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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디지틀조선일보 Feb 20. 2019

꽃향 가득한 제주도 갈까? 3월 추천 제주도 명소

제주관광공사 추천

3월에 제주도 여행을 간다면 어떤 곳을 가보는게 좋을까? 제주관광공사가 '봄날, 꽃길 그리고 제주의 화양연화'라는 테마로 3월에 가기 좋은 제주도의 명소를 소개했다. 축제, 관광지, 음식 등 3월에 제주도에서 해보면 좋을 관광정보를 알아보자.

                                                                                                             

제주들불축제 2019
3월 7일~10일
사진제공=제주관광공사

중산간 초지의 해묵은 풀과 해충을 없애기 위해 불을 놓는 ‘방애’라는 제주 풍습을 현대화하여 발전시킨 '제주들불축제'에서는 타오르는 불에 새로운 희망을 담아 날려 보내보내기에 좋다. 


제 22회 제주들불축제는 3월 7일부터 10일까지 4일간 진행되며, 삼성혈부근과 새별오름에서 들불 불씨 봉송퍼레이드, 소원달집 만들기 및 태우기, 내 소원문구 레이저 쇼 등 다채로운 들불행사가 마련될 예정이다. 축제의 하이라이트 ‘오름불 놓기’는 셋째 날 진행되니, 오름 전체가 불타오르는 장관을 보고 싶다면 3월 9일에 새별오름으로 향하는 것을 추천한다.

제주도 유채꽃 명소
산방산, 유채꽃재배단지, 한담해안산책로
사진제공=제주관광공사


봄이면 제주에는 샛노란 바다가 물결친다. 흐드러지게 핀 유채꽃은 바닷바람을 파도삼아 이리저리 흔들리며 사람들을 유혹한다. 추위에 강한 유채는 초봄부터 늦봄까지 노란 얼굴을 보여줘 잠시 머물다 가는 봄을 길고 진하게 만끽하도록 해준다. 산방산 주변, 성산의 유채꽃 재배단지, 한담해변의 산책로에 유채꽃을 만날 수 있다. 산방산의 포토스팟은 유채꽃 뒤로 산방산이 보이는 곳이고, 성산의 유채꽃 재배단지와 한담해안산책로의 포토스팟은 유채꽃과 함께 푸르른 바다가 한 프레임에 담기는 곳이다.

플라워 원데이 클래스
미레이나, 돌담길 옆 꽃낭, 얼리스프링플라워
사진제공=제주관광공사

제주에 찾아온 봄을 마주하는 새로운 방법으로 플라워 원데이 클래스를 추천한다. 색색의 꽃을 취향에 맞게 꽂다보면 어느새 손끝은 꽃으로 물들고, 봄을 어루만지는 착각마저 든다. 제주시에 위치한 ‘돌담길 옆 꽃낭’과 ‘얼리스프링플라워’, 한경면 두모리의 ‘미레이나’는 플라워 원데이 클래스를 운영하고 있다. 특히 미레이나는 꽃으로 데코레이션한 카페를 함께 운영하고 있다. 고소한 커피 향과 은은한 꽃내음을 음미하며 잠시 쉬어가도 좋다.

꽃차 카페
무상찻집, 도리화과
사진제공=제주관광공사

용담동의 무상찻집과 오라동의 위치한 도리화과에서는 꽃차를 경험해 볼 수 있다. 무상찻집은 생강나무 꽃차, 금송화차, 목련꽃차가 메인 메뉴로 11:00~21:00까지 운영하고 휴무일은 수요일이다. 도리화과는 복숭아 꽃잎으로 만든 도화차를 비롯해 홍차, 보이차, 허브차 등 다양한 차가 구비되어 있다. 운영 시간은 12:00~20:00까지, 화요일 휴무다.

낙천리 아홉굿마을
천 가지 기쁨이 샘솟는 동네
사진제공=제주관광공사

낙천리는 하늘에서 내려준 천 가지 기쁨을 간직한 곳으로 생기를 머금는 봄이 되면 더욱 반짝인다. 이곳에 아홉 개의 굿이 있다는 ‘아홉굿마을’이 있다. 제주말 ‘굿’은 연못처럼 물이 고인 곳이란 뜻으로, 마을 초입에서 큰 연못을 볼 수 있다. 언뜻 보면 평범한 마을처럼 보일 수 있으나 천 개의 의자로 조성한 ‘낙천의자공원’을 만나면 생각이 달라진다. 다양한 의자 조형물은 주변 자연과 조화를 이루어 각각의 의자마다 한 폭의 그림을 그려내고, 의자마다 새겨진 이름의 작명 센스에 웃음꽃이 저절로 피어난다. 더불어 낙천리의 특산물인 보리를 활용해 보리피자, 보리빵, 보리수제비 만들기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금산공원
납읍리 난대림 지대
사진제공=제주관광공사

