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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디지틀조선일보 Dec 13. 2018

연말 홈파티족을 위한 '스테이크 가이드'

특별한 연말 홈파티 메뉴가 고민이라면?


익숙하면서도 낯선 스테이크

연말이 되면 각종 모임이 잦아진다. 어딜 가도 사람들도 북적거리는 거리를 피해 집에서 연말을즐기는 연말 홈파티족도 늘고 있는 가운데 여느 날과 달리 좀 더 특별하고 맛있는 메뉴를 고민 중이라면 ‘스테이크’가 제격이다. 별다른 솜씨나 특별한 재료 없이도 좋은 고기를 사서 팬에 구워 내면 근사한 파티 분위기를 낼 수 있다. 


요즘 대세? 본 인(Bone-in) 스테이크!

마트나 온라인몰에서도 스테이크용 고기들을 쉽게 구할 수 있는 요즘, 스테이크 문화가 정착되면서 익숙한 안심, 등심 스테이크에서 한발짝 더 나아가 조금은 낯선 부위의 스테이크들도 떠오르기 시작했다.

최근 스테이크계의 슈퍼스타는 바로 ‘본 인(Bone-in) 스테이크’다. 본 인(Bone-in) 스테이크는 말 그대로 뼈가 붙어 있는 스테이크로 뼈와 붙어 있는 고기 식감이 좋고 풍부한 육즙과 고소한 맛을 자랑한다. 안심과 등심을 더 깊은 풍미로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프라임급 아메리칸 비프로 만든 본 인(Bone-in) 스테이크는 고기 좀 먹어봤다는 미트러버라면 놓칠 수 없는 트렌드다. 실제로 TV 방송에서도 여러 종류의 본 인(Bone-in) 스테이크가 등장하며 눈길을 끌고 있다. 

토마호크 스테이크


돈스파이크도 반했다! 압도적인 비주얼과 맛의 토마호크 립아이 스테이크

돈스파이크 먹방으로 유명해진 토마호크 스테이크는 립아이 스테이크에서 길고 큰 뼈가 돌출된 스테이크로, 인디언들의 도끼인 토마호크와 비슷하게 생겨 붙여진 이름이다. 모양 때문에 ‘왕망치 스테이크’라고도 불린다. 길다란 갈비뼈에 꽃등심이 붙어있다. 뼈 째로 굽기 때문에 꽃등심 특유의 마블링과 육즙이 조화돼 고소함과 감칠맛이 극대화된다. 


포터하우스 스테이크


안심과 등심을 한 번에 즐길 수 있는 포터하우스 스테이크와 티본 스테이크

‘미우새’ 김종국의 대만 먹방으로 실시간 검색어에 올랐던 티본 스테이크는 T자 형태의 뼈를 사이에 두고 채끝등심과 안심이 붙어있는 스테이크다. 사실 등심과 안심을 모두 즐길 수 있는 스테이크로는 티본과 포터하우스가 있다. 두 스테이크를 구별하는 방법은 안심의 크기다. 미국 농무부는 안심의 지름이 최소 32mm가 되면 포터하우스, 안심의 지름이 최소 13mm면 티본 스테이크로 규정하고 있다. 두 스테이크의 매력은 한 번에 안심과 등심, 두 가지 부위를 맛볼 수 있다는 점에 있다.


엘본 스테이크
아는 사람만 아는 스테이크계의 유망주! 풍미 가득한 뼈 있는 채끝 등심, 엘본 스테이크


엘본 스테이크는 뼈가 있는 채끝 등심 스테이크로, 티본 스테이크에서 채끝 등심 부분만 뼈와 함께 분리한 부위다. 스테이크에 L자 모양의 뼈가 붙어있어 엘본이라는 이름으로 불린다. 채끝은 등심 부위 중 부드러운 육질과 함께 살코기와 지방이 잘 조화된 부위로, 진한 풍미의 스테이크를 선호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인기가 많다.



연말파티, 겉바속촉(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스테이크를 굽고 싶다면?
3가지만 기억하자. 시어링! 레스팅! 아로제!


1. 고기는 상온상태인 것이 좋다. 굽기 전 미리 2시간 정도 고기를 꺼내 놓자. 

2. 팬에 기름을 넉넉히 두른 후에 연기가 올라올 때까지 뜨겁게 달군다.

3. 처음에는 센 불에 튀기듯이 고기를 앞뒤로 바삭하게 구워 준다. (시어링 과정)

4. 잘 구워진 고기를 실온에서 5~10분 정도 잠시 식혀준다. 육즙이 골고루 퍼져 스테이크 맛을 풍부하게 해준다. (레스팅 과정)

5. 본 인(Bone-in) 스테이크 조리 시 뼈 부위까지 잘 익히려면 팬에 두른 버터나 기름, 고기에서 흘러나온 육수를 뼈에 집중적으로 끼얹는다. (아로제 과정)


실패하지 않는 스테이크 굽기를 위한 Q&A


Q. 소금과 후추로 밑간을 해야하나요?

A. 소금을 미리 뿌리면 육즙이 빠질 수 있기 때문에 굽기 직전에 뿌리는 것이 좋다. 이때 소금은 조금 과할 정도로 넉넉히 뿌리는 것이 팁. 후추는 살짝만 뿌려준다. 


Q. 버터나 올리브유를 꼭 써야하나요?


A. 미쉐린가이드에 선정된 이탈리안 레스토랑 ‘서촌김씨 리스토란테’ 김도형 셰프의 팁에 의하면 올리브유를 꼭 고집할 필요는 없다고. 오히려 초보라면 카놀라유, 포도씨유, 해바라기씨유 등 발연점이 높은 기름을 사용하면 고기를 태우지 않고 굽기 좋다. 버터는 취향에 따라 넣으면 되지만 처음부터 뜨거운 팬에 넣으면 탈 수 있으니 주의할 것.


Q. 레스팅을 하면 스테이크가 미지근해지지 않나요?

A. 레스팅은 꼭 해주기를 추천. 육즙이 골고루 퍼질 수 있는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 레스팅을 한다고 해도 스테이크 온도나 급격하게 떨어지거나 하지 않으니 최대한 충분히 레스팅 시간을 갖자.


                       본 인 립아이 스테이크                              

Q. 연말 홈파티, 본 인(Bone-in) 스테이크용으로 추천할 만 한 고기는?


A. 토마호크 스테이크는 비주얼과 맛으로 연말 홈파티 메뉴에 제격이다. 실제로 약 1.2kg의 묵직한 무게를 자랑하며, 3~4명이 함께 먹을 수 있는 양이다. 크기와 무게로 집에서 굽기 부담스럽다면, 토마호크에서 튀어나온 뼈 부분을 잘라낸 ‘본 인 립아이 스테이크’로 대체해도 좋다. 특히 미국산 프라임 등급 소고기는 고기 자체 맛이 뛰어나기 때문에 특별한 양념없이 구워도 고기 본연의 맛을 느낄 수 있다. 합리적인 가격으로 여럿이서 충분히 질 좋은 스테이크를 즐기기 좋다.

통플러스 임소민 기자 limjh@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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