경험해보지 못했죠. 그래서 직관적으로 빠른 속도에 익숙합니다.
숏폼을 보시죠. 원하는 콘텐츠를 정말 빠르게 소비할 수 있습니다. 직관적으로 선택하고, 직관적으로 소비하죠. 즉, 숏폼 자체가 Z세대와 알파세대가 성장해온 디지털 환경도 일치하는 바가 많다는 겁니다.
그래서 앞으로도 Z세대와 알파세대는 숏폼에 접근할 가능성이 매우 높으며, 그렇기 때문에 숏폼을 활용한 마케팅과 브랜딩에 어느 정도는 관심을 가지셔야 할 겁니다.
가장 중요한 건 사고구조를 바꾸셔야 한다는 겁니다. 물론 숏폼의 반대인 "롱폼" 을 아예 하지 마시라는 뜻이 아닙니다. 모아보기로 진행할 수도 있고, 몰입이 필요한 콘텐츠는 그렇게 진행하셔도 좋습니다. 하지만 이런 조건이 아니라면, 굳이 너무나 호흡이 긴 상황을 끌고 가실 필요는 없다는 겁니다.
어쩌면 가장 직관적으로 전달할 메시지만 마음에 두시는 게 도움이 되실 겁니다. 혹은 알파세대와 Z세대가 어떤 니즈를 발신하고 있는지 파악해 즉각적으로 반영해보는 것도 좋겠죠. 중요한 건 긴 호흡에 익숙해진 우리의 사고구조를 직관적으로 맞추는 겁니다.
물론 무조건적으로 "숏폼" 만 지향하는 건 아닙니다. 하지만 알파세대와 Z세다가 숏폼에 친숙하고, 이를 바탕으로 많은 일들을 하고 있다는 건 분명합니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숏폼 적응도를 끌어올려 보시기 바랍니다.
글/노준영 nohy@naver.com
인싸의 시대, 그들은 무엇에 지갑을 여는가?(2019)
디지털 마케팅 트렌드, 인싸력을 높여라!(2021)
이것이 메타버스 마케팅이다(2022)
요즘 소비 트렌드(2022)
알파세대가 온다(2023) 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