납읍리에는 사시사철 울창한 숲인 금산공원이 있다. 상록활엽수와 난대성 식물 200여 종이 자라는 이곳은 천연기념물이기도 하다. 한 바퀴를 두르는 거리는 400m 남짓이지만, 걷는 속도를 늦출 때, 비밀스러운 풍경을 드러낸다. 온화한 지역에서 온 나무들은 제각기 자유로운 모양새로 잎과 가지를 힘껏 뻗어 더운 계절의 생명력을 뿜어낸다. 옛 선비들이 시를 읊으며 풍류를 즐겼던 송석대와 인상정은 이제 당신만을 위한 고요를 간직하고 있는 곳이 되었고, 마을제를 지내는 포제청은 늘 푸르른 숲처럼 변함없이 마을의 안녕을 기원한다. 운이 좋다면 공원을 오가는 길목에서 저물어 가는 동백꽃과 금방이라도 꽃잎을 틔워낼 벚꽃을 모두 볼 수도 있다.

도두동 무지개 해안도로 & 더럭초등학교
동심으로 향하는 무지개 다리
사진제공=제주관광공사

제주국제공항 뒤편 도두봉 근처의 용담해안도로는 ‘무지개 도로’라고도 불린다. 바다와 땅을 나누는 무지개 담장이 길을 따라 늘어서 있어서다. 새파란 바다를 배경으로 색색의 담장에 앉아 사진을 남기는 게 요즘 인기다. 얼마 전 분교에서 승격한 더럭초등학교도 알록달록한 외벽을 자랑한다. 한 광고를 통해 컬러리스트 장 필립 랑클로가 색을 입힌 곳으로 유명한데, 학생들의 공간이므로 평일에는 오후 6시 이후에 입장 가능하다. 마련되어 있는 관람로를 따라 둘러본다면 학생도 관람객도 무지개빛 학교가 주는 행복을 즐길 수 있다.

아부오름
평안을 약속하는 태풍의 눈
사진제공=제주관광공사

제주 동쪽의 중산간 마을 송당리는 크고 작은 오름이 옹기종기 모여 얼굴을 맞대고 있는 곳이다. 마을의 앞에 있어 앞오름으로도 불리는 아부오름은 봄의 기운에 떠밀려 가뿐히 오를 수 있는 야트막한 언덕이다. 정상을 향해 위를 바라보며 오르는 게 등산이라면 아부오름은 산책이라는 단어가 어울린다. 정상까지의 높이 51m, 어렵지 않게 오른 뒤 둘레를 따라 걷는 곳이라서다. 중심의 분화구가 움푹 꺼진 형태이며 위에 서면 발아래 숲이 펼쳐진다. 삼나무가 둥글게 감싸고 있는 산굼부리는 어느 때고 평온할 태풍의 눈 한가운데 같다. 한결같은 삼나무와 철마다 모양을 바꾸는 너른 수풀 주위를 천천히 걷다 보면 어느새 봄날이 곁에 다가와 있음을 느낄 수 있다.

소인국 테마파크
이상한 나라를 여행하는 법
사진제공=제주관광공사

서귀포 서쪽에는 어릴 적 상상을 실현해 줄 소인국 테마파크가 있다. 너른 공원에는 불국사, 경복궁부터 에펠탑, 만리장성까지, 작은 버전의 세계 유명 건축물이 곳곳에 있다. 큰 보폭으로 지구 곳곳을 누비는 체험은 물론 역사와 유적 공부는 덤이다. 재미나고 기발한 포즈로 포토존을 활용하는 재미도 있다. 또 다른 볼거리는 지난해 9월 시작된 '앨리스: 인투더래빗홀' 전시로,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속 앨리스의 모험을 재현한 미디어 아트와 12개 팀의 일러스트가 준비되어 있다. 숲과 토끼굴, 거울 나라 등 앨리스의 여정을 따라가며 명작 동화를 나의 이야기로 만들어 볼 수 있다.

3월 제주도 추천 음식 '객주리'
씹는 맛 일품 생선
사진제공=제주관광공사


객주리는 쥐치를 일컫는 제주 말이다. 쥐치는 쥐포의 재료로 흔히 알려졌지만 제주에서는 객주리조림을 특히 즐겨 먹는다. 특유의 쫄깃하고 쫀득한 식감은 익혀도 살아 있는 데다 매콤하고 은근히 단 양념은 그야말로 밥도둑이다. 비린 맛이 없어 생선을 좋아하지 않는 사람도 쉽게 시도할 만하다. 짭조름한 양념에 찰진 생선 살, 부드럽게 익은 채소를 집어 먹다 보면 어느새 밥 한 그릇 뚝딱이다. 시린 바람에 잠시 잃었던 입맛을 되찾아 올 따뜻하고 푸짐한 별미다. 얼큰한 탕이나 쫄깃함을 그대로 느낄 수 있는 회로도 먹으니 취향 따라 고르는 재미가 있다. 쥐치는 연중 잡히는 어종이지만 바다 날씨에 따라 배가 뜨지 않을 때는 식당에 고기가 들어오지 않을 때도 있다. 객주리를 먹기 좋은 식당으로는 길객주리, 신현대식당 등이 있다.


디지틀조선일보 서미영 기자 pepero99@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